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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했습니다..

모자란엄마 |2005.03.19 15:58
조회 424 |추천 0

많은 분들이 아이를 지우라고들 하시네요..남자친구도 그렇고...

여러가지 쓴소리도 많이 해주시고.....맘은 아팠지만..많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네...제가 불임이아니란걸 알게 되었으면서 현재의 남자친구와 피임을 하지 않은것은 제 잘못입니다.

누차 남친에게 피임에 신경쓰자..니가 안하면 내가 경구피임약이라도 먹겠다...

라고 했지만 ..알았어..미안 내가 콘돔살게...라면서도

준비가 안된상태에서도....아직 어려서인지...

같이 있는 순간에 참질 못하더군요......

제게 다가오면...사랑하는 사람이 그러는데 저도 그가 너무 좋기때문에 응하게 되었구요..

 

모자란 엄마에게 와서 지금 매일같이 눈물만 짓는 제 안에서 얼마나 아이는 괴로울까요..

그래서 마음 다잡아먹기로 햇습니다.

 

남친이 어떤 선택을 하던..저는 아이 낳을겁니다.

글써주신 분중에 미혼모의집 이야기를 해주신 분이 있어 알아보았는데요..

 

당분간은 주변에 비밀로 하고 있다가.

미혼모의 집에가서 아이 낳을겁니다....미혼모가 양육을 원한다면 아이의 양육도 도와주신다더군요..

학교도 아직 1달이 지나지 않았으니 휴학하고..

지금 일하는 호프는 아이를 가지고 일하기엔 열악한 환경이니 다른일자리 당분간이라도 할수있는곳을 찾아봐야겠습니다..단돈 얼마라도 주는 곳으로...

미혼모의 집에 들어가기 전까지 돈은 조금씩 모아놓아야겠죠...

 

빚이 있는거..

미안하지만 엄마에게 넘길 참입니다.

지난 몇년간 제가 해다바친게 있으니 알아서 하시라고 말하려구요.

 

남자친구가 만약 아이를 지우는쪽으로 선택을 한다면

그와는 헤어질 생각입니다.

아일 지우기 원한다면 내가 잡아 그를 내 옆에 두더라도 아인 그에게 짐밖에 안되겠죠...

 

 

오늘 그와의 다이어리에 쓸 글입니다..

-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아이를 지울수는 없어..
아이를 지운다면 나도 살아갈수 없어..
설령 아이를 지우고 내가 살아갈수는 있다 하더라도 너와는 다시 만날수 없을꺼야....

우리의 아이를 지우자하는 너를...
다신 만날수 없어..

 

니가 아일 원치 않는다면 나 혼자라도 낳을꺼야..
그러니까 아일 원치 않는다면 지웠다 생각하고 잊어.
나도 함께..

 

널 정말이지.............니가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할 만큼 사랑하지만..
아일 지우고 너도 잃느니..
너를 잃고 아일 살리겠어..
우릴 닮을 아이..어떻게든 나 지켜내고 살아갈테니까...
그냥 아이와 나... 잊고...살아가..

 

지금까지 힘들어도 나 어떻게든 살아왔어..
지금 힘들다고 아일 지우면..
언제 아일 가져도 똑같아질꺼야..

 

만화같은 생각이라고 하지 넌...
넌 어떻게 그렇게 잔인할수 있니..
너와 나의 아이야.......
우리 두사람의 아이..........


근데..........
아이도 니가 말한거 나를 통해서 다 듣고 느낄텐데....
왜 아이 생각은 안하고 그럴수 있는거니..

아까 나 만나러 와서 그렇게 게임까지 하는 널 보면서
절망감을 느꼈다..


넌 바뀌지 않을거같아.
나도 바뀌지 않겟지..
만 하루동안 머리깨지게 생각해봣는데.

난 어떻게 해서는 아일 지킬꺼야..
절대 아일 다치게 하지 않아....절대..절대..

 

 

 

 

 

이제 겨우 두주밖에 되지 않은 우리 아가.
미안하다...
엄마가 바보같아서 니가 있는지도 모르고 술 마시고 담배피고..
이젠 절대 그 근처로도 가지 않을게..
엄마가 우울하고 울면 너도 힘든거 알면서 요즘 매일 울기만 해서..미안해.......


아빤......아빠는 지금 혼란 스러워서 아직 너에대해 많이 생각하지 못하나보다...지금까지 힘들게 엄마 속에서 견뎌준 우리 아가..
조금만 아빨 이해해주렴...
엄만 너의 존재를 몰랐어도 널 품고있었기때문에 어렴풋이라도 느낌으로 너를 느끼고 있었지만..
아빤 어제 겨우 너의 존재를 알게 된거잖아....
아빠가 어떤 선택을 하든 우리 존중해 주자...
설령 우리에게 좋지 않은 선택을 하더라도 이해해주자....
아가....아빠도 널 사랑하고 계셔..
엄마가 널 사랑하는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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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 입니다 현실적으로 어렵더라도

다른 누구에게 손을 벌리는 한이 있더라도..아이 지킬겁니다.

지금까지 아무리 어려워도 살아왔습니다.

내몸하나 고생하면 나와 우리 아이는...지킬수있을겁니다...

 

많은 충고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충고가 제 맘을 단단하게 해주었습니다..

아이와저.............행복하길 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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