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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에 아는분 계시나요?

현이맘 |2005.04.09 11:05
조회 725 |추천 0

안녕하세요~

어젠가 거젠가 (정신이 없네요) 엄마가 폐암으로 판정받았다는 이 입니다.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알아보다보니 저희 엄마처럼 연로하시거나 또는 심장이나 폐에 문제가 있어 수술을 하기 힘든 상황일땐 방사선치료를 할수 있는데.......

그 치료를 할수 있는 최신 성능좋은 기계가 원자력병원이랑 강남 성모병원에 한대씩 있다 그러네요.

그냥 무턱대고 설로 올라가서 (여긴 경남입니다) 병원에 찾아가는 거 보단 아는분 통해서 어떻게 해야될지 알아보고 가는게 나을꺼 같아서요...

혹 원자력 병원에 아는분 계시는지요?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엄만 경상대병원에서 당장 입원해서 조직검사를 하자는 얘기만 듣고도 난리입니다.

뭐때문에 그런지도 모르시면서 입원이라는 얘기에 싫다라는 표현부터 하시네요.

갑상선 수술후 몸무게가 10여킬로가 빠지시니 그 수술도 괜히했다고 그냥 사는대로 살다가 죽음 되지...뭐하러 아둥바둥 사려고 할꺼냐고..............

지금은 병원에 모시고 가는것도 일이네요......워낙 완강하게 거부하셔서....

참..많이 불효막심한 자식들입니다......맘으로 편하게 못해준 것들이 많이 떠오릅니다.

마음에서 오는 병인가 싶기도 합니다......

제작년 아버지 돌아가시고....이제 좀 맘편히 사시나 했더니......한달만에 세째언니가 사고로 세상을 뜨고.........그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 하셨죠.........

40대 중반인 오빠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눈이 높은건지..........여태 짝을 못찾아 혼자 살고 있고........엄마한텐 오빠가 혼자 사는게 평생 한이시죠.........

이기적인 큰 언니의 행동에.......조카들이 엄마한테 대들고.......그걸본 제가(막내입니다) 난리 난리 쳐서 지금 인연을 끊고 있고........제가 그렇게 만들었죠...이런식으로 할꺼면 인연 끊자고....너네 없어도 우리 잘 산다고........할머니가 뭐그리 잘못한다고 쬐끄만 너네들이 할머니한테 이런 짓이냐고.......

자기딸한테 할말 안할말 했다고........그뒤로 서로 연락도 없이 지냅니다......

엄마는 참 사시는 낙이 없으시겠죠..............70 평생 미우나 고우나 같이 살던 남편이 세상을 버렸고.....한달만에 착하디 착하던 딸을 사고로 가슴에 묻었고........하나있는 아들은 결혼도 안하고 저러고 있고.........큰딸이라는 건.......인연을 끊었고.........

그나마 웃을거리라는게........한푼이라도 번다는 명목하에 제가 울 신랑을 울 시댁에 버리고(시어머니 허락하에) 친정에 내려와 엄마랑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울 아들래미가 재롱 떠는거.......

항상 그러시죠........울 재현이 아니면 웃을일이 없다고...........

젤 큰 조카가 중학교 1학년이니 6살짜리 울 아들이 엄마눈엔 얼마나 귀엽겠어요....

그러시면서 저한테 자꾸 그러시죠......하나는 안된다......얼른 하나더 낳아라.........

오빠라도 결혼을 하면 그나마 좀 나으실텐데........수없이 선을 보고 해도.....그것도 잘 되지도 않네요....

병원에 아는분 없느냐고 물어보려다가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아 졌네요...........

원자력 병원에 아는분 계시는분 얘기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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