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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비정규직이었다.2

레드앤 |2005.04.19 14:41
조회 611 |추천 0

벚꽃이 한창이던 4월 어느날 9일간의 직무연수라는게 있었다.

강의 내용도 좋았고, 연사들도 참 좋았고, 거기서 같은 일 하는 사람 만나는 것도 다 좋았다.

근데 하나 안좋았던건 다른 학교엔 우리 학교 행정실장같은 또라이가 없었단 걸 알았단거다.

난 아침에 출근하면 인사하러 교무실과 행정실 두군델 가야 했다. 그냥 교실로 올라가면 결근한줄 알기땜에..........

그리고 왜 두군데냐면 행정실장이 따로 출근부를 안만들어 주고 근무일지란 걸 쓰게 해서 날마다 시간시간 모했나 써서 검사받게 했지만 출근부는 따로 안만들어 주고 그렇게 눈도장이 출근부랬다. 다른 학교는 출근부에 도장 찍는댔다.

그리고 다른 학교는 비정규직에게 상담이란 걸 안한단 것두 알게 됐다.

그리고 다른 학교는 자리도 따로 줬단 것도 알게 됐고, 행정실장에게 시시콜콜 간섭받지 않는 단 것도 알게 됐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다른 학교는 직무연수 받으러 온 것두 따로 출장비를 챙겨 준단 것도 알게 됐다.

아는게 병이었다. 행정실장이 나쁜놈이란걸 확실하게 알게 됐으니.........

아마 나한테 주지 않은 출장비는 학교에서 방구깨나 뀌는 인간들 뱃속으로 들어갔을거다.

웃기는건 장학사에게 질문 했더니 그건 자기네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고 학교에서 알아서 하는거랬다.

아마 특수보조원 월급주라고 책정된 돈이 작년에도 한 250만원 정도 남은 걸로 아는데 그 돈 누가 먹었는지 아마 죽을때 숨 안끊어져서 고생깨나 했음 좋겠다.

아~ 그리고 이건 어쩌다 알게 됐는데 그 학교에서 어느 해엔 비정규직 에게 책정 된 돈으로 전기세를 냈다. 그게 말이 되냐고요~~~~~~~~~오.

학교엔 참말 쓸데없이 돈들어가는 데가 많았다. 것도 애들한테 들어가는게 아니고 전부 교장,교감, 행정실장을 위해서 들어가는 돈말이다.

일에로 그 학교엔 스카이 라이프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교무실, 행정실, 교장실에서 시청한다.

행정실장은 행정실에 있는 텔레비젼으루 낯뜨거운 유료 채널두 시청했다. 그리고 고지서가 날아 오면 저혼자 몰래 뜯어보고 학교비로 집행했다. 물론 비번 걸어 놓구서 저혼자 본다.

행정실장은 시도때도 없이 가족과 함께 학교엘 와서 학교 물건을 마구 사용하고 가져가곤 했다. 그리고 행정실장과 그 아들은 도서관 컴퓨터에 낯뜨거운 영화도 깔아 놓곤 했다.

언젠가는 컴퓨터에 담배 피우는 여고생 사진이며 다른 여고생들 얼짱포즈 사진들이 있었는데 그걸 깔은게 평일이었다. 알고보니 추석날이더라.

그리고 학교에 먹을 거라든가 암튼 쓸만한건 (직접 보지 않았으니 아니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학교에서 없어지는 대부분의 물건은 행정실장 소행이라고 대부분 생각했다.

학교에 있는 사전이며 노트북같은 건 주로 행정실장이 집에 가서 사용했다.

암튼 행정실장은 퇴근했다가도 다시 학교에 왔고, 주말에도 거의 가족들을 데리거 학교에 왔다.

암튼 학교에 그렇게 자주 오는 학교 직원은 첨 봤다.

게다가 행정실장은 강자앞에선 약한척 약자앞에선 강한척 한느 대표적 인물이었다.

비정규직들만 모아놓고 지가 무슨 대장처럼 회의두 했었는데, 말하자면 교무실에서 선생님들 회의하면 저도 질세라 위엄도 없는 놈이 비정규직 모아놓고 되지도 않는 소리들을 했다.

맨끝에는 꼭 커피 잘타주란 이야기도 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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