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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의 춤 120 - 제3장 다시 세상으로 56

내글[影舞] |2005.04.04 12:54
조회 210 |추천 0

그림자의 춤(影舞) 120 - 제3장 다시 세상으로 56 - 내글 -

- 세월은 만남의 기쁨을 더하기도 하지만, 쌓아놓은 세월의 무게도 무시할 수 없다.

 

 

56


“…!” 

“하늘님의 뜻이 이곳에 들러 당신을 만나면 나에게 주는 것이 있을 것이니 그걸 받으라 하셨소이다.”

“그런데…!” 

“이곳에 들어와서 보는 순간 모든 것을 당신에게서 받았소이다.”

“하하하, 재미있군! 보는 순간 다 받았다고?”

“그렇소이다!” 

“그래, 그 것이 무엇이지?”

“당신이 머무는 이 세계는 참으로 이상적인 것이요. 신들의 이상이 완전하게 이루어져 있소. 흠 잡을 때 없는 것이 그 옛날 내 반쪽이 꿈을 꾸던 이상세계요. 이 차원의 어디를 가든지 내 반쪽의 생각 속에 있는 세상을 보게 될 것이요. 그렇지 않소?”

“후후후, 맞아!”

“그렇기 때문에 이곳을 여행한다는 건 의미가 없소이다. 만일 여행을 시작 한다면 내 반쪽은 실망 할 것이고, 나머지 반쪽은 스스로를 용서 하지 못하게 될 것이오.”

“무슨 이유로…?”

“하늘님은 이성만으로 가득 찬 세상을 바라지 않으셨소이다. 그래서 감정이라는 선물도 잊지 않으셨소. 이곳은 당신 천상상제의 이성으로 만들어지고 다듬어진 세계요. 때문에 감정이 개입될 여지가 없소이다. 위대한 영이 꿈꾸던 세상의 모습이 이렇게 까지 재미없는 세상이라는 걸 어찌 용납할 수 있겠소이까. 그리고 감동받을 것이 없는 세상에 선택받은 영 또한 존재의 가치를 찾지 못할 것이니 더 이상 머물 이유가 없지 않소.”

“하하하, 자네가 나를 화나게 만드는군! 이런 기분은 지하상제와 싸웠던 때 이후로 처음이야. 좋다, 어차피 이틀은 이 세계에서 보내야 되니 그냥 편하게 머물다 가도록 하라, 하하하! 오랜 만에 이런 기분을 느끼니 좋다, 좋아, 하하하!”


- 또 자는가?

‘어, 또 왔어?’

- 그래 천상상제를 만나 소감은 어떤가?

‘옛날의 내 반쪽을 보는 느낌이었어.’

- 그런가, 그럼 더 이상 물어볼 가치도 없겠군.

‘한데 무슨 일로 또 찾아 왔는가?’

- 자네가 잠들어있는 동안 밖에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아는 가?

‘당연히…! 참 내가 얼마나 잠들어 있는 건가?’

- 두 달이 다되어 간다네.

‘그, 그럼 곧 그들이 이 세상에 나오겠군. 빨리 깨어나야겠어. 몸이 회복되어야 할 텐데…, 자네가 내 몸 좀 살펴 주겠나?’

- 후후후, 자네 몸은 이미 한 달 전에 회복되었네.

‘그, 그럴 리가…. 근데 왜 내가 깨어나지 않은 거지?’

- 그건 자네스스로 원치 않기 때문이야.

‘말도 안 되는…!’

- 게다가 자네가 이렇게 깨어나길 거부하고 있는 동안, 이미 보름 전에 그들의 일부가 이 세상에 나왔다네.

‘아니, 벌써…! 그럴 리가 없다. 하늘님의 결계는 아직 깨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들이 이 세상에 나올 수 있단 말이냐?’

- 동방상제가 결국 일을 저질렀지. 갓 태어난 아기의 영 일천을 그들에게 넘겨주고 그 들에게서 호신 갑을 받아 네가 거두어야 될 신수들을 모두 취했다. 그들은 일천의 아기 영에 그들의 전사가 될 후손을 숨겨 이 세상에 퍼트렸지.

‘이, 이런…!’

- 참으로 실망했다. 너는 왜 그렇게 자신만을 챙기려드느냐?

‘…!’ 

- 결국 아고를 이용하여 너에게 타격을 입히려던 그들의 계획이 성공한 샘이 되었다.

‘그, 그렇군! 아원은 참으로 뛰언 난 지혜를 가진 아이야. 내가 다시 세상에 돌아오게 될지도 모를 상황을 예상하여 아고의 영을 나에게 씌울 덧으로 이용하다니…!’

- 그래, 그런 부하를 거느렸다는 게 자랑스러운가?

‘….’ 

- 그 문제는 그만 두지. 그들의 본진이 곧 세상에 나올 것이니, 어서 깨어나게. 그리고 동방상제는 이미 신수들의 힘을 이용해서 새로운 차원을 열었다네. 아마 하늘님의 결계가 깨지는 날 그곳으로 가서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겠지. 그러니 그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할 것일세.

‘결국 동방상제를 용서할 수 없게 되는군!’

- 동방상제를 벌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야. 신수 개개의 힘은 그리 강하지 않지만 네 마리가 함께 있게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네. 아마도 동방상제와 신수들이 그들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가 될 가능성도 있어. 동방상제가 그 네 마리의 신수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방법을 깨닫는다면 그들보다 더 강력한 세력을 만들게 될 것이야. 그전에 신수들을 자네가 거두어야 될 것일세.

‘참으로 난감하군.’

- 한 가지 더 있네.

‘또 무언가?’

- 앞으로 이 세상은 자네가 온전히 지켜내야 하네 하늘님은 이제 그 누구의 편도 들지 않으실 것이야. 이 세상을 원하는 모든 자들의 능력에 균형을 맞추어 놓는 것으로 하늘님의 안배는 끝이 났다네. 자네는 이제 하늘님의 뜻을 온전하게 이루는 것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해야 한다네. 이제 난 자네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도 하늘님의 뜻을 전하는 사자로 갈 것이네. 이후로는 하늘님의 뜻을 공평하게 전하는 역할만 나에게 주어지게 되었다네. 부디 하늘님께서 자네를 선택하신 뜻을 바로 세우길 바라네. 이제 난 상제들과 그들에게 하늘님의 뜻을 전하러 떠날 것이네. 잘 있게!


“자, 잠깐!”

“정민 씨, 정신이 드세요!”

“으응…!”

정민은 눈을 뜨고 주위를 살폈다. 정민의 눈에 들어온 신단수 안은 변함없이 눈에 익은 그대로였고, 연정의 모습도 그대로였다. 정민은 수와 다른 사람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자 꿈속에서 들었던 사자의 말이 맘에 걸려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으음, 다른 사람들은…?”

“걱정하지 마세요, 모두들 잘 지내고 있어요.”

“아니! 잠깐, 목소리가…!”

“후후, 천상상제가 저에게 준 선물 덕에 이렇게 됐어요. 이젠 목소리를 직접 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잘됐군! 근데 내가 얼마나 이렇게 있었지?”

“내일이면 꼬박 두 달이 되요. 당신의 몸이 회복 된 건 이미 한 달 전이었는데…, 정민 씨, 괜찮아요?”

말을 하던 연정은 정민의 얼굴빛이 안 좋아지자 자신이 실수한 것 같아 말을 멈추고 정민의 눈치를 보았다. 정민은 자신이 왜 깨어나지 않으려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 그렇군! 위대한 영이 가진 고민을 알겠어. 후후후, 그래 이젠 모든 걸 받아들이자!”

“네에?” 

연정은 한참을 아무 말 없이 생각에 빠진 듯 했던 정민이 갑자기 큰 소리로 외치자 노랑 얼굴로 정민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하하하, 역시 자기는 말이야 이런 모습이 제일 예쁘다!”

정민은 연정의 말에는 대꾸 없이 연정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천천히 다가갔다.

“이, 이러지 마세요!”

“괜찮아 여긴 우리 둘밖에 없는데 뭘!”

“그, 그게…흠!”

정민은 연정의 몸을 끌어안고 입술을 덮쳤다. 잠시 가만있던 연정의 눈이 커지며 정민의 몸을 밀어내며 발버둥 치기 시작했다.

“왜 이래? 가만있어봐.”

“저, 저기…!”

“주, 주군! 일어나셨습니까?”

정민은 등 뒤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연정에게서 떨어졌다.

“어떻게 된 거냐, 어떻게…?”

신단수 안으로 들어온 아고는 자시기가 좋아하던 전사의 복장을 하고 있었는데 아름다운 모습으로 아주 잘 어울렸다. 정민은 신단수 안으로 들어온 아고의 모습을 보고 이해가 안 된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아고를 향해 소리쳤다. 아고는 정민의 화가 아직 풀리지 않았음을 깨닫고 그 자리에 무릎을 꺾고 머리를 조아렸다.

“주모님의 배려로 이렇게 됐습니다.”

정민의 얼굴이 굳어졌다.

“네놈이 어찌 아직도 이곳에 있는 거냐? 솔, 솔아 어디 있느냐? 어찌 내 허락도 없이 이놈을 풀어 주었느냐?”

“정민 씨, 진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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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이 국경일이 되는 그 날까지… 아자 !

한글을 사랑 합시다.

내글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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