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동생의 결혼으로 우리 친정집은 분주합니다.
몸이 분주한게 아니구 맘이요 ㅋㅋ
전 친정과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기 때문에 거의 매일 엄마 아빠 보거든요.
동생이 상견례도 마치고 9월에 결혼 할 예정인데
제 동생이 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고
또 울 부모님들이 전형적인 울나라 부모님과 생각이나 가치관이 많이 다르세요~
일례로 며느리 될 여친에게 구정때는 울 엄마 그랬답니다
일년에 네 번 이상은 시집에 오지 말라구요..ㅋㅋ 너희끼리 편하게 살라구...
그것도 날짜도 짚어줬답니다. 구정 추석 당일 아침, 엄마 아빠 생일...딱 네번.
구정 추석도 점심 먹고 바로 집에 가라고 했답니다. 전날 오고 이런거 당연히 없죠~
(전 이 부분이 며느리인 입장에서 젤 부러워염~~^^;;)
그랬더니 여친이 그랬답니다
"어머니 저는 자주 오고 싶어요"
제가 이 얘기 듣고 엄마한테 그랬어요...
"아직 어리고 결혼 전이라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런건데 걔는 시집 뗑 잡았네"
울 엄마 빈말이 아니고 진짜 격식. 귀찮은거 싫어하시며 아주 화끈한 성격 가지신 분이거든요
제가 "엄마 왜 오는게 싫어?" 물어보면
오면 밥 해줘야하고 장도 봐야하고...엄마 힘들답니다...이제 엄마도 편하게 살고 싶다구...ㅋㅋ
그래서 제가 다른 집들은 며느리 일 시킨다고 했더니 울 엄마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하네요.
사실 내심 저두 그렇게 생각하구요....(며느리를 왜 일 시킵니까...?? 울 미래올케? 좀 부럽네요)
이런 부모니 아들 딸 얼마나 독립심??있게 키우셨겠습니까...ㅋㅋ
전 동생과 성격이 달라서 잔정도 많고 애뜻한 마음 뭐...그런 부분이 많은데
제 동생은 얄짤없고...진짜 개인주의가 몸에 벤 아이라...
명절때 단 한번 부모님에게 용돈...이런거 드린 적 없구요...엄마 생일 때도 애교로 넘어갑니다
(남동생 애교 많거든요..저는 무뚝뚝)
전 꼬박꼬박 챙겨드리죠...그렇게 하고 싶구요...
무슨 일 있으면 꼭 용돈 드리고 백화점 상품권도 드리고...
작년에 결혼하고는 작은 가전 몇개도 사드렸어요. 김치냉장고랑 유무선전화기...
저희 엄마는 저 보고 가전 인터넷으로 알아보라고 말씀하시면 그냥 당신이 가격만 듣고
사시는데 시집 가서 그런지 옆에 있으니 더 잘 하고 싶어서 그냥 제가 사드렸어요.
그런데 동생은 자기 차 스노체인까지 아빠에게 받아내는 대단한 넘입니다.
스노체인도 젤 좋은거로 사서 20만원 받아내요...제가 아빠 그걸 왜 줘~!하고 따지면??
동생이 하도 스노체인을 안 해서 아빠가 사주겠다고 했다고
아빠 잠 푹 잘수 있게금 동생보험 대신이라고 합니다. 이렇니 전 동생이 얄밉죠...
누나...동생인데...저희는 다른 집에 비해서도 정말 안 친해요.
전 크면서 동생의 행동들이 못마땅하고 얄밉고...너무 자기 실속만 챙기니까요...
동생이 대학갔을때는 엄마랑 동생 문제로 정말 많이 싸웠어요...그런데 어쩔 수 없더라구요.
제가 엄마에게 뭐라 하면...울 엄마 그럽니다...너두 네 동생 알지 않냐구...
싸우다 감정 격해지면 이런 말도 합니다...
"너두 동생과 똑같이 하라고...누가 너보고 엄마 돈 주라고 했냐구...왜 나중에 꼭 다른 말이냐고..."
(진짜 동생 문제로 엄마랑 싸워서 저 울고불고...진짜 지금은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얘기하지만..사연이 길어요...결국은 저두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울 신랑이 친정을 일년정도 지켜보다가 요즘 하는 말이...전 목소리만 크고 실속이 없답니다.
남동생은 자기 실속 무지 잘 챙기는 애라구요...ㅋㅋ 맞는 말이기는 하죠....
저 결혼할때는 부모님 돈 아껴드리고 내 돈도 아낄겸...성당에서 그냥 했거든요
제 동생은 역시나...제 예상이 빗나가지 않게....굳히 호텔에서 한다네요...
여자애가 결혼을 앞두고 요즘 좀 심란한데 꼭 호텔에서 하고 싶다고 말한데요
(저도 여자니 그 마음은 알죠)
그런데 견적을 받아온거 보니...뜨아~ 거의 저희 결혼의 2.5배 이상 들더군요.
(저희 부부도 성당에서 했어도 음식 제일 좋은거로 2만5천원 했거든요..)
또 울 부모님은 아들은 당욘히 집 문제를 해결해줘야한다고 말씀하시던 분들인데
2억 정도 보태준다고 하네요....집 사라구요...
거기에 동생이 3천만원 적금 부은거 내고 여친두 2천 정도 보탠다고 하네요.
벌써 광진구에 34평 아파트 봐놓았는데 이 돈으로는 모자르니 동생이 나머지는 융자 받겠데요.
요즘 그쪽 시세가 얼마 하는지는 몰라도 최소 5천 이상은 융자 받아야할텐데
그럼 제 동생은 결혼 후에 매일 죽는 소리하며 살거라는거 저 상상이 갑니다.
(동생에게는 아주 좋은 핑게거리죠...ㅋㅋ)
울 아빠가 누나가 24평 아파트에 사니 너두 2억 3천~5천에서 24평형으로 알아보라고 했는데
굳히 제 동생은 34평으로 산다고 했답니다.
(울 아빠는 처음 시작하는데 융자 너무 많이 끼고 하면 살기 힘들다고 한 소리입니다.)
에구...여튼 제 동생 보면...진짜 실속파?? 어쩔 땐 그 재주??가 부럽기까지 합니다.
(진짜 옆에서 보고 있으면 재주에요...재주...
울 엄마 성격이 화끈하시고 화낼때 보면 보통이 아니시거든요...
그런데 제 동생은 얼마나 잘 피하는지...
전 말하다 보면 그게 아닌데 엄마랑 막~ 싸우구요...결국 보면 언제나 저만 욕 먹어요 ㅠㅠ)
그래도...이런 문제만 그렇지...제 동생이 부모님 속 썩히거나 그런적은 없었죠...
(그렇게 말하면 난 정말...착한 딸...효녀이구 부모님 속 한번 안 썩혔으니...돌 던지지 마세욤 ^^)
너무 자기것만 챙겨서 가끔 누나가 보기에 못마땅하고 얄미워서 그래요...
이야기할것은 너무 많은데...쓰다보면 날밤을 새니...ㅋㅋ 그만 할께요...
거기에 비하면 울 신랑은 너무 효자...효자 중의 효자...^^ (에구...효자는 힘들어염....ㅜㅜ)
어젠 엄마에게 새로 들은 얘기가 뭐냐면...울 엄마 취미가 그릇 모으는거거든요....
진짜 이쁜 그릇...고가의 그릇 많아요....왠만한 백화점 저리 가라에요...
제가 결혼 전부터 저 달라고 말했죠....그럼 울 엄마 당연히 준다고 하죠~ 후후...
그런데 저희는 수납공간이 친정만큼 많지 않아 하나도 안 받아왔어요
그리고 울 엄마는 손님도 자주 오시고 실제 그 그릇들 중요한 손님 오시면 쓰시거든요
그래서 안 가져왔는데...나중에 받으려구요...울 엄마 아주 많이 늙으면....^^
근데.......제 동새이...글쎄...남자인 제 동생이...
그 그릇들을 탐하고 있다는 소리를 어제 들었네요....
보통 다른 집들도 그릇까지 가져가는 남동생 있나요? 그런건 여자가 알아서 하는거 아닌가요..
뭐 다른 집들은 누나가 다~~ 양보하고 잘 해준다는데 울 집은 누나인 제가 좀 못됐나요?
아~ 근데 내 동생...역시 대단한 넘이야...장가가면서 그릇까지 챙기다니....
울 신랑 하는 말이 더 웃깁니다
"네가 선수쳐서 비싼 것만 박스에 싸갖고 와서 박스채 그냥 보과해둬"
이래서 딸은 이쁜 도둑넘이란 소리를 듣나봅니다...
내 동생 결혼하면 얼마 줘야하나...진짜 고민이네....
당연히 실속파 남동생 작년 봄에 저 결혼할때 아무~것도 안 했죠...
울 신랑이 공항까지 운전해줬다고 10만원 받기만 했죠.
(뭐...동생 있으신 분들 잘 아시겠지만 동생에게 바라는 누나 사실 별로 없죠...여동생이면 몰라두...^^)
음...그냥 폐백때 줄까...아니면 가전제품 사줘야하나...
아구...이래서 내리사랑?인가봐요...울나라는 뭐든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베풀잖아요
저두 받아보고 싶어요~!!!!!
요즘은 동생이 더 얄미워서 정말 아무것도 주고 싶지 않은데...또 올케 보기 뭐해서...
올케랑 처음 시작하는건데...그렇잖아요...
무엇을 얼마만큼 줘야하나...?
다른 게시판에 올렸더니 부모님께 부주하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솔직히 울 부모님께는 부주할 필요 없을것 같거든요...오해 마시고...
저희 보다 능력 있으셔서 별로 부모님도 바라지 않아요
아~ 난 정말 못된 누난가봐...정말 아무것도 해주기 싫어염~~~~~~ (나쁘다구 악플 달지 마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