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부터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시부모님 문제로 너무나 속상하고
우울한데, 이정도면 이해하고 넘어갈수있는 일인지, 아닌지도 잘 판단이 안서네여..
시부모라는 존재가 원래 남같고 차가운게 당연하거라고 포기하고 살아야하는지..
다른분들은 다들 어떠신지여..
2월 21일에 아이를 낳았습니다. 제왕절개로 낳아 27일에 퇴원하여 집에 왔구요..
그로부터 3일뒤(2월은 28일까지라서..) 3월2일이 남편누나의 생일이었습니다.
식구들이모여 식사한다고 아버님이 남편보고 외식하자고했지만, 남편은 저를혼자 두고 나가기가
좀 그랬던지 그냥 밖에서 식사하시고 집으로 놀러 오시라고 했어여..
그리고 저녁때쯤 언니, 언니남편, 애들2명, 시어머니 시아버지, 이렇게6명이 저녁을
먹고 저의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전 과일좀 드리고.. 다같이 거실에 있다가..
방에 아기가 누워있어서 왔다갔다 하고.. .. 그리고 식구들은 다들 가셨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다음에 터졌어요..
아버님이 가셔서 전화를 했습니다. 다시는 집안에 발도 들여놓을 생각하지말라구여..
언니 생일인데, 그렇게 대접을 하냐고.. 매형보기에 언니의 자존심이 어떻게 되었을거걑냐..
그러시면서 노발대발 하시는겁니다.
이 집안에서는 누나의 존재가 무지 대단합니다. 돈많은 집에 시집을 가기도 했거니와,
어렸을때부터, 누나를 아버님어머님이 공주처럼 여기고 키우셨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저도 아기낳은지 열흘도 안되었는데,, 누나 생일 이라고 제가 무언가 준비를
했었어야 하는것일까여..
남편이 가서 싹싹빌고 왔다는데,, 정말 생각할수도 답답하고..속이 상합니다.
그리고 누나가 결혼해서 남자 아이만 둘을 낳았습니다.
이번에 저도 아들을 낳았구요.. 저의 시어머님.. 병원에서 저의 엄마께, 우리는 아들은싫고
딸을 기다렸는데.. 하면서 아쉽다는 표정들 짓더랍니다.
저의 엄마는 당신도 세자매에 맏딸, 또 결혼하시고 딸만 셋 낳아서.. 처음으로 제가 아들을
낳아서 너무 기뻐서 마구 행복해 하시고 있는데 그런말씀을하셨다고.. 서운하다고
하셨어요.. 저두 그렇구여.. 남편밑으로는 남동생이 하나있습니다.
근데 또 그 남동생이 하버드를 나온겁니다.. 그 남동생은 완전 이 집안에서
누나보다 더 대단한 존재구여.. 남편은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누나에 동생에.. 치어지내왔는지
그런분위기에 아주 익숙해 합니다..
하지만 남편이 그렇게 설자리가 없으니,, 며느리인 제가 설자리는 더더욱 없네여..
시어머님의 말씀하나 하나가 너무도 야속하고 화가 납니다..
언니는 지금은 캐나다에 가있고, 남동생네는 뉴욕에 있습니다..
서울엔 저의 부부만 있구요..그러니 무슨 생일이고, 명절이고.. 모든일에 함께하는건
저의 부부고.. 항상 걱정되고 챙겨주게되는건 멀리 떨어져 있는,, 동서네와 형님네입니다
이번에도 캐나다와 뉴욕에 자식들 보러가신다고 여행을 가시는데,,
짐을 싸다.. 우연히 선물꾸러미에서 형님과 동서 줄 티셔츠들이 나왔습니다..
갑자기 좀 당황하고 미안하셨는지.. " 아..이거 걔네들 주려고 티셔츠 샀는데.. 너도 하나
가져라" 하시는 겁니다.. 5개 사셧더군요.. 평상시엔 항상 저는 "됐어요."를 달고 사는 편인데
저도 갑자기..샘도 나고.. 해서 " 어머.. 정말여..? 너무 이뻐서 정말 가져야 겠어요..어머님"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의 시어머님... 갑자기 그 옷을 가져가셔서
주섬주섬..다시 개시더니... " 넌 나중에 다시 사줄게."
하시면서 뺏어가시는 겁니다..
전 너무 기분나쁘고, 나를 얼마나 무시하면 이러는지... 이해가 안되네여..
집에와서 누웠는데 며칠째, 그 생각만나면 기분나쁘고 속이 뒤집어집니다..
제가 예민한건가여..?
이것말고도 너무나 일이 많지만.. 다 쓸수도 없고..
이런말 누구게게 하소연 할곳도 없고...
이곳에 여러분들 의견을 듣고 싶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