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끝내시는 건 맞죠?
물론 밉고미운 처지에 있다는 건 사실이지만요
반성하고 접겠다는데 그렇게 바락바락 하는 게 그분도 좀 그렇네요.
혹시나 혹시나 그분
파토 낼 명분을 찾고 잇는 거 아닌가요?
아니라면,
님도 좀 강하게 나가세요. 진정 그 남자분을 사랑했다면 말이죠.
사람의 마음이란 게 정말로 사람 마음대로 안되는 걸
님도 알고 그 여자분도 아실 겁니다. 그렇게 미운 그분 자신은 또 얼마나 괴롭겠어요?
끊으실 거 확실하면 분명히 나가세요.
님 스스로 살아갈 직장까지 놓게 만들어서 그 여자분이 얻는 게 뭐냐고요.
나름대로 억제하고 절제하였는데
사람이 살다보면 예상치 못한 감정에 빠질 때도 있는 것인데
뉘우치고 미안하다고 하는데도 계속 해코지만 하려고 들면
살길을 놓고 그 남자분에게 매달릴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여건이 되면 역시나 괴로운 나도 멀리 가버릴 것이라고.
아니면 그 여자분 주변 어른께 도움을 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어렵고어려운 일이란 건 알지만
위에서 치고내려오는 방법도 방법이 될 때가 있답니다.
남자분께 여쭤보세요. 처가에 어른중에 사려깊은 분이 없냐고.
아픔에 더해 걱정까지 크시니 참 안 되셨습니다만
슬기롭게 그리고 싸게 헤쳐가시기 바랍니다.
사람의 마음, 그거 사람의 마음대로 정말 안 됩니다.
하지만 문명인은 문명에 맞춰 살아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