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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해야할까요? 제가 미친건가요?

예비신부 |2005.03.29 03:20
조회 3,422 |추천 0

남자친구랑 전 사귄지 7년이 되었습니다. 전 27이고 남친은 28이예요~
사귀기도 오래되고해서 6월에 결혼을 할려고하는데...
남자친구집이 너무 금전적으로 부족하답니다...

 

저희집은 남부럽지않게 살고 저도 부족한거 없이 펑펑쓰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남친 가족들은 너무 금전적으로 좋지를 못합니다.
이번 5월에 남친누나가 결혼을 하는데 원룸비 전세금 4천중에....
3천은 누나 결혼비용으로 쓰고

6월에 남친은 천만원이 결혼비용으로 다라고 하네요...

 

집? 우리집에서 해갑니다... 아버지가 해주시겠다고 하네요...
혼수? 그것도 저희집에서 해갑니다... 갖출거 다 갖추고 갈꺼예요...
아버지는 예전에 어머니랑 결혼할 때 매우 가난할 때 결혼을 하셨습니다.
그때 생각이 나셔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가난한거 상관없다고 말씀하시는데...
저희 어머니는 저보고 미쳤다고 합니다.

어디 볼게 없어서 저런 남자랑 결혼하냐구... 고생할께 뻔하다고..

 

제 남자친구... 성격 정말 좋습니다. 어른들에게 정말 잘하고 성실하고
일 할려는 의욕도 강합니다.
하지만... 오빠집이 너무 가난합니다. 그렇다고 뻔질한 직장이 있는것도 아니구...
그렇다고 대학교를 졸업한것도 아닙니다....


저... 컴퓨터 학원 강사 다니구 있구요~ 대학교도 전문대 나왔습니다..
저희집도 어느정도는 금전적으로 풍족합니다....
그래서인지 어머니가 너무 반대가 심하십니다...

 

"너 미친거 아니가? 남자가 대학을 나왔나? 그렇다고 직장이라도 있나~
아니면 집안이 좋기를 하나? 의사인데 돈이 없는거면 말도 안한다.
뻔질한 직장도 없는데 니가 뭐가 아쉬워서 다 퍼다주고 있는데?
남자쪽집에서는 얼씨구나 좋다~ 왠 떡이고? 라고 그럴게 뻔하다~뻔해~
제발 생각좀 해라~ 사랑이 밥 먹여주나? 니 바보아니가?"

 

솔직히 어머님 말씀이 맞다보니... 제가 뭐라고 대꾸를 못합니다...
그리고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우리집에서 집도하고 살림도 다 사가지고 가는데 남자쪽에서는
몸만 떵그리 오겠다는거가? 우리가 이만큼 해 가면 2-3개정도는 그쪽에서
우리가 부담하겠다라고 해야되는거 아니가? 완전히 몸만 오겠다는 소리 아니가?"

 

솔직히 엄마 말씀이 맞잖습니까...ㅠ.ㅠ 그래서 제가 오빠한테 얘길했더니....
제가 있는데서 오빠어머님한테 일러바치듯이 오빠가 말하는거예요~

 

"00이 집에서 집도하고 살림도 해오는데 2-3개정도는 부담을 해돌라는데?"

 

저 정말 뻘쭘했습니다. 제가 없는데서 얘기를 하던가... 얼마나 뻘쭘하던지...
근데... 어머님 말씀이 가관이였습니다.

 

"집이야~ 니 집에서 딸 고생안시킬라고 해오는거아니가?
살림이야 원래 여자쪽에서 해오는거고~ 와? 너희 어머니가 뭐라카더나?
우린 돈 없으니까 세탁기 하나만 해줄게~ 드럼세탁기 사주면되나?
없는거 쪼개서 사주는거다... 세탁기 사주면되제?

남들(남자친구친척분들)한테 얘기하지마라.

내가 세탁기 해준다카면 난리나지싶다"

 

이러시더군요... 우리어머닌 2-3개 말씀하셨는데... 오빠쪽 어머니는 세탁기 하나로
싹 입닦으시더군요...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세탁기 하나해주고 친척분들한테 얘기하지말라고 하는것도... 정말 황당하더군요~ 저렇게 말씀하시니까 <진짜 왠떡이고?> 라고 친척들이 생각하시고 <너희는 아무것도 하지마라 여자쪽에서 다 해주겠네~ 그냥 가만히 있어라>라고 한거 같더라구요... ㅡ.ㅡ;;

 

아무리 돈이 없다지만... 우리집은 집이랑 혼수까지 1억6천정도 들거같은데..
오빠집에선 딸랑 천만원가지고 폐물이랑 세탁기까지 사실려고 하시더군요...

부모님에게 너무 죄송스러워서 고개를 못들겠습니다.

남친은 사람은 참 괜찮은데... 저한테 정말 잘합니다. 저만 바라보고 살아온 사람이고 저를 중심으로 생활하는 사람이라 도저히 오빠를 저버릴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금전적으로나 직장쪽으로 안좋으니까
내세울만한게 없습니다....

남친은 장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럴만한게 오빠가 배운것도 없고
그렇다고 재주가 있는것도 아니다보니 장사에 자꾸 눈을 돌리는거 같은데....


우리 엄마 눈에는 오빠가 남 밑에 일하기 싫어서 장사만 하는거라고 말하더군요~
솔직히 저도 그런거 같아서 남친한테 요즘 경기가 안좋다고

결혼하고 2년정도는 직장좀 다니고 2년후에 장사를 하는게 어떻겠냐라고

설득시켜서 직장에 다니게 되었는데....
6개월 잘 다니더니 위사람과 트러블 있다고 때리치우고 사표썼답니다.

그리곤 장사나 하겠다고 하더군요...
우리집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결혼 날짜 잡아놨더니 직장 그만두면 어쩌겠다는거냐고...

착찹합니다....

 

제가 이렇게 고민하는것도 제 동생이 한몪 더 거들더군요...

제 여동생 남자친구는... 어느 중소기업 사장 아들입니다.

부자들만 산다는 아파트에서 살고 가정부 따로 있고

삼성자동차와 현대자동차를 거래처로 두고있는 튼튼한 중소기업입니다.

대구에 공장이 3대, 울산에 2개, 중국에 2개나 있습니다...ㅠ.ㅠ

제 동생한테 매달 200만원치 용돈주고....

외국갔다올때마다 엄마한텐 계속 선물주고....

아빠와도 잘 맞아서 얼마나 잘 지내는지 모릅니다....

엄마 아빠는 여동생 남친이 너무 좋와하십니다....

 

돈때문에 저도 너무 답답합니다....

엄마 말씀대로 제가 진짜 바본가요? 사랑도 중요하지만... 사람도 중요하지만..

역시 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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