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 이제 년수로 6년차쯤 되는데 기계공학과나와서
쭈욱 자동화 라인이나 철강 열처리 업체에서 설계 개발 업무를 했죠
사수님이 절 좋게 보셔서 많이 배우고 일도 열씨미 했습니다
그런데 사수님인 동시에 사장님이신 분이 돌아가셔서 짐 이곳..
자동차 부품 업체에 급하게 입사하게 됐습니다..자동차 부품도 메리트가 있어 보여서
여기서 입사한지 곧 2년이 다 되어 가네요
전엔 일하느라 연애도 못하고 매일 위염에 신경쓰는게 보통이 아니었고 정말
낮밤 주말 할것없이 일했거든요 그래도 뿌듯함이 많아서 견딘거 같습니다
여기선 크게 내가 하는 부분이 크지 않아도 그래도 나름대로 여자 엔지니어로
욕먹지 않을만큼 공부도 하고 노력했습니다.
어제 같은 삼실에 영업이 같이 있는데 여직원이 시집갔습니다.
그런데 금욜 영업과장님과 울 부장님이 절 보고 여직원이 하는 업무를 인수인계 받으랍니다
영업에 사람이 없는거두 아니구 제가 신혼여행가는 동안 한달도 아니고 1주일동안 비우는데
왜 다른 부서 업무를 제가 합니까? 그부서에 아무도 없고 그 여직원 업무를 아무도 몰라서
공백이 생긴다면 제가 바쁜거도 아니고 바쁘더라도 도와줄수 있습니다...
부장이 저보고 그러더군요 oo씨가 결혼하니까 저보고 도와주고 제가 결혼하면 oo씨가 도와줄꺼
라고..영업부 업무는 그냥 서류 받아서 작성하는 업무고 설계는 그런게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업무를 무시하고 그런게 아니고 업무상 성격이 다르지않습니까?
여직원이 하는 업무는 여직원이 해야하나여? 부장님은 늘 그러십니다
자동차사에서 프로젝트가 저한테 떨어지면 키맨으로써 내일처럼 엔지니어 정신가지고 당당하게
일하고 절대 쉽게 생각하지 말라고 여직원이라고 생각안하고 남자랑 똑같이 보고 일시킬거라구
그래서 다른 여직원 칼 퇴근할때도 10시 11시 12시 이렇게 끝나도 난 연구소니까 여자라 일찍
가는 건 없다..내일이 끝나야 간다..이럼서 일했습니다
근데..부장님이 저보고 그런말씀을 하시니까 할말이 없더군요
근데 더 화가나는건 인수인계 받은게 30분안에 다 되는거더군요
그냥 인터넷에 들어가서 자료 다운받아서 생산량 알아보는거...
영업부서 남자들도 다 할줄 아는거..왜 제가 그걸 해야하져??
첨으로 6년간 회사생활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화장실에서 울면서
다신 회사 다닐 생각이 없습니다
어딜가나 여직원을 엔지니어로 봐줄 회사는 없을거 같은 우울함이 들거든요
공무원 시험이나 다른 길로 가볼려고 합니다 벌써 늦은 나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