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후면 결혼이네요.
갑자기 고민이 생겼습니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는데 다른사람의 말 한마디에 고민이 되네요.
얼마전에 아빠께 말씀 드렸습니다.
"아빠 우리 발이라도 맞춰봐야 되는거 아니야?!! 우리 발 맞추는 연습할까?!!"
그랬더니 아빠 "동시 입장하면 되지... 내 딸 남한테 아주 주는거 같아서 아빠가 손 넘겨주는거 싫다.
둘이 새롭게 새 출발한다는 의미로 결혼을 하는것이니 동시입장해..." 그러시더라구요
아빠 말씀 듣고 아무 생각없이 그러겠다 했습니다.
근데 요 며칠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저게 아빠의 진심이 아닌거 같아 속상합니다.
이젠 익숙해져서 신경을 안썼는데 저희 아빠가 3년전에 중풍으로 한쪽 다리가 좀 불편하십니다
그 이외에는 다 정상이시구요.. 혹 그것 때문에 아빠가 그럴듯한 핑계를 지어내어 동시입장하라고 하시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정말 그렇다면 두말 않고 알았다고 한 저한테 얼마나 서운하셨을까 생각하니 맘이 좀 아프네요...
한번도 부끄럽다 이상하다. 생각해 본적 없는데...
아빠는 그런 생각을 하신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