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집안 이야기입니다..
제게 여동생이 둘 있어요. 그중 가운데 동생 이야기에요.
이 동생이 올해 슴여섯인데... 아주 .......... -_-
저랑 둘이 장사하다 경기침체로 때려치고 둘다 공부 시작했는데(물론 다른 직종),
올해 운좋게 이 동생이 인턴으로 들어갔어요.
한달 이십몇만원인가 받는다고 여전히 집에서 용돈 타쓰는 처지지요.
그런데 문제는.......
물론 그 전에도 안했지만, 인턴인지 뭔지 나가고부터는 아예 집에서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한다는거에요.
심지어 숟가락 하나 씻어놓는걸 못봤답니다.
늘 나이드신 어머니나, 그걸 보다 못한 내가 설거지며 뭐며 도맡아 하지요.
밥차릴때도 부르면 안먹는다고 코뺴기도 안비치다가
다 차려놓으면 일어나서 와가지고는, 슥 앉아서 먹기만 하고 몰래 사라져요.
(오늘은 니가 설거지 좀 하라고 해도 못들은척.. -_-)
지 방도 안치우고 사니, 뭐라 할말은 없지만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이번에 엄마가 지방에 가셨길래,
내가 가만 놔두면 어떻게 하나 보려고 일부러 설거지고 밥이고 암것도 안해줬어요.
그랬더니 설거지통에 설거지는 산처럼(설거지통이 대형이라 여기서 산처럼이라함은 정말 말그대로 온집안 그릇이 다 나와있단걸 뜻합니다..) 쌓이고.
밥도 딱 지 먹을만큼만 해서 먹고.(남들이 해놓은 밥은 쓱싹 잘만 먹으면서)
출근 안하는 날은,, 봤더니(일주일에 3일만 출근), 지 남친 싸다준다고 온 부엌을 어질르며 김밥을 말더니,
동생이나 나는 하나 먹어보란 말도 않고 지 도시락만 싸가지고 사라졌더군요.
물론, 부엌은 폭탄맞은 상태였죠. -_-
이기적이고 지밖에 모르는건 이해할 수 있다 쳐요.
그러나!!!! 왜 남한테 피해를 주면서 사는건가요??
우리집이 갑부집이라 일하는 사람을 두고 쓰는것도 아니고,
놔두면 치우는 사람 엄마나 나밖에 없는걸 뻔히 알면서 매번 저러니...
첨엔 그냥 내가 해야지.. 했는데, 이젠 정말 짜증이 나요.
고시원에 있다 들어온지 얼마 안됐는데, 집에 들어오고 난 후 제대로 공부해본적이 없어요.
내가 완전히 식모라도 된듯한 기분이에요.
차라리 공부 때려치고 돈이나 벌까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_- 휘유~
정말 화가 나서 이제부터 자기가 먹은거, 어지른거 자기가 치우라고 했더니만,
못들은척 하고 그대로 두고 오늘도 아침일찍 사라졌어요.(출근날도 아닌데 말이죠)
그것뿐이면 말을 안하죠.
사치도 심해서 카드빛, 핸드폰 요금(쓸데없이, 능력도 안되는게 대체 왜!! 60만원. 70만원짜리 핸드폰을 사냐구요. 왜??!!!!)이 몇백이었어요. 그거 엄마가 얼마전에 취직한다고 갚아줬죠.
그런데도 빚이 좀 남아서, 자기 명의로 핸드폰 개통을 못한다고,
내 이름으로 핸드폰(모토로라 스핀 첨 나올때였으니 이것도 겁나 비쌌죠)을 덜컥 사더니,
매달 핸드폰 요금을 못내 밀리더군요.
결국엔 그것 역시도 엄마한테 언니명의라며 핑계대고 돈 다 받아냈어요.
대체 핸드폰으로 뭘 어떻게 쓰길래, 사업하는 인간도 아닌것이 요금이 한달에 20~30만원씩 나오는거죠??
그런데 더 황당한건, 그거 막 할부 끝나자마자. 그제 술먹다 잃어버렸다더군요.
그러면서 어제 나한테 전화가 와서는, 핸드폰 언니명의로 해도 되냐 하길래 안된다고 했죠.
전의 핸드폰도 내명의로 해놓고는 맨날 요금 못내 밀리지 않았냐고..
알았다더니, 결국은 또!!!!!! 60만원짜리 핸드폰을 사가지고 왔더군요. -_- 제 명의로요.
짜증 막 부렸습니다..
자기가 능력되서 사치하고, 돈 생각없이 쓰는거... 좋다 이겁니다.
왜 자기 능력이 안돼서, 남한테 피해를 주면서까지 그렇게 사느냔 말입니다 !!!!
화가 나서 동생이 가지고 있던 내 주민증(핸드폰 할인카드 쓸때 필요하다고 하나 더 만들어서 가져갔거든요)을 뺏어버리고, 머라머라 했어요. 역시나 들은척도 않지만.
거기다 동생이 고양이를 좋아해서 데려다 키우는데...
이 고양이가 털도 많이 빠지고 여기저기 소변을 보고 다닙니다.(동생말로는 발정이가 지났는데 결혼을 안시켜줘서 그런대요)
동생은 고양이가 침대에 오줌싸도 그 이불 그냥 덮고 자고..
음식에 털날려도 전혀 게의치 않고 먹고..
두달이건 세달이건 목욕도 안시키면서 그 고양이랑 껴안고 뒹굴고.. 뽀뽀하고 부비고 합니다.
그렇지만 전 정말 싫거든요.
제가 아무리 동물을 좋아해도 쓰다듬거나 만지고 나면, 꼭 비누로 손을 씻습니다.
이부자리에 털같은거 붙어있으면 그거 신경쓰여서 간지러워 잠못자고, 밤새 테이프로 털 떼고서야 잠듭니다. 밥먹을때 고양이 털 날라다니면, 밥 맛도 확 떨어지구요.
그런데 동생은 자기가 좋아한다고 온 가족들한테 피해를 주며 그 고양이를 키웁니다.
물론 사료며, 고양이 모래며, 고양이한테 드는 부대비용은 모두 부모님께 미루죠.
이쁘다고 데려다만 놓고, 뒷일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정말 짜증나고 불편해요. 제가 이렇게 싫어하는데도, 그 고양이 데리고 맨날 제 방에 들어와 털을 한웅큼씩 날려놓고 갑니다.
게다가 제가 공부하느라 고시원과 집을 왔따갔다 할때는,
지 친구들 불러다 밤새 진탕 술먹고, 몰래 제 침대에서 재웠더라구요.
전 예민해서 친구들을 불러 같이 잔적도 없습니다.
그러니 술먹고 잔 딴 사람들 냄새를 못맡을리가 없죠.
그날 밤새 잠 못자고 다음날 아침에 이불 빨았습니다.
이불 빨려고 걷다보니, 매트리스 커버엔 정액 자국 같은것까지 있더군요. 정말 역겨웠어요.
이 밖에도,, 정말 스트레스 받는거 많지만,,
넘 길어질것 같아 이만 중략합니다...
제발.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지혜를 모아주세요~~~ ㅠ,ㅠ
저도 정말 내가 쓰지도 않은 핸드폰 요금때문에 요금 미납자 되고,
집에선 뒤치닥거리나 하며 식모처럼 살고싶지 않아요.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남한테 피해주며 사는 동생이 이젠 정말 싫습니다.
정말이지,, 차라리 가족으로서의 인연 딱 끊고 모른척하고 살고 싶은 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