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때 대단한 우리시누 얘기썻던 서진맘입니다...
시골에 살던 우리시누가 고모부(시누남편)가 하던일이 안되어 2년간의 백수생활을 접고
드디어 일자리를 부천쪽에 구하게되어 지나간 7일날 부천쪽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내년에 대학들어가는 딸은 학교 기숙사로 들어가게 되어 시골에 남고.....이제 중학생이된 막내만
데리고 이사를 오게되었지요...(근데 막내도 전학이 되네 ..마네..걱정이 많네요)
우리시누...참 대단합니다...아니 존경스럽습니다....
2년을 백수로 있는 남편을 대신해 가장노릇하고....고3...중1짜리 딸래미들 가르치고....
가까이 사시는 시부모님들 부양하고.....그래도 참 밝습니다....
그속이야 타서 시꺼먼 재가 되었는지도 모르지만.....가끔씩 너무 힘들때 울남편한테 전화해서
하소연도 하고는 하지만...그래도 참 잘 견디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사온집 ...
저도 지난주 토욜날 퇴근하고 남편따라 가봤습니다....이삿짐차보다 우리가 먼저가서 가까이 사는
셋째형님이랑 대충 청소해놓고(사실 전 애보느라 암것도 못하고 잔심부름만^^) 기다렸습니다...
근데...집을 보니 제가 더 숨이 막혔습니다....눈물도 찔끔나고....
제가 그런데....누나에대한 각별한 사랑을 느끼는 울남편 속이야 말안해도 알만합니다....ㅠㅠ
너무너무 오래된빌라 ....관리도 안되고 ....창문도 샷시도 아닌 나무로 된거라...문짝도 맞지도 않고...
화장실엔 세면대도 없는....거실이라고는 아무것도 할수없는 ..그래서 테레비를 안방에 놔야하는
정말 무용지물의 거실.....
우리집도 좁고 보잘것없지만..우린 나이도 젊고....아직 결혼한지 얼마되지도 않았고...해서
대충 위로하고 사는데....언니네는(시누가 형님소리 넘 어색하다고 언니라고 하라고하네요)....큰애가 내년엔 대학생이고...나이가 40인데....그리고 그동안 그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고모부가 노조위원장을 오래해서(남들은 노조위원장하면 2년만기만 채워도 집한채는 산다는데...고모부는 빚만 지대요....선거하면 몇천씩 사고쳐서 맨날 그뒷감당하느라고 언닌 밤잠못자고 고민하고)
다시 직장 잡기도 힘들고....
암튼 이삿짐 올리고 정리하면서도....어찌나 씩씩하고 밝은지.....(그래서 더 안스러웠다는)
셤니가 이웃들에게 돌리라고 떡까지 해주셨네요....그와중에 떡돌리고....
히유~딸둘이 써야할 작은방은 책상하나 옷장하나 넣으니 누울자리도 안나오는데....내년에 큰딸 올라오면 어쩔지....
울남편 오죽하면 로또 맞으면 우리집은 안사도...누나네 집 사주고 싶다고....(저도 이해가 가대요)
오늘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전화했더니....거의 짐정리 되어간다고....이번주에 놀러오라고....
말이라도...이집에서 돈많이 벌어 부자되서 큰집으로 이사가시라고 했지만...저까지 속상하대요...
근데 참 우리 큰시누가 이사한집에서 10분거리에 사는데...얼굴도 안비치는거 있죠???
이삿짐 나를사람없다고 언니가 형부라도 좀 보내라고 해도.....차끌고 모시러 오라대요...
아니...이삿짐 나를사람이 없다는데...그시간에 모시러갈수있나요??? 암튼 넘 황당....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이 그리이사왔으면 바쁘더라도 얼굴이라도 비칠것 같은데...어찌그럴수가 있는지....작은언니 핸폰에 큰시누 이름이 "다중인격" 이라고 씌여있어서 어찌나 웃었던지......
암튼 그래서 큰시누 와보지도 않고 고모부만 자전거타고 40분걸려 짐다 올리고 여자들 할일만 남았는데 오셨더라구요....그시간에 왜 오셨는지....
여하튼 이왕 이사하셨으니...그집에 정도 붙이고 해서 돈많이 벌어 좋은집으로 빨리 이사했으면 좋겠네요....
아참..그리고 울시누 이사선물로 조그만거라고 해주면 좋겠는데...뭐가 좋을까요??
가구나...부피가 큰건 집이좁아서 오히려 짐이될것 같고....저렴하면서 부담도 안되는걸로요...
울언니는 니네가 형편이되면 중학생조카 교복한벌 해주라고 하는데....요즘 교복값 비싸죠???
우리형편이 좋은것도 아니고....빚내서 해야하는데....ㅠㅠ
애방에 커튼이쁜걸로 해줄까?....이런저런 생각만 많네요....돈만 좀 여유있으면 막내딸래미 이쁜것도 이것저것 사주고 싶더만(애들이 집보고 상처받지않을까 그것도 걱정되더라구요)
지금도 열심히 짐정리하고 있을 언니가 ....열심히 살아서 꼭 좋은집으로 보란듯이 이사갈날이 빨리 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