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직도 이러는 남친 어떡해야 하나요?

어떡할까? |2005.04.27 08:50
조회 1,240 |추천 0

안녕하세요 예전에 글을 올렸던(글번호:27240) 사람입니다.

두달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번에 올린 글에도 썼듯이 제 남친은 지금 군인입니다.

상병이 된지는 한달이 채 못되었네요..

그때 제가 쓴 글은.. 남친이 계획성도 없고 무르고 착하기만 한 사람이었다는 이유입니다.

지금도 그것은 변함이 없지요.

그때 그 글을 남긴 그 날부터 그 후 한달간.. 그와 저는 연락을 하지 않던 상황이었습니다.

이유는 제가 권태기 일지도 모른다는 핑계였죠.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한 말도 했었습니다.

제가 느꼈던 그의 문제점에 대해서 말이죠..

그가 입대를 한지 거의 일년이 되어가는 시기였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 며칠 전부터 저의 말투같은게 맘에 걸렸는지 그 말에 알겠다 하며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 한달여간 저는 저 나름대로 노력을 했었구요..

다시 연락을 했을때는 예전으로 돌아간듯 싶었습니다.

 

연락을 끊은지 얼마 안되었을때부터 그는 취사장으로 내려갔다 했었고..

끼니때를 제외하면 시간이 많은 그였기에 연락이 참 자주 왔습니다.

것도 거의 매일을 적어도 한번 이상씩..

그전에도(연락 끊기 전) 많이 통화를 했던터라 편지 왕래는 거의 없어지다 시피 할 정도로

통화위주였는데.. 이제는 통화할때도 별로 할 말이 안생길 정도로

전화가 자주 옵니다.

 

그렇게 다시 연락을 시작하고 일주일 쯤 지나서였을까요..

저는 다시 한 번 고민에 젖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남친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조금 더 심해졌다 해야 하나요?

 

거의 매일을 통화하다시피 하는데.. 그 때마다 어린애처럼 보고싶다고,

목소리 듣고 싶어서 그 몇시간이 정말 길었다고 칭얼대기도 하고..

너무 오래 했다 싶어(보통 한번의 통화 시간이 평균 2시간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전화 끊을때쯤에는 "그렇게 통화하기가 싫어?" 라며 묻기 일쑤고..

이건 아니다 싶어 통화시간좀 줄이자 하면 항상 대답만 알겠노라 합니다.

 

일년동안 취사장에서 많이 배워서 나오면 요리사 자격증 따라고(남친꿈이 식당 차리는 거예요)

거기에 운전병이랑도 친하니까 좀 따라다니면서 남는 시간에 운전 배워서

나중에 면허 따보면 어떠냐고 물었더니 그럴거라 생각하고 있었다길래

대신에 (한집에 차 두대는 필요없다는 생각에)차는 사지 말라고 했더니

"그럼 면허는 왜 따? 딸 필요 없잖아?" 라고 되묻더군요.

차 끌고 다닐 생각만으로 면허 따는가요?

요새 어떤일을 하던 남자들 면허와 군필은 당연한거 아닙니까?

꼭 필수가 아니더라도 면허있으면 어느정도 점수는 먹고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새 웬만한 고등학생들도 거의 다 아는 그런것을 남친은 몰랐다는 듯이 묻더이다.

 

그리고..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지요.

며칠전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지방에 일하러 갔다가 집에 일이 있어서 일 관두고 내려온 친구를

오랜만에 만난터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차에 남친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 친구와 제 남친은 고등학교 동창입니다. 저랑은 중학교때부터 친구이지만요..

그런데 이 친구 얘기하다 말고 대뜸 "걔 좀 이상해" 하더군요,

왜 그러나 싶어 물어봤더니 왠걸..

저랑 연락 안할때 이 친구랑 연락을 좀 했던 모양입니다.

저와는 오래된 친구고 제 남친과도 친구이니 남친이랑 연락했던거에 뭐라 할 수는 없는거지만..

그때부터 이상하게 생각 했다고 하더이다.

말을 하다보면 뭔가 말투에서부터 어색할 때가 있고, 앞뒤가 안맞을 때도 있구요..

꼭 자기 조카(이친구 큰 조카가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랑 얘기하는것 처럼 느낄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거기까지는 이해 했습니다.

그 후에 튀어나온 말은 솔직히.. 화낼일이 아니겠지만 전 화가 나는 말이었습니다.

 

저랑 다시 연락을 할때입니다. 3월 말쯤인가..?

이 친구한테 남친이 전화를 하더니 진지한 목소리로 그러더랍니다.

"나 결혼해"라고..

이 친구가 마침 그 시간엔 한가할 때라 통화를 좀 오래 했다 하더군요.

결혼이란 소리에 이 친구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만약 저랑 결혼한다는 소리였다면 제가 먼저 그 친구에게 얘기를 했을 것이기 때문이죠.

그만큼 오래 됐고 친하니까요.

그런데 그런 소리가 들려서 이상해서 물었더니,

어떤 이상한 여자한테 발목잡혀서 결혼하게 됐다고..

집으로 전화를 했더니 자기 이름과 그 여자 이름이 적힌 청첩장이 자기네 집으로 와서

남친 어머니가 막 화를 내시면서 무슨 일을 저질렀길래 이런게 오냐고..

그 날짜에 맞춰서 휴가 받아서 집에 오라고 하셨답니다.

제 친구.. 거기까지 들었을때는 좀 심각했던지 별말을 못하다가..

마침 먹던 빵이 목에 걸려서 기침좀 하다가 그랬답니다.

갑자기 그런 소리 듣는 바람에 체한것 같다고....

그랬더니 남친이 어점 친구가 그런것까지 닮느냐고 하더랍니다.

제가 잘 체하거든요..

무튼 친구의 한마디에 제 생각이 나서 스스로 찔렸는지

장난이었어~ 하더랍니다.

그 순간 제 친구가 화가 많이 나서 제게 이르겠다고.. 말 안하나 보자고 벼렀다는데

바빠서 잊어버리고 있다가 마침 만난 날 말해 준거랍니다.

 

그런데 저 장난에서 청첩장에 적힌 날짜에..

남친은 휴가를 나왔었고.. 저한테도 장난을 쳤었던거죠.

그것도 보름동안...

자기가 휴가신청을 했지만 그게 짬되서 4월엔 무리일것 같다고 보름동안 휴가얘기를 안했답니다.

휴가 나오기 전날 알아버렸지만요(저희 엄마랑 남친 부모님은 알고 있었어요)

뭐.. 그것보다 충격적인 일이 있어서..별로 안놀랐지만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올린 글은 한가지 더 있습니다. 핸폰미납비 1,368,000원에 대한 글;;)

 

뭐 아무튼.. 제 남친.. 제가 느끼기에는 단점이 너무 많이 보이네요..

어떡해야 할까요...ㅠㅠ

 

이번에도 악플은 사양하겠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