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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의 춤 128 - 제3장 다시 세상으로 64

내글[影舞] |2005.04.20 12:39
조회 224 |추천 0

그림자의 춤(影舞) 128 - 제3장 다시 세상으로 64 - 내글 -

- 세월은 만남의 기쁨을 더하기도 하지만, 쌓아놓은 세월의 무게도 무시할 수 없다.

64


아고는 신수 산다의 전언을 듣고 급히 신단수 안으로 들어왔다. 신단수 안에는 보름 전에 아고가 솔의 몸에서 풀려나 정민의 기를 보충하였기 때문에 몸을 털고 일어났어야 될 정민이 깊은 잠에 빠져있었고, 그 앞에는 연정과 수가 앉아 있다가 들어오는 아고를 반겼다.

“이제부터 제 이야기를 듣고 언니와 아고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하지만 무조건 따라 주었으면 합니다.”

수는 처음부터 모두가 자기의 말을 따라야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게다가 수의 말투도 평소의 장난기가 섞인 말투가 아니고 비장함마저 배어있어 아직 이야기를 듣지 못한 연정과 아고는 당황스러웠지만 묵묵히 수의 이야기를 들기로 했다. 잠시 연정과 아고의 반응을 살피던 수는 품에서 하나의 구슬을 꺼내들었다. 수가 구슬에 약간의 기를 주입하자 구슬에서 빛이 나와 신단수 안을 영롱하게 물들였다.

“이건 제가 천상상제를 만나서 받은 하늘님의 원천의 기가 담겨있는 구슬입니다. 이 구슬에는 지난 천년동안 하늘님의 원천 기가 모여들어 담겨져 왔습니다. 이제 보름 뒤면 가득 차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 두 분의 몸을 이루고 있는 불안정한 기에 비교 될 수 없는 실제의 몸과 똑같은 기로 이루어진 몸을 가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수의 이야기를 듣고 연정과 아고는 두 눈을 반짝이며 수의 손에 들려있는 구슬을 다시 쳐다보았다.

“그리고 이 하늘님의 원천의 기를 이용한다면 이 광장에 남아있던 불안한 것들도 완전히 해소 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그동안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가지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오라버니를 깨우는데 사용할까도 했지만 산다의 말을 듣고 고민을 했습니다. 사실 사람의 몸에 사용한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도 없기 때문에 망설였었고, 지금은 그때 사용하지 않았다는 걸 잘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 이것을 꺼내 놓은 것은 그들과의 싸움이 시작되면 오라버니의 힘으로는 버거울 것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아고의 두 동생들의 능력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 크기 때문에 이대로 오라버니가 그들과 맞서게 된다면 틀림없이 위대한영의 반쪽이 당했던 것처럼 되고 말 것이라 생각됩니다.”

수의 말을 들은 아고가 저절 고개가 끄떡여졌고, 연정 역시 맞는 말이라 뭐라 할 말이 없었다. 수는 잠시 연정과 아고의 반응을 보더니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제 저는 오라버니가 깨어나면 저의 몸을 버릴 겁니다.”

“그게 무슨 소리예요, 수님?”

연정이 수의 이야기를 듣고 놀라 끼어들었다. 수는 입가에 웃음을 띠우고 연정을 쳐다보더니 아무렇지도 않은 듯 고개를 끄떡였다.

“그래요, 나도 두 분과 같이 원래의 몸을 버릴 거란 말입니다. 그리고 이 구슬의 기를 이요해서 새로운 몸을 가질 겁니다. 물론 두 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어, 어찌 그런 생각을…!”

“오라버니를 도우려면 이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제가 신의 몸을 가지고 있으면서 오라버니께 도움을 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몸에 부상을 입으면 그것을 치유하기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하늘님의 원천의 기로 된 몸을 가지고 있게 되면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정민 씨가 깨어난 후에 그 일을 하려하지요, 수님?”

연정은 수의 이야기 속에 정민이 깨어나게 되면 수의 뜻대로 되기 힘들다는 것을 느끼고 물었다. 정민의 성격상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남의 몸을 버리게 까지 하지 않을 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정민이 깨어나기 전에 수의 말대로 한다면 쉽게 이루어 질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그건 오라버니께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구슬을 이용해서 우리끼리 몸을 만들게 된다면 오라버니의 뜻에 따라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우리 셋의 힘이 각자 발휘되어 더 큰 힘이 되지 못한다는 겁니다. 각각의 힘이 따로 발휘되는 것보다 하나로 합쳐질 때 더 큰 힘이 된다는 건 알고계시지요? 때문에 오라버니가 몸에 지닌 진기가 이 원천의 기에 섞이게 되면 오라버니가 필요할 때 우리가 오라버니의 몸에 하나가 되어 쉽게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네, 수님! 하지만 정민 씨가 깨어나게 되어 수님의 뜻을 받아들이게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인데…?”

“그래서 오라버니를 설득할 방법을 찾다가 한 가지 묘안이 생각해냈습니다. 그러나 그전에 두 분의 속마음을 알고 싶어서 이렇게 말을 꺼낸 겁니다.”

수는 연정의 말을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끝나기도 전에 이야기를 이어갔다.

“앞으로 오라버니의 진기가 섞인 원천 기로 된 새로운 몸을 가지게 되면 우리는 영원히 오라버니의 곁에서 지내야합니다. 오라버니의 곁을 떠나게 되면 오라버니가 준 진기가 서서히 사라지게 되고 그에 따라서 원천의 기가 균형을 잃고 폭발하게 될 게에요. 그다음은 어떻게 될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 자리에서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려는 겁니다.”

“전 주군의 곁을 떠나서는 하루도 못 지냅니다. 전 하겠습니다!”

수의 이야기가 끝나기 무섭게 신단수에 들어온 이후로 말이 없던 아고가 먼저 나섰다. 아고의 돌연한 말은 연정과 수를 놀라게 했다. 연정은 수가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미 결심을 굳힌 터라 사실 아고의 속마음을 걱정했었지만 의외로 더 적극적이자 아고의 얼굴을 다시 쳐다보았다. 아고는 수와 연정이 시선이 부담이 되었는지 고개를 숙였다.

“호호호, 아고! 그럴 줄 알았어, 호호호!”

“호호호!” 

수의 큰 웃음소리에 아고의 붉은 얼굴이 더욱 붉어졌고, 연정도 아고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웃었다. 한 동안 웃던 수가 감정을 추스르고 다시 이야기를 꺼내놓기 시작했다.

“그럼, 오라버니를 설득할 방법을 이야기 하지요. 한마디로 오라버니를 속일 작정인데 언니의 연기가 중요해요.”

“소, 속이다니요?”

“그래요! 오라버니를 설득하기엔 시간이 없으니 속이기로 해요.”

“주, 주군을 속이다니요?”

“호호호, 아고는 아직도 주군소리를 하네! 앞으로 종종오라버니에게 혼나는 모습을 보게 되겠는 걸, 호호호!”

“그, 그게…!”

“호호호, 됐어 아고! 자 언니, 잘 들으세요.”

수의 계획은 단순했지만 정민의 약점을 확실하게 파고든 방법이었다. 우선 수는 자신의 몸에 천상상제를 통해서 하늘님으로부터 받은 음의 기가 담긴 신단을 이용하여 자신의 몸에 있는 신단을 완벽한 음의 기로 채우고 나서, 자신의 몸을 땅에 흡수 시킨 다음 영과 신단만으로 정민에게 전해지게 하고나면, 바로 연정이 나서서 원천의 기가 담긴 구슬을 수의 옷가지를 정리하다 찾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정민에게 주고 구슬을 이용하여 몸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것이었다. 간단하지만 다급한 상황에서 정민이 선택의 여지없이 따르게 될 거란 수의 말이었다.

“네, 알았어요! 그렇게 할게요, 수님!”

“언니, 잘 하셔야해요!”

“걱정 마세요, 수님!”


‘그렇게 된 거예요, 정민 씨!’

‘으흠, 그랬어! 역시 수다운 무식한 방법이군.’

‘그런데, 수님이 예상 못한 것이 있었어요. 어제 수님이 들려준 이야긴데…, 천상상제가 저와 수님에게 준 신단에 문제가 있었어요. 전 기의 몸에 신단을 취했기 때문에 큰 힘을 쓸 때가 아니면 나타나지 않게 숨겨졌지만, 수님은 달랐던 거예요. 수님의 뜻대로 신단의 힘이 통재가 되질 않았어요. 그래서 그때처럼 급박하게 된 거죠.’

“오라버니, 얼굴이 왜 그래요?”

연정의 이야기는 정민의 얼굴에 노기를 띠우는 걸 이상하게 생각한 수가 끼어드는 바람에 이어지지 못했다.

“수야, 천상상제가 너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

“호호호, 갑자기 왜 그러세요, 오라버니?”

수는 어떻게 하든 정민의 물음에 대답을 피하려고 웃음으로 얼버무리려고 했다.

“바른대로 말해다오, 천상상제가 네게 한 짓을!”

“…!” 

정민이 다시 정색을 하고 묻자 수는 입을 다물고 정민의 눈을 쳐다보았다. 수의 얼굴은 여전히 웃음을 띠고 있었지만 슬픔에 잠긴 듯 금방이라도 눈물이 흐를 것 같은 눈빛이었다. 잠시 침묵이 흐르고 수가 고개를 숙이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천상상제랑 제가 오래전에 천년 전쟁을 했다는 걸아시잖아요. 그러니 그가 내게 고이 대해줄리 없잖아요. 그래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하늘님의 뜻을 그렇게 훼손한다는 게 이해가 되질 않는다. 분명히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정민의 화난 목소리로 인해 수의 말은 이어지지 못했다. 한참동안 수는 아무 말 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그런 수의 모습을 정민 역시 말없이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정민은 자신의 눈에 들어온 수의 모습에서 잃어 버렸던 무언가가를 다시 찾은 느낌을 받고 그게 무엇인지를 생각해 내려 했지만 떠오르는 게 없었다.

“수야, 그만 두자! 네가 말을 할 수 있을 때 듣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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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틀 동안 병원에 가느라 올리지 못했습니다.

황사가 심하다고 합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한글날이 국경일이 되는 그 날까지… 아자 !

한글을 사랑 합시다.

내글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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