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혼한지 일년... (8)

쭌아맘*^^* |2005.05.03 15:14
조회 1,704 |추천 0

히히...  결혼하구서 따로 산 일년보다, 시댁이랑 합친 뒤 한달이 더 정신없고, 일도 많고, 탈도 많고...

 

또 쭌아맘*^^*입니다.

그래도 여기에 이렇게 쏟아붇고 나면, 정말로 속이 시원합니다.

 

어제 퇴근시간무렵에 회사로 전화가 왔습니다.
울신랑이랑 시어머니더군요.  어제 울신랑 회사 쉬는 날이었더랬습니다.
그랬는데, 오후에 시어머니랑 집보러 다녔나 보더라구요.
우면동이랑 양재동이랑...  전부텀 시어머니 저희더러 우면동쪽에 집사놓으라구...
거기 가격도 싸고, 좋다고.  사놓으면 돈번다고...
제가 그걸 모르나요?  문제는 돈이죠.  우리가 가능한 자금으로는 택도 없는 곳인데...
거기 갔다 오는 길에 제가 퇴근시간이라 픽업하러 온것입니다.

차를 타기가 무섭게 보고 온 집얘기를 합니다.
지은지 10~15년된 아파트들인데, 31평정도가 4억이상입니다.  억~~~~~
전세가 2억에서 2억2천정도 끼어 있으니까, 전세끼고 사면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자면 2억정도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인데...  T.T  뭔돈으로요???
정말로 그어머니에 그아들이란 생각만 들더군요.
저녁때 시아버님이 들어오시니까 어머님이 그 집얘기를 하시더군요.
시아버님...  뜨아한 표정으루다...  자금이 되겠나?  하시더군요.
역쉬~  아버님만은 제정신이시구나...

오늘 아침에 출근준비를 하는데, 애기가 보채다가 잠이 들어버렸더군요.
잘 자는 애를 깨워야 하나 싶어, 혼자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갑자기 이러시더군요.  어제 말한 그 집 사지 말라는 얘기십니다.
내참...  조석으로 말이 바뀌시니...  왜요?
당신이 밤새 생각해보니 그집을 사는게 우리에겐 무리라는 것이죠.
이제사 정신이 드셨나???

울 시어머니랑 한 30분가량 진지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 바쁜시간에 출근도 미루고요.
어머님께서는 저희가 지난 일년동안 무지하게 돈을 모았다구 생각하고 계셨나봐요.
그런데, 저희가 연봉이 1억입니까, 2억입니까?
신랑빚이 1억이었는데 무슨 수로 돈을 모읍니까?
대출이자 갚으면서, 다달이 적금부은것 오는 6월말이면 2천만원 탑니다.
그리고, 그동안에 중간중간 목돈으로 나오는 보너스, 상여금으로 2천만원 (-)통장 갚았습니다.
그리고, 전세빼구서, 나머지 빚갚고, 저희 돈 3천만원으로 시댁 전세들어온겁니다.
그 엄청난 빚 이렇게 빨리 이마만큼 교통정리했으면, 저 잘하구 산것 아닌가요?
울시어머니, 제가 해묵은 1년전 오빠의 빚금액을 다시한번 상기시켜드리자, 한숨만 쉬시더군요.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오빠는 너무 큰것만 생각한다.
그런데, 그건 우리가 사는데 너무 무리다.  서로 죽도록 고생고생하면서...  괴로울꺼다.
우리가 감당할수 있는 규모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어차피 당장에 우리가 들어갈 집을 사는 것도 아닌데...
그렇다면, 우리가 가진 돈에, 대출을 좀더 해서 만든 돈으로 투자를 할수 있는것을 고르자.
제가 나름대로 알아본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까놓고 얘기했습니다.

어머니,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은 당분간은 어머님 혼자만 알고 계십시요.
저는 지금 이얘기를 아범한테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한다면 언제 해야할지 무척 고민하고 있는 중이예요.
하지만, 먼저 어머님이 들어보시고, 한번 판단해 주세요.  여차저차...  이런 물건이 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해서 저희가 생각이 있다면, 시세보담은 분명히 싸게 사는건데
결정나기까지는 약 1~2달이 걸립니다.  사면, 대략 이정도의 수익을 1~2년안에 기대할수 있습니다. 
기타등등...  기타등등...  어머님...  그런데, 이걸 제가 말하기가 좀 꺼려한건,
아시다시피 오빠가 생각한거랑은 너무 틀리기 때문이죠.

어머님은 제 얘기를 들어보시더니, 만일 제 얘기대로라면 괜찮은 물건이라는데 동의하시더군요.
그리고, 지금까지 알아본 중에 저희가 그럭저럭 감당할 만한 규모이구요.

일단 어머님께 함구해 주십사 부탁드리고, 전 좀더 자세하게 알아보겠다구 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전진해야지...  너무 크게 뛰려다 가랑이 찢어지면 어쩌란 말입니까?
얘기하는 동안 어머니는 저에게 밥먹으라구, 하시면서 열심히 들으시더군요.

전요, 어머님이 제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런저런 불만을 막 쏟아부었지만, 전 진심으로 어머님과 사이좋게 지냈음 좋겠습니다.
다른 분들의 글읽고 반성도 했어요.  잘 해드리자.  좀더 이해해 드리자.
이런 제마음이 작심삼일이 안되도록 다짐합니다.

점심먹구 베이비시터나 가사도우미를 알선해 주는 업체에 전화를 했습니다.
일주일에 두번, 하루 4시간씩...  한번에 3만원.
오후 1~5시로 하고, 예약을 부탁했습니다.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예약상황 알려드리고, 괜찮으시겠냐구...
고맙다고 하십니다.  뭘요...  고맙긴...
참...  세상 사는것 힘듭니다.
일주일에 6만원씩 한달이면 24만원이 들어갑니다.
그래도 울시어머니 울고 보채는 애기 혼자 보시면서
집안일까지 종종거리시지 않으셔도 된다면 그돈 안아깝습니다.
저두 주말에 혼자서 해봐서 아는데...  정말로 쉽지 않습니다.
하물며 63세 되신 노인네야 말할것도 없겠죠.

이제 4개월이 된 울애기 낮에는 거의 안자구 같이 놀자구 난리난리입니다.
벌써 다리에 뻣뻣하게 힘이 들어가고, 누워서 목도 들려고 하구...
옆에 아무도 없슴 눈을 질끈 감고서 고래고래 울어댑니다.
진짜 울음이 아니라, 떼쓰는 울음소리...ㅎㅎㅎ... --;
아무래도 얼른 보행기를 사서 태워야겠습니다.
조금있슴 기어다니고, 걸음마한다고 뒤뚱거리고...
점점 손갈 일이 많을텐데... 
정말로 애기 크는거 보고있슴 어른은 하나두 안늙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