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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다망한 울 친정엄마~

까꿍 |2005.04.30 08:31
조회 791 |추천 0

오늘은 울 친정엄마 이야기 입니다....

 

엄마 전화와서... :  야야.. 나 요즘 무지 바쁘데이...

나                      : 왜??

엄마                  : 베드민턴 운동해야제....  통장일해야제....  (모 아파트업체) 모니터요원해야제...

                           근데... 춤도 치러 댕긴데이~~~

나                      : ㅋㅋㅋㅋ   엄마 춤도 배워???   괜히 제비한테 걸리면 어쩔라구......

엄마                   : 내가 그럴 사람이가.....   102동 아줌씨가 꼭 나랑 가자고 해서 오널 첨 가봤는데..

                             어떤 아자씨가 자꾸 나랑 춤추자고 해서 뿌리치고 나왔뿌따....

                             좀 배우면 칠라꼬... 내가 잘해야 끼들지 못하면 안하고 마는 성격아이가~

 

울엄마,   은근히 또 공주병까지 돋을라구 하신다.... ㅋㅋㅋㅋ

 

지금 울 엄마 환상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거 같다...

없는집에 장남인 울 아빠 만나서... 항상 고개 힘주고.. 뭐가 있을듯  가다잡고 다니는 아빠

시중 드느라.... 고생도 많이 하셨다....

그래도 결혼전에 수많은 '사' 짜들이 따라 다닐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울 엄마...

뭐에 홀렸던지.. 직장도 없는 백수 울 아빠랑 결혼을 했다...

 

원주 어딘가에서... 월세로 울오빠랑 나랑 연년생으로 키울때.....  

주변 세들어 사는 새댁들 점심마다 밥한그릇 반찬 한가지씩 가져다가 밥비벼먹었다고하는데...

울엄마 밥이 없어서 나 업고 울오빠 걸려서 동네 어귀를 한바퀴 휙... 돌다 왔다고 한다...

 

그러던 중... 어디서.... "**야!!"  <-- 울 엄마 이름...

라고 부르는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 봤더니... 뜨악~~~

옛동네 칭구 아니덩가.................

울 엄마 친정집은 아주 아주... 럭셔리 하셨다 한다... 근데 지금의 엄마의...모습이란~~~

그 친구도... 혹시나 혹시나 지금 걸어가고있는 저 허름한 아줌마가 친구인지.. 긴가 민가 해서

혹시 이름 불러서 돌아보면 맞고 아님 말고 라고 생각해서 함 불러봤다고 한다....

으ㅡ으......

울 엄마 사는 집 그 칭구한테... 워째워째 해서 보여주궁....

그 담날 엄마 방문 앞에...그 친구가 몰래 놔둔   쌀한포대랑 김치가 있었단다..

자존심 강한 울 엄마~~~   그뒤 결심했다...

절대 이 가난 우리애들한테 안물려 주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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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 깻네...  2탄은 다음 기회에.....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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