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배국남대중문화전문기자] 경기도 일산에 스타 박물관이 들어선다.
한국 대중문화의 전통과 스타에 대한 자료 보존, 국내외 관광객유치,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 등 교육적, 사업적 이유로 필요성이 제기됐던(마이데일리 17일 보도) 스타 박물관의 건립이 구체화 됐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20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인 ‘한류우드 공감대 형성을 위한 세미나’에서 스타 박물관 추진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손 지사는 “며칠 전 연예계의 큰 별 김무생 선생이 타계했습니다. 많은 연예인과 더불어 전 국민적으로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제 고 김무생 선생을 기릴 수 있는 박물관이 필요합니다. 일산 한류우드를 조성할 때 제일 먼저 고 김무생 선생을 비롯한 국민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는 스타들의 박물관을 짓겠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스타박물관은 스타들의 모든 발자취를 간직하게 될 것입니다”라며 스타 박물관 추진의사를 밝혔다.
경기도는 일산에 세워질 한류우드 내에 스타의 거리 조성과 함께 스타 박물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아래 오는 10월 사업자 선정 공고를 내고, 스타 박물관 사업을 시작해 오는 2008년 완공해 문을 열 예정이다.
손지사는 “드라마와 대중음악에서 출발한 한류는 이제 영화, 게임은 물론 음식과 패션 등 대중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부각된 한국의 새로운 이미지는 한국상품 구매와 관광 증가로 연결되면서 대한민국의 산업과 관광 지도를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라며 스타 박물관이 대중문화의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나 일본처럼 스타 박물관이 있어 대중문화의 전통과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상반되게 우리는 스타의 죽음이 시간이 지나버리면 지극히 사적 공간에 묻혀 버려 대중문화의 흐름이 단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스타는 대중문화의 역사이자 자료의 보고이다. 그리고 대중의 자긍심과 추억의 기제이기도 하다. 물론 스타는 죽어서도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귀중한 자원이다.
그래서 엘비스 프레슬리 박물관, 제임스 딘 기념관 등 수없는 스타들의 박물관은 대중문화 연구자의 주요한 연구실인 동시에 대중의 사랑을 받는 장소이자, 이윤을 창출하는 명소이다.
그동안 우리는 스타 개인 박물관은 고사하고 유명을 달리하거나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들의 중요한 자료 등을 한 자리에 모아 놓은 박물관이나 기념관 하나 없었다.
이런 점에서 경기도가 20일 설립 계획을 밝힌 스타 박물관은 대중문화를 연구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인 그리고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외국인들에게 의미있는 장소로 부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무생(사진 왼쪽), 이은주 등 대중의 사랑을 받은 스타들의 자료나 기념품 등을 모아놓은 스타 박물관이 2008년 문을 연다. 사진 = SBS(김무생)제공, 한혁승 기자hanfoto@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