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남친과 사귄지는 이제 900일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서로 안 지는 더 오래 되었지만...제가 처음에 먼저 관심있어했었고...
남친도 좋다 하더군요...태어나 처음으로 관심을 표현한 것이었기에...설레였었죠...
근데 남친 그때 당시 저 말구도 다른 여자들과 좀 염문이 있었지요...
곧 정신을 차렸고...남친은 군대에 갔습니다...여자친구도 있었구요...
남친이 휴가를 나와 연락이 됐습니다...편지를 써달라 하더군요...
아무 감정도 없었기에 써주었습니다...얼마후 여친과 깨졌다 하더군요...
전 그때 학교 오빠와 사귀고 있었는데...많이 좋아한 것도 아니고...흐지부지 중이었지요...
그러다가 깨졌구요...
얼마후 남친이 또 휴가를 나왔습니다...
전 그때 아르바이트 회식중이었고...좀 달린탓에 취했습니다...
근처에서 친구들과 있던 남친은 제가 약간 맛이 간 걸 알고 찾아왔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같이 영화를 보고...
새벽에 통화 도중에 처음에 맘에 상처준 것 후회한다고...정말 잘 한다고...
옆에 있어달라 하더군요...정말 잘 하겠다고...
그래서 사귀게 되었습니다...남친과 저를 동시에 아는 분들이 많았기에...
모두 저를 말리더군요...그 녀석은 아니라고...안 된다고...너만 상처입는다고....
정 그러면 재대하고 사귀라고...아는 오빠들도 뭐라 하더군요...가만 안 둔다고...
그리고서 지금까지 왔습니다...많이 힘들었습니다...
약간 자기중심적에 자존심도 세고...
게다가 처음 만났을 때...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앞이 너무 길어서...중간 과정까지 쓰긴 좀 그렇고...
워낙 친구도 많고 다니는 모임도 많습니다...
맨날 미안하다는 말 밖에 안 합니다...처음엔 다 받아줬습니다...
근데 제가 화난 이유도 이해 못하면서 미안하답니다...이젠 어이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바람을 핀다던가...그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하지만
그래도 절 가끔 힘들게 하는 것 중의 하나... 주위의 친한 여자들 문제도 있습니다....
단편적인 예로...재대하고 잠깐 일하다 이제야 학교를 갔습니다...
아주 재밌나 봅니다...정신이 아주 쏙 빠졌습니다...
한동안 싸이같은 거 절대 안 한다 하더니...학교 다니면서 시작하더군요...
한번은 저보고 관리해줄래 하길래...저도 잘 안하는지라...싫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잊었는데...어느날 아무생각 없이 메일을 쳐 봤는데...말도 없이 만들었더이다...
그냥 놔둘까 하다...말 했습니다..
그랬더니..학교에서 하는 거라 말 안 했답니다...ㅡㅡ
관리도 학교 동생이랑 모임 동생이 대신 해준다는군요...여자겠지요...
정말 그 상황이 이해가 안갔습니다..내가 이상한가 싶어...주위에 물었습니다...
제가 이상한게 아니라더군요...남친이 어이가 없는거 랍니다...
그런데...정작 본인은 그게 여자친구에게 얼마나 기분나쁜 일인지 모르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답답합니다...저도 은근히 자존심이 있는 편이라...암말 안 했습니다...
그리고 지 한가하면 그제서야 보고싶다고 하는군요...
정말 보고 싶다면 지가 한 10분만 부지럼 떨면 잠깐이라도 볼 수 있을 텐데...
난 그렇게라도 보면 좋을 텐데...그럴 땐 아무생각 없나봅니다...
내가 남자라면 내 여친에게 절대 안그럴텐데..
지는 다른 사람들이랑 술마시고 노느라 연락도 없을 때도 많으면서...
내가 그러면 성질냅니다...그러면서 정작 본인은 모릅니다...
지가 그랬을 때 난 어땠는지...
지는 친구들과 놀러가도 돼고 전 안된답니다...여자들끼리는 뻔해서 안됀답니다...ㅡㅡ
지는 여자친구,동생들과도 만나면서..지는 이름도 말안해주면서...
저 약속 있다고 하면 누구 만나냐고 꼬치 캐묻습니다...이름까지도...말 안 하면 삐치고...
그 외에도 황당할 때 여러번 있습니다...
결혼 하자 하더군요...가끔은 저보고 임신했음 좋겠다 하더군요...ㅡㅡ
이제 1학년 됐으면서...졸업하고...자리잡고...깜깜합니다...
처음엔 다 좋았습니다...그런데...이젠 제 마음속에서...그만하자 그만하자...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요즘 주위에서는 이제 차츰 시집갈 나이인데...음...지금 남친은 좀 힘들겠다...이럽니다...
결혼은 현실이야...이럽니다...첨에 사귈때...남친이랑 더 친한 분이
제게 oo야...내가 원래 여자 편은 안들지만 걔는 안돼..현실을 생각해..라고 할때도...
그냥 웃어넘겼습니다...맘 속으로 그런 거 상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근데...요즘엔 자꾸 귓속을 맴돕니다...눈앞이 막막해집니다...
예전에 그런 생각 안했는데..요즘에는 과연 남친이 내 생활에서 사라지면...
난 잘 지낼 수 있을까?? 괜찮을까?? 견딜수 있겠지?? 하는 생각들을 해봅니다....
힘들어서 그럴까여??아님 남친에게 이제 지쳐서 그럴까여??
전 엄마도 모셔야 하고...내 짐도 벅찬데...또 엄마가 너무 반대하십니다...
남친까지도 가끔 절 힘들게 합니다....
전 어쩌면 좋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