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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네요....

호박고구마 |2005.05.19 18:19
조회 133 |추천 0

제 윗동서 얘기 좀 할까요.....

 

저랑 동갑인 위동서가 결혼을 일찍 했습니다. 22살에 결혼하자마자 아이가 들어서서 생긴 아이라 그냥 낳았다고 하데요. 큰애 낳고 연년생으로 둘째가 생겨서 또 낳고.......그리고 3년 터울로 그렇게 소원하던 아들낳고.......형님이 그러데요. 딸둘에 아들하나지만 젤 이뿐건 막내 아들이라고.....

 

형님네 큰딸이 제가 결혼했을때 유치원에 다니고 있었거든요. 항상 애가 표정이 어둡고 말도 없고 반항적이고.....거기다가 울시어머님은 윗동서의 큰딸이 당신 보기엔 이뿐짓 안한다고 대놓고 애를 미워하더군요. 물론 시아버님도 마찬가지고.....형님도 꼭 큰딸만 나무라고, 아주버님도 그렇고....

 

항상 애가 삐딱하다고 해야되나요?.....

 

그러다가 무슨 사건을 계기로 형님이 많이 느꼈나 보더라구요. 어린나이에 결혼하자마자 생긴 아이라 암것도 모를때 낳았던 아이라 애정도 없었다고....근데 시부모까지 큰애를 미워하니 형님이 그때서야 속이 많이 상했나 보더라구요. 요즘엔 큰아이한테 잘할려고 노력많이 하더라구요. 아주버님도 그렇구요. 큰애도 많이 밝아졌어요.

 

저도 어릴때 부모님께 받은 상처가 그대로 맘에 남아있어요. 저는 딸넷중 막내딸이고 밑으로 남동생 둘있거든요. 남동생과는 연년생....딸넷낳고 아들봤으니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가도...어릴때 동생이 잘못한것도 내가 혼났어야 됐고.....엄마의 화풀이 상대는 저라고 생각했을정도죠......그렇게 귀하게 큰 남동생한테 별 애정없구요. 지금도 사이는 그렇게 좋지도 않아요.

 

결혼하고 아이도 낳았지만 엄마에 대한 섭섭함이 없어지지도 않고....엄마에 대한 애정도 별로......그냥 내 엄마니까 이정도는 해야되지 않나 하는 마음이죠.....

 

저도 아이 키우지만 사실 엄마노릇한다는거 쉽지 않아요. 하지만 전요 울엄마가 나한테 줬던 그런 상처들은 내 아이한테 만은 안줘야지 싶은 맘이 많이 들어요.

 

선영엄마가 누구보다도 문제점을 잘 알고 있으니까 잘 이겨낼수 있을거라고 생각돼요.

 

아이들은 사랑을 준만큼 받은만큼 이뿌게 자라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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