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영화 배우 유지태(29)가 그동안 언론에 말하지 않았던 가족 이야기를 공개했다.
유지태의 할아버지는 지난 3대(자유당)와 4대, 5대(이상 민주당), 8대(신민당), 11대(민한당) 국회의원을 지낸 유옥우 의원. 오랫동안 야당에서 정치활동을 했으며 60년에는 4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유지태는 최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어려서 할아버지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할아버지가 사주신 덕분에 자전거에 처음 흥미가 생겼고 지금까지 즐겨타고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청렴결백한 분이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명망이 있는 집안에 나름대로 부족하지 않은 유년기를 보냈지만 유지태는 초등학교 2학년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집안이 기울자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을 해야 했다. 이후 아버지도 돌아가신 뒤 유지태는 '일'하시는 어머니 밑에서 외롭게 자라야 했다.
그는 "남들은 믿지 않지만 어렸을 때는 정말 고생을 하면서 자랐다. 어머니가 고생하신 덕분에 이후에 사정은 좀 나아졌다. 다들 그렇겠지만 어머니와 나는 정말 각별한 관계다"고 말했다.
유지태는 지난 몇 년 간 이후 영화 '내츄럴시티', '거울속으로', '올드보이',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와 '남극일기'(5월19일 개봉), 최근 크랭크인한 '야수'에서 연극 '해일'까지 잇따라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자신의 단편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도 완성했다.
결혼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결혼해서 4인용 식탁에 식구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는 모습을 어려서부터 꿈꿔왔지만 지금은 일단 일에 집중한 뒤 결혼은 나중에나 생각해 볼 만한 일로 미뤄놨다"고 말했다.
"바빠서 그런지 요즘은 연애 감정이 좀처럼 생기질 않아요. 외롭다는 느낌도 예전보다 덜하고요. 어머니는 결혼하라고 성화이시지만 결혼은 나중에나 생각할 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