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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랑 자꾸 멀어지려 해요!!!

신현숙 |2005.03.29 13:09
조회 1,081 |추천 0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26살나는 맏며느리 입니다.

신랑형제 2남2녀 다 결혼하고 집하고 5분거리서 살고 있습니다.

신랑하고 나이가 11년이나 나서 말이 맏며느리지 나이는 제일 작습니다.

그래도 잘할려고 노력하고 시누,동서랑 친해지려고 노력합니다.

울 아버님 큰며느리밖에 모릅니다.

식구들 다 아버님 무서워 말도 제대로 못하지만

내 말이면 꾸벅 합니다. 그만큼 많이 이뻐해줍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 과일이랑 많이 사줍니다.

건데 일은 자꾸 어머님때문에 생깁니다.

울 어머님 살림 잘 못합니다. 청소도 하는 스타일이 아니구 뭐든 늘어놓기만 하구

말도 많구 할말 안할말 다하구 사시구 사람 염장 찌르는 말만 하시구, 하루종일 동네 마실만 다니십니다. 아침새벽부터 일어나서 밥 먹는 시간 빼고, 저녁에도 식사만 하시구 또 동네로 마실가서

저녁 10시가 넘어서야 들어옵니다.

사업하는 울 아버님보다 더 바쁘십니다.

저 그래도 그런거 이해하구 결혼생활 1년반동안 살림 열심히 했습니다. 어머님 집안 어지러워놓아도 암말 안하고 치우고....

그런데...

문제는 작년 내가 임심해서부터 지금은 애가 태어난지 2달정도 되었지만 자꾸만 트러블이 생깁니다.

울 어머님 울 동서 임신했을때는 아무 일도 안 시킵니다. 제가 임신했을때는 제가 만삭이 되어도 청소한번 안하시구 밥 한번 안해주고 제 빨래, 제 방 청소도 잘 안합니다. 다 제가 해주었어요.

평일에는 주방한번 안 들어오시구, 냉장고 한번 안 열어보면서 시누,동서들이 오면 주방에는

왜 그렇게 들어오는지.... 딸들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구요. 설거지까지 혼자서 다 하려 하구... 시누들이 날 뭐라 생각하겠요? 평일에도 그런줄 알잖아요.

작년 10월에 집에 큰 제사가 있었는데 전 그때 임신 7개월때었구요.

원래 몸이 좀 약해서  유산끼가 있어서 임신초부터 병원에 1달넘게 입원해 있었거든요.

울 어머님 자꾸 나만 시킵니다. 아침부터 저녁 한밤중까지....나만 부릅니다. 제사가 끝날때까지....

동서는 애 있다구 애만 보랍니다.

속으로 눈물이 났지만 참으며 다 했습니다.

건데 제가 애  낳고부터는 점점 어머님하고 말하기가 싫어집니다. 자꾸만 부닥치기 싫고 가시돋힌 말이

마음 한구석에 비수로 꼳힙니다.

솔직히 내 낳고 어머님 몸조리 해주는거 싫었지만 아버님이 자꾸만 어머님보고 저 몸조리 해주라고 해서 어머님께서 해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어머님한테 서운함이 많이 쌓여갑니다. 애 낳고 집에 와서부터

애도 안봐주시구 애 낳은 3일부터 제가 애 돌보구 했습니다. 잠도 못 자면서...

그러면서 "너는 하나에서 열까지 내 마음에 드는게 하나도 없다"

애를 잘 못 안는다고 뭐라 합니다.

초보엄마가 처음부터 뭘 잘하겠어요? 아기 우유먹인다고 우유까지 나보고 타오라 하시구, 아기 목욕시킨다구 누워있는 날 이거가오라,저거 가오라, 빨리 안 가온다고 소릴 지르구, 아기 잘 못 붙든다고 뭐라 하시구,,

몸조리하는 며느리 놔두고 아침밥먹고는 동네 마실가서 점심도 안주고 저녁때야 들어옵니다.

밥 먹을때 없어서 이런 취급당하나 싶기도 하구, 미역국 얻어먹는것도 눈치가 보이고...

하루는 밥을 먹는데 왜 그리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애 낳고 열흘 지나서 울 아가는 잘 안봐주면서 시누네 애 봐주러 시누네 집에 갑니다.

자꾸만 어머님하고 멀어지려 하네요. 말도 이쁘게 안 나오려고 그래요.

울 아기 태어난지 며칠지나서 제가 "어머님, 오늘 아기 목욕시켜요" 그러니깐

"너 혼자 시켜라" 하고는 퉁명스레 내 쏩니다. 울 아버님 무서워서 울 아기 목욕시켜줍니다. 그것도 아버님계실때만 시켜줍니다. 울 아가 이뻐해주는척 하구...울 아들 안 이뻐합니다. 외손주들이 더 좋답니다. 요즘은 어머님 잔소리 듣기 싫어서 나혼자 시킵니다. 서툴러도 합니다.

저녁때도 밥은 해야 하구 ,아기는 자꾸 보채구. 어머님이 일찍 들어와서 애라도 봐주면 저녁이라도 할건데...어머님보고 밥 하라는 것도 아닌데...집에 안 들어옵니다. 우는 애 나두고 주방에 들어와 밥했습니다. 자꾸 마음에 그늘이 집니다.

오히려 아버님이 하루는

"너 애 보느라 힘든데 잠도 못자구..밥만 해놓고 들어가 좀 자라. 국은 아버지가 끓일게"

하십니다. 넘 고맙습니다.

울 어머님 아버님 계실때만 청소하는척하구 것도  제 방만 쓸구, 밥 하는척하구, 애 봐주느척하구 그럽니다. 그런 가식이 전 정말 싫습니다.

울 어머님 경상도 분이시라 말투도 넘 퉁명스럽습니다. 좋은 말도 이쁘게 안합니다.

애 목욕시키고 빨리 마실갈려고 잠자는 애 델고 와서 목욕시키잡니다. 전 그때 컴 앞에서 컴하구 있었구요. 목욕준비 안하신다구 콤퓨터방에 들어와서 불 확 끄고 나갑니다.

저 요즘 아버님때문에 삽니다. 꾹꾹 참으며 있습니다. 아버님이 손주 넘 이뻐해줍니다.

신랑도 나한테 많이 미안해합니다.

아기 돌 지나고 분가하기로 신랑하고 약속했는데 아버님이 나가지 말랍니다. 너네가 나가면 난 무슨 재미로 사냐고 합니다. 너네 어머님 집에 없어서 혼자 심심하답니다.

울 아버님 요리도 잘하시구 어머님보다 청소 더 잘하십니다.

마음이 복잡해지네요 .

저 어떡해야 하나요?

애가 울어서 길게 못 쓰겠네요.

좋은 조언 많이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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