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다 며느리탓?

이재영 |2005.05.07 18:22
조회 2,163 |추천 0

5일 어린이날..가족은 시댁으로 갔죠..

주말에 가면 시간도 더 많을것을.....같이 가는 아주버님이 안된다그러고

어머님도 바쁘시다그러고..

아주버님...알고보니깐 데이트 땜에 그러셨더군요..

 

암튼....밤새 달려서 갔습니다..

낮에...모든식구들이...저수지로 낚시를 갔죠..

저 낚시 좋아하거든요..근데 결혼하고나서 너무 싫어졌어요

가면 낚시하는사람들이야 좋지만...애봐야하는 전..너무 힘듭니다

 

몇일전에 허리를 삐끗해서 허리가 불편한 상황에..

가는날이 장날이라고...생리까지 시작했으니....아시겠죠???

전 그날되면 우울증비슷한것도 생기거든요...

암튼..이런 상황이라..앉아도 불편하고 ..서도 불편한 상황...

한참 앉았다가..신랑쪽으로 가있는데...

그만,,그새..우리 작은애가 저수지에 빠졌네요..

다행스럽게도  수심이 얇았고...시아버님과 아주버님이 근처에 계셔서 바로 구할수있었어요....

근데요..그상황에..우리신랑...말몇마디 던지고는 가만앉아았습니다..

거기서 부터.....일이 꼬이기 시작했죠....

애 옷 벗겨서 말리는데 입힐옷이 없던거에요....겉옷은 다 차안에 둬서 말이죠...

신랑을 불렀습니다...애가 울고 불고 하는데도 안오니깐..

불러서 런닝 벗으라 그러고 애한테 임시로 입혔어요..

 

애가 옷을 벗었으니..아무리 덥다해도 추울거 아닙니까?

게다가 그날 비온다고해서.....바람도 좀 불긴했구요..

근데...가자는 말도 없고...

미치겠더라구요..

 

눈치 눈치 줘서 4시 넘어서 짐싸서 출발했고...5시 다되어서 시댁에 도착을 했어요..

 

아..그리고...저희가 강쥐를 키우거든요...집식구중에 아무도 돌볼사람이 없으니 내내 제가 데리고있었죠

시어머님도..시아주버님도 시아버님도...봐줄사람없잖아요..

어머님은 그게 보기 싫었는지...차에서 애가 졸고있으니깐 하시는말씀이

'애가 조는데..엄마는 개나 앉고있고..'

어쩌라구요..저는 다른식구 편하라도 차 맨뒤에 가서 짐옆에 앉았고....큰애는 앞에 있고...

그때까지 그래도 참을만했어요

도착해서....

강쥐델고 전 내리고..작은애도 같이 내렸어요..

다들 짐내리느라 정신없는거에요...

전 어머님이 집문도 열으셨는줄알고..작은애랑 우선 갔죠..

근데..문은 안여시고..어머님 짐을 어머님 차로 옮기시는거에요...

문좀 열어달라고 말하려는 찬라에...

울 작은애가 계단서 굴렀네요..

한 5계단쯤 되는데..입술이 터졌더군요..

난리났죠..

문열고...애 데리고 들어가는데..어머님 난리십니다

'거봐라..개나 끌어앉고 지 자식은 앉아주지도 않고....'

눈물이 핑돌던걸요...

그전에..차에서 내렸을때..신랑한테 말했어요..

'나 허리가 아프니깐...들어가면 작은애 좀 씻겨줘'

아주 귀찮은듯 쳐다보더라구요...

그 좋은 낚시 해놓고..힘든척하면..나는 어떤데.....화가 나서..

내가 씻긴다고 하곤....들어가는 상황이었어요..

 

나도 화나있는데..어머님 마져 그러시니깐....암도 없었으면 펑펑울었을꺼에요

 

애들 씻기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강쥐땜문이라고.....지자식안돌보고 개만 좋아한다고..

저 ..개만 좋아라 한적없거든요...

전혀 그런티 낸적도 없어요..

단지 개줄에 묶인 녀석을 데리고 다닌것밖에...

거기다가 신랑이..불난집에 부채질한건..

울엄마..그니깐 장모님도 그랬다는거에요..

애들한테 갈 정이 개한테 간다고..

 

그 상황에 그런말까지 하니깐 어머님 맞짱구 치시면서 ...........................

 

암튼...지금도 그 스트레스에 머리가 아파요...

무슨 악제가 그리 꼈는지..

 

아이가 다치면 무조건 엄마 잘못인가요???

울작은애...걸어다니는 시한폭탄이에요..

뻑하면 넘어지고 다치고...평소에 원래 그런아이거든요....

그럴때마다 속상한건 바로 저에요..

그날도 물에 빠졌을때..굴러넘어졌을때..누구보다 속상한게 저였는데....그런나한테

그렇게 말씀하시니...얼마나 서럽던지....

 

신랑이라고 도와주나...누가 도와주고 알아주는사람없다고 생각하니...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그렇다고 ..신랑 앉혀놓고...내가 그날 얼마나 힘들었는지....말하기도 그렇고..

 

그리고..강쥐....저도 동물을 너무 좋아하는사람이지만...

실질적으로 키워야하는사람이 집안에 저인지라....첨에 아주 반대했었어요

갑자기 데려와서 키우자고 하던사람이...

그 불똥이..저한테만 튀니깐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너무 속상해서 한마디 했더니....얘가 이런다..이러시구

 

어디가서 말할곳도없고...

 

울기도 그렇고..

 

어제부터 계속 몸은 안좋고..

평소보다 생리양도 얼마나 많은지........미치겠네요

 

 

너무 속상해서............벽보고 이야기라도 하고싶은차에..여기다 주절거립니다..

물론 어머님도 속상해서 그러셨겠지만..........

전 더 속상했구요..

아빠라는사람은 피곤하다는 이유로 잠만자고...나중엔 말뿐이더라구요

정작필요할땐 기름붙는 한마디해놓고...

 

전 맘에 한참 담아주는 성격이라..걱정입니다..

평일이어서 낮에 집에 아무도 없었다면...혼자 울고나면 괜찮아 졌겠지만..

 

정말 시어머님과 며늘사이는 가까워 지다가도 한순간에 멀어지나 봅니다..

낼 어버이 날인데.....전화를 드려야하는데....전화하다 울것같아요...

 

 

에효..암튼 읽어주신분께 감사드리구요...이렇게라도 말하고 나니깐 조금 낫네요...

 

 

(ps..마구쓰다보니 앞뒤 말이 이상하죠 ㅎㅎ.....강쥐를 제가 맡고있었다는 부분에서

제가 어른들 보는데서 애기 다루듯 안고 다닌것도 아니구요...차에서 내릴때도 작은애는 제가 챙겼어요..4살이니깐..게다가 전 허리도 아프고 안고 집까지 갈수있는상황도 아니고......암튼...어머님이

일만생기면 이제 강쥐 탓을 한다하시니....그럼 저한테 그러지 마시고 강쥐를 기르자고 데려온 아들에게 말씀하시지.....이건아니구요..그런게 아니구요....말대답하면 어머니 화만 더 내시구요..

아파도 안아픈척....별로 힘들지 않은척...그렇게 한게 죈가 싶어요..

그저 신랑만 밉네요....내 상황다 알고있는 유일한 사람인데......암튼....머가 잘못된건지..

말썽꾸러기 아들탓인지..철없는 내탓인지...눈치없는 신랑탓인지....)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