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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이 말로는 부족하지만...

슬픈 이... |2005.05.15 13:48
조회 494 |추천 0

마음이 아프다는 말로 미안하단 말로 우리 아기에 대한 죄책감을 지울수는 없지만..

사랑하지 않아서 우리 아가 미워서 이별을 선택한게 아니라는거 알아줬으면 해...

차라리 보지 않았더라면....

우리 아가 많이 자라서 나의 뱃속에서 9.6mm라는 그 작은 크기로 잘 자라줘서...고마워...

그동안 우리 아가 그렇게 자라고 있었는지도 모르고 술 마시고 무리하게 운동에 일에...약까지...

이런게 핑계라고 지껄이고 있는 내가 한심스럽지만...

차라리 보지 않았더라면...너의 심장소리를 듣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후회하며 힘들어하지 않았을텐데...

우리 아가 ....먼저 가게 해서 미안해....힘든 길 먼저 가게 해서 미안해...

닦아도 닦아도 멈추지 않는 나의 눈물이 너의 힘든 길 조금이나마 위안되었으면 좋겠구나...

지금도 텅 비워져 버린 나의 뱃속에 너의 작은 기운이 남아있는거 같은데...

이 세 마디의 말이 부족하지만 미안해....

나의 가슴속에...나의 머리속에 남아있는 나의 아가야...

담에는 꼭 행복한 마음으로 만나자구나...

사랑했던 나의 아가...불쌍한 나의 작은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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