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동안 스트레스 만땅이었습니다.
아무리 먹어도 살안찌는 체질이라고 친구들이 부러워 하곤 했는데
넉달동안 4키로가 쪘습니다.
어버이날인 8일 다음날이 또 제사죠.
어제 어머님은 이불빨래 하신다네요. 혹여 손님들이 둘째네 집에선
불편해서 잘수가 없으니 당신집으로 모신다고...밤늦게 제사지내면
교통편이 끊기거든요. 그전엔 늘 우리집에서 주무시면서들 술도 한잔하고
아침에 새밥에 새국에 드시게 하고 했는데...
제가 사표냈지않습니까.
지난번에 둘째네서 주무시고 간 시 작은아버님이 내려가시면서
다음엔 둘째네서 안자고 막차타고 가야겠다고 하더랍니다.
저녁을 드시는데 더드시겠냐고 묻지도 않아서
시골노인네가 밥심으로 사는데 서울사람 먹는공기로 하나밖에 못드셨다고...
밤새 배고프셨다네요.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알수가 없습니다.
원래 우리둘째는 밥많이 해서 남기는거 싫어하거든요.
우리도 가면 늘 ~ 제게 물어보죠,
"형님 밥 몇인분 할까요?" 이렇게.....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런것도 오해하고 기분나빠하지만
이것 자기들 사는 특성이니 전 이해 합니다.
살아온 과정이 틀려서 그런거지 일부러 손님들 밥덜주려고 그러는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전 늘 그러죠, "동서 밥좀 넉넉히 해야 하니까 내가 할께.."
이제는 그형님 없으니 밑에 동서들은 시키는데로 하지 잘 모르는내용이거든요.
그러니 20명이 넘는 손님들 밥양을 당연히 못마추는겁니다.
그런데 제사가 또 돌아옵니다.
막내는 어제 시어머니한테 불려가 이불빨래 허벌나게 하고 왔다고
힘들어 죽겠답니다.
큰형님께 죄송해서 전화도 못하겠다고....
평생을 혼자서 이런 저런 일을 다하셨냐고...자기들은 그냥 음식만 해서
지내는 줄알았다는데...에휴~
아침에 삐져서 출근하는 남편을 보고 ....남자들은 참단순하구나 했네요.
모든걸 다 뒤로 하고 저 오늘부터 저녁에 댄스뮤직하고 째즈댄스를 하려고요.
3개월 수강증 끊었습니다.
까짓거....이판 사판 공사판입니다.
체중도 빼고 요즘 잘나가는 젊은 아그들 처럼 저 춤추러 다닐겁니다.
제가 춤도 배우고 살도 빠지는지 나중에 갈켜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