아가야
정말 미안해.... 너 4주 되었어도
살아서 숨쉬는 내 아기인데...
이렇게 유산을 생각하는거 미안해
아저씨가 이야기한
제사 지내주어야 할 조상이 너 인가보다
엄마의 가슴에 한으로 남을 너 인가 보다
엄마가 한국이 아니고 다른 곳의 능력이 좋은 강한 사람이라면
정말 주저 하지 낳고 널 낳았을 뗀데..
아가야 미안해 내 첫아이,,. 세상이 빛도 보지 못한
내 첫아이...
나의 한으로 영원히 남을 내 아이
엄마는 눈물이 마르지 않아
누구는 지독히 갖고 싶은 아기를
못갖어서 아픈데
엄마는
그래 아가야
엄마는 상황이 좋았다면 너무나 기뻐했을 거야
아무런 걱정 안하고 행복하기만 했을거야
근데 아가야 아빠랑 엄마는
이제 서로 사랑을 하지 않아
니가 엄마의 몸에서 자라는 동안
얼마나 몸과 마음이 아펐니?
그래 우리 아가 세상의 빛도 못 보고
가슴이 너무 아퍼서 시간이 지날 수록
널 낳고 싶어진다. 외국에 가서 널 낳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
엄마가 능력만 된다면
그냥 낳아서 키우고 싶어 근데 아가야
그러면 니 아빠도 엄마도 너도
많이 불행해 질 것 같아
너 때문에 엄마에게 끌려다니는 아빠도 보기 싫고
엄마의 인생도 너무 힘들꺼야
엄마는 아는데 어쩌면 좋아
엄마의 아이 내 아이, 세상에 없지만
마음에 있는 아이, 아가야 정말 미안해
정말 미안해
그냥 평범하게 사는게 항상 꿈이었는데
엄마는 그게 정말 힘든가봐
아가야 미안해 정말 미안해
엄마는 엄마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다시는 안 잡을 꺼야 너무 비참하거든
다시 돌아와도 마음이 돌아오지 않거든
그래서 엄마가 그렇게 우울하고 신경이 날카로웠나봐
아가야 미안해 내 아기
세상에 태어나지 못한 내 첫아기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수천번 수백번 아니길 기도했는데...
이렇게 되어버렸어... 아가야 엄마가 많이 미안해
살아 숨쉬는 내 아이를 차가운 쓰레기로 만들어야 하다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퍼 ,.... 너무 아퍼
차라리 아무하고나 결혼할까?
그러면 우리 아기 세상에 나올수 있는데
근데 아기야 그러면 엄마가 너무나 아플꺼야
엄마가 평생 널 사랑하지 못할꺼야
지금처럼 널 낳았다는 걸 후회할지도 몰라
그러니까...... 아가야 미안해
현지야 어디있니? 내가 보이니
나 너무 아퍼 우리 아가 어떻게 해
내 아기 내 첫아기 얼굴도 보지 못한 내 아기
그는 마음이 떠났어
하지만 마음이 떠난 사람을 잡지 않을 꺼야
아기 때문에 잡는건 너무 하잖아
그치만 공범을 만들꺼야.. 영원히 나와 같은 아픔을 느끼라고
자기 자식을 스스로 죽인 죄를
난 아마 영원히 기억할꺼야
우리 아기 우리 아기 내 말 못하는 비밀
이제 죽어도 말 못하는 비밀, 내 아기
난 강하지 못한가봐
사람들은 대단해 어떻게 미혼모가 될 생각를 하지
아이를 지울 생각 하면 답답하고 마음이 아픈데///
그래도 서로를 위해서 그래야 하는데////
내 첫아이가 이렇게 축복 받지 못할지 몰랐어
내 생명의 한 부분인데
그냥 .... 수술하다 나도 같이 갔으면 좋겠어...
우리 아기랑
내가 너무 무서워
생명을 죽일 생각을 하는 내가 너무 무서워
무서워 죽겠어
아가야.... 그냥 아빠에게 매달릴까?
그럼 우리 아기 세상에 나오는데 우리 아기만 보고 살까?
근데 아가야 그럼 엄마도 아빠도 너무 불쌍하잖아..
엄마는 아직 마음이 있지만 아빠는 벌써 엄마를 좋아했던 마음 같은거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아빠를 잡니
아빠에게 어쪄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엄마가 잡아...
엄마는 그렇게 못해.... 정말/....
엄마가 이기적이지만
그건 정말 못하겠어
그러니까 아가....
니가.... 미안해....
너무 미안해 .... 많이 아플꺼야
엄마 아픈것 괜잖아
다 엄마의 죄의 벌이라고 생각할께..
그러닌까 우리 내 첫 아기
미안해 너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