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이야기가...약간 길어요..
요새 열심히 생각해보지만 도무지 답이 안나오는지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남친은 27살 직장인이구요 저는 24살 얼마전에 취직한 사회초년생입니다.
서로 사귄지는 6년이 넘어요..올해로 7년째..
제가 고등학생때부터 만났거든요.
서로 집에서도 다 알고 작년즈음부터는 비교적 자연스럽고 편하게 왕래합니다.
물론 서로 사랑하구요.
재작년부터 남친이 조금씩 결혼하면 좋겠다...니가해주는 밥먹고싶다...등등 결혼이야기를 꺼내기시작했어요.
전 결혼은 조금 늦게하고싶거든요...서른정도를 생각하고있어요.
최대한 빨라도 28정도구요...
남친은 남동생하나있는 장남이구요 전 동생이 셋이나있는 장녀입니다. 막내동생은 아직 초등학생(올해 12살;;)이구요. 직장생활을 갓 시작해 전혀 모아놓은돈도 없죠...
그런데...제가 취직을 한 이후부터는 남친이 부쩍 결혼을 조릅니다.
가을엔 약혼하고 내년엔 결혼하자는 말이죠...
저희집형편이 그렇게 좋지가 않아요.
밑으로 두 여동생은 아직 대학생이구요. 솔직히 대학생 둘 등록금 만만치 않습니다.
물론 아르바이트해서 둘이 학비 어느정도 마련하지만요.
전...최소한 3년은 돈벌어서 집에다 가져다드리구 그 이후에 1년정도 모아서 시집가고싶거든요.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또 제가 그렇게해야 나중에 동생들에게도 부모님 도와드리구 시집가라고 말할수 있을테고요. 결혼해서도 남동생 대학졸업할때까진 전부는 아니더라도 누나 셋이 조금씩 보태줘야한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물론 남동생 대학들어가면 아르바이트해서 저도 학비및 용돈 보태라고 할거지만요.
남친의 집은...부모님 두분이서 벌이하시구요 남친도 벌이하고... 자세한 속사정이야 모르겠지만
특별히 빚이 있는것도 아니고 저희집보다야 형편이 낫지요.
당장 나가는 돈이 적으니까요.
남친밑으로 남동생은 경찰공무원이 되겠다고 시험을 준비하고있습니다.
여친이 있는데...여친이 나이가 많아요...28살이죠...
동생이 빨리 시험에 합격해서 조금 서둘러 결혼을 해야하는 상황이죠...그러길 원하고요.
음...문제는 남친부모님이...결혼하는 순서를 바꾸기를 원하지 않으세요.
형이 먼저하면 좋겠다 하시는거죠.
빨리 결혼하기를 원하시기두하고요.
헤어져야하나....고민하고있습니다.
남친부모님들은 물론...좋으신분들입니다.
결혼해도 너희들끼리 살아라 불편해서 싫다 하시고요.
남친은...부모님과 함께 살고싶다합니다. 그편이 돈도빨리 모을수있고 뭐 이러면서요.
음...솔직히 전...결혼을 한다해도 둘이서 살고싶어요.
아예 안모시겠단건 아니구요 나중에 부모님이 나이드시고 그러면 함께살생각은 하고있어요.
음..남친은...평소에 가사일을 안하는 사람이에요.
부모님이 시키지도 않을뿐더러..본인도..별로 하고자하는 의지가없죠.
남친 어머니는 아직도 밥을 차려다 남친을 주시고 남친은 밥먹고나면 밥숟가락 딱 놓고 일어나 자기볼일 보죠...
난감합니다....
결혼을 하게되면 당연히 맞벌이를 하게될텐데...전 직장을 계속 다니고싶거든요.
솔직히 우리나라는...결혼한 여자가 슈퍼우먼이기를 원하잖아요.
가사일도 육아도...회사일도...잘해야하죠.
전...정말이지 자신없어요. 남편이 도와준다해도 자신이없는데...
시부모님과 함께살면 남편에게 도와달라 조르기가 아무래도 눈치가 보이잖아요.
그 외에도...문제가 한가지 더 있습니다.
제 남친 남동생문제인데요.
현재 경찰공무원시험 준비중이라고 했잖아요.
그 여친이 지금 남친집에서 살고있어요. 거기서 밥먹고 출퇴근하고요 2층에서 같이 지냅니다.
꽤 되었어요. 남친동생이 군대가있을때 휴가나오면 그 기간동안 집에서 함께지내곤하던게 시작이되어
지금은 거의 함께살지요.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첨에 여친집에서 반대를했는데 여친이 완강하게 한것같더군요.
제 남친이 그 여자를 너무 싫어합니다..
미친년같다고요...;;;
그리고..최근...좀...일이 있었어요.
남친부모님하고 남친하고 남친동생, 저 이렇게 저녁을 먹을일이 있었는데 반주로 한잔한 술에...
남친 동생이 좀 취했습니다.
저에게 그러더군요...
"ㅇㅇ 씨 우리는 그냥 편하게 지내요...
격식같은거 안차리면 좋겠어요...며느리들끼리두..격식 안차리구 편하게..잘 지내면 좋잖아요..."
무슨말이겠습니까.... 자기 여친이 나이가 많으니...결혼해도...너무 윗사람처럼 굴지 말아달라..
저 벙쪘습니다... 전 아직 결혼생각도 없는데다가...더군다나 그런말이라니..;;
사실 제가..그동안 동생여친을 만나도 언니라는 호칭을 안쓰고 그냥 누구씨~ 이렇게 불렀거든요..
좀 얼굴익히고 동생여친이 저에게 존대안쓰길래 저도 존대 안합니다 물론 누구씨~ 이렇겐 부르죠...
암튼 그말에 제 남친이 화가났고 남친부모님도 화가나셔서 그자리가 좀 시끄러워졌죠..
그랬더니 더 가관입니다....
무슨 청소며 설거지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솔직히..동생과 동생여친.
여친이 집에서 함께사니까...같이밥먹고 지내니까..청소며..빨래..설거지 이런걸 좀 자주하나봅니다.
저는 잘해야 1~2주에 한두번 놀러가고..또 집에 다시 와야하니까...
놀다가 집으루 가고요.
남친 부모님이 굳이 저에게 설거지 이런거 안시키세요.
하려고 해도 아직 며느리 아니니까 하지말라고...그냥 두고 놀다가 나중에 우리 며느리되면
그때 잘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도 한두번 하긴하지만...솔직히 거의 할 기회가 없죠...
그런데...제가 놀러와있을때 청소나 설거지 안한게..불만이었나봅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솔직히..너무 많이 황당했습니다. 화도났구요
화를 내고싶었지만 남친이나 남친부모님이 너무 화를 내셔서 저는 말리느라 바빴고요...
며칠후에 남친에게 사실 그날 나 많이 황당했다고...섭섭했다고 이야기를 했죠..
남친 저에게 미안하답니다...
그리고는 더 황당한 소릴합니다.
"야 그 미친년 이제 울집 안온다?? "
그러니까...자기 남친에게 그 이야기를 듣고는....더이상 집에 안온다는 말이죠...
결혼을 하게되면...또 함께살게되면 다 같이 살아야합니다...ㅡㅡ;;
어휴....
저..엄두가 안납니다.
빨리 결혼하는것도 싫은데..그런 동생의 여친이라니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어떻게하면 남친과 결혼을 늦게할수있을까요?
제 입장을 여러번 설명했지만...결혼해서 자주 저희집에 가고 또 집에 금전적인 도움도 주겠다고합니다. 결혼을 빨리하고싶다고요...
하지만 그게 어디 마음처럼 쉽습니까...
결혼하기전에 수입전부를 가져다드리고 용돈타쓰는거랑 결혼해서 제생활하면서 생활비보태는거랑은
너무나 다르잖아요....
그리고...남친의 동생의 여친...ㅡㅡ;; 어떻게할까요...
이대로 결혼을 해도...나이가 많은 동서라니...게다가...벌써부터 저렇게나오는...
물론 저도 만만한 성격은 아니지만...그래도 스트레스는 받겠지요...
어찌합니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