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소개루 친구의 남편의 형의 후배(복잡하죠??
) 를 소개받았어요.
월말이라 창고정리하다가.. 시간맞춰.. 치마두 입구, 정말 신경 많이 쓰고 치마까정 입구 나갔는데..
솔직히..나오신분...맘에 들더라구염... 딱 내가 좋아하는...통통한 곰돌이 같은 인상..ㅎㅎ![]()
하는 일이 뭐냐고 했더니 대뜸.."공무원인데요" 하드만요..
나야뭐... 그냥 회사 경리에..전문대졸 학력이 전부인데.. 그분은 좀 되는거 같더라구여... 전문대나왔다고 했더니 표정이...쫌... ![]()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선배가 나가라고 해서 나왔다고 그러더라구요....
한번도 내 학벌이나 직업에 대해 창피하거나 그런 적이 없었는데.. 그분의 모습에 살짝..비참해지더만요...
그래도 밥도 열심히 끝까지 깨끗하게 다 먹고..![]()
적당히 이런저런 이야기 주저리주저리 하고...
솔직히..제가 거짓말을 좀 못해서요... 양식보단 삼겹살에 소주가 좋다고 ... 그리고 ABBA같은 올드 팝이 좋고..."로마의 휴일"같은 흑백영화 좋아한다고 했죠..
저랑 나이가 같던 그분은 그렇지 않았나보죠...적잖이 놀라시더라구요..
에공..
암튼... 나가서 바다 구경하고 그담에 집에 데려다 주시면서 담엔 삼겹살에 소주한잔 하자고 그러시길래, 그리고 저의 집까지 데려다 주고 제가 잘도착했냐고 오늘 고마웠다고 문자보냈더니 다시 담엔 삼겹살에 소주한잔..이란 문자가 오길래..정말 그럴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에공... 내가 바보였나봐여..
그냥 인사치레로 한말이였는데... 계속 기다리다가 결국 삼일째 되는 날 문자로 삼겹살에 소주..아직도 유효한거냐고 문자르 보냈더니.....
그냥...씹어버리시네요.......![]()
얼마나 고민하고 보냈는데..정말 많이 연락 기다렸는데....!!!!!!
남자선배가 그러더라구요.... 남자가 선본후 그 여자가 정말 맘에들면 그날 바로 전화한다고 아님 그담날..... 그 이후에 전화하는건.. 어쩔 수 없이 소개시켜준 사람 봐서..아님 시켜서라구....
이사람은 제 문자를 아주 씹어버리니......제가 너무너무 맘에 안들었나봐요..
그럼.... 왜 "담엔 삼겹살에 소주한잔"이란 말을 하냐구요!!!!
어차피 지키지도 않을 거면서....
혹시..담에 소개팅 나가실 우리 선남선녀님덜!!
제발.. 좋은 인상 남긴다고 지키지도 않을 지나가는 말, 약속 하지도 맙시다.
나같이 그 말 정말 인줄 알고 며칠동안 계속 연락 기다리는 바보같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럼..좋았던 기억들이 점점 비참해진다고요..![]()
우리 그냥 맘에 안들면 그냥 그날 맘에 안든다고 ..연락 안하겠다고 합시다..
괜히 기다리게 하지 말구요..
물론, 제가 눈치없다는거 인정합니다.
그래서 그분이 계속 다음은 없다는걸 무언으로 제게 말한걸 제가 못알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제발 문자 씹지는 맙시다.
정말...더 비참해진다구요....
몇년만에, 정말 간만에 나간 소개팅에서 정말 맘에드는 남자에게 퇴짜받고 우울한 소심녀가 주저리 주저리 한소리 남깁니다..
악플 사절..
주책이라는 둥..같은 여자로서 창피하다는 둥...
그냥..희망을 주세요......그분 아시는 분 있음 제가 정말 맘에 들어하더라고..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이야기 전해주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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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용기내서 한번 전화했더니 바로 받으시더라구요
문자봤다고.. 삼겹살이야기는 그냥 한 이야기라고.. 제가 맘에 안든다고 하시더라구요...
에혀..
암튼, 목소리로 직접 확인하니 차라리 속이 시원합니다.
이젠 이런저런 상상을 못할테니까요...혹시나 문자를 못봤나..아님 내가 잘못보냈나..하는 ..^^
진짜 인연을 만나겠죠...
....
하지만... 한동안은 ... 소개팅 못할 거 같습니다...
여름이라..다행입니다......^^
그건 그렇고...소개시켜준 친구 얼굴을 어떻게 보지???? 그친구 형님 부인도 내 중학교 동창인데..
에혀...
일찍 잠드는게 오늘은 제일 도움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