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올려야 할지 고민하다, 여기다 씁니다..
정말, 답답해서,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원래 동생과 저는 사이가 좋은 편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정말 동생한테 짜증이 나는 겁니다.
제 생각엔 아마도 동생이 인턴으로 나가기 시작하면서 부터 인거 같네요.
둘다 장사하다가 공부중이었는데, 좀 쉬운길을 택했던 동생이 먼저 시험(자격증 비슷한)에 붙어서 인턴으로 들어간거죠.
돈이야 30만원도 안되게 받으니, 부모님께 용돈 타쓰긴 마찬가지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나마 인턴이라도 들어갔다고 그런건지,,
물론 그 전에도 게을러서 안하려고는 했지만, (머 하나 시키면 돈받죠) 이젠 아예 집에서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합니다.
밥도 다 차려놓으면 와서 먹기만 하고 가고.(설거지통에 담그는 것조차 안하죠)
청소는 절대 도와준 역사가 없죠.
빨래요? 화장실 문앞에 고대로 벗어놓고 나갑니다. 제가 안치우면 며칠씩 그 앞에 쌓여있구요.
뭐,, 여기까지는 이전에도 제가 한번 다른방에서 신세 한탄한 내용입니다..
제 명의로 60만원짜리 비싼 핸드폰 사서 쓰는거,, 그것도 돈을 몇번 밀리긴 해도 나한테 신용불량으로 연락올 정도까진 안하니 봐줄만 합니다.
한달만난 남자랑 밤마다 안들어오고 영화본다 뻥치는거, 그것도 지 인생이니 안말립니다.
아침에 들어올때 보면, 화장 다 지워지고, 머리 다 헝클어지고, 어디 여관갔다오는게 뻔한데도 말이죠..
지금 만나는 남자가 바쁠땐, 전에 만났던 남자 만나 밤새고 들어오죠.
정말 개인적으론 더럽다고 생각하지만, 사생활이니 간섭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지 친구들 온통 다 불러다가 내 침대에서 재우진 않으니 다행이다 해야죠.
그런데, 이젠 정말 이기적이고, 싸가지 없고 생각없이 구는거, 더 못참겠네요.
동생이 어린나이도 아닙니다. 26이니까요.
집에서 고양이 한마리를 키웁니다.
아파트라 온식구가 다 반대한거, 부득부득 우겨서 키우게 됐죠.
그 전에도 그저 이쁘다고 책임감도 없이 데려온 토끼, 햄스터, 거북이, 여러마리 죽였죠.
햄스터는 먹이를 제때 안줘서 암컷이 숫컷을 잡아먹고는 지도 말라죽었고..(나중에 가죽만 나왔는데 어찌나 끔찍하던지)
토끼는 정말 여러마리 데려왔는데, 돈없다고 예방접종 안하고, 이빨 안잘라줘서 먹이를 못먹고, 다리 부러졌는데 병원엘 안 데려가고, 정말 여러가지 이유로 죽어갔죠.
거북이도 사다만 놓고 금새 시들해져서, 소파 틈새에 끼어 말라 죽었죠
이전에 키웠던 고양이는, 예방접종을 제때 안해선지, 동생방이 워낙 더러워 세균땜에 그랬는지, 무슨 병에 걸려 배에 복수가 차서 죽었죠. 끝엔 그 배를 끌고 화장실간다고 하다가 침대에서 떨어져 바닥에 널부러져 있고,, 정말 보기도 끔찍하고 불쌍했죠.
그런데도,, 3년전 또 데려왔습니다. 이쁘다고요..
물론 우리도 보면 정말 이쁘고 귀엽고 합니다.
고양이들 하는 짓이 워낙 귀엽고,, 특히나 터키쉬랑 페르시안 잡종이라 하얀털에 귀족스러워 외모만으론 정말 이쁩니다.
하지만, 엄마도 나이 많으시고, 바쁘셔서 집안 청소 잘 안하시고,
집안에서 동물 키울만큼 부지런한 사람도 없기에, 저희 가족들 모두 반대했었습니다.
결국, 처음 우려대로 됐죠.
데려만 오고, 능력없는 동생은, 예방접종비며, 사료값, 고양이 모래, 간식비,, 다 부모님께 떠넘겼습니다.
부모님이 돈때문에 쩔쩔매는거 알면서도, 마트가면 항상 사람 먹을거 보다, 고양이 간식 한보따리 챙겨오기 바쁩니다.
그거야,, 고양이도 살아있는 생물이고, 먹어야 사니까, (비싼 간식에 육포에, 피자치즈까지 사다 바쳐야되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할수 없다 치죠..
도대체가 관리를 안합니다.
목욕도 두세달에 한번 씻길까 말까,,
털이 긴 모종인데도, 가끔 생각나면 한번 빗겨줄까 말까,,
그러다보니, 온집안에 털이 날아다니고, 굴러다니고,,
그렇다고 청소기를 한번 돌리는 것도 아닙니다.
빨래를 널어놓아도, 빨랫대 위에 펄쩍 뛰어올라가 비벼대는 통에, 온 빨래에 고양이 털이 정말 한뭉텅이씩 붙어 있습니다.
깨끗이 샤워하고 나와서 수건으로 몸닦는데, 입이고 몸에 고양이 털이 들어오고 달라붙고 하면, 얼마나 기분 나쁜지 모르실겁니다.
늘 고양이랑 뒹굴고 뽀뽀하고 위생관념이라곤 전혀없는 동생은, 정말 움직일때마다 고양이만큼 털을 날리고 다닙니다.
동생이 밥먹으려고 식탁에 앉으면, 그 순간 털들이 공중부양해 반찬에 날아가죠. 끔찍합니다 -_-
정말 딱 밥맛이 떨어져요.
그뿐이면 그래도 낫죠..
발정기라고 정말 온 집안에 오줌 똥을 싸고 다니는데도, 한번 지가 신경쓰고 챙기는 적이 없습니다.
자기방에만 가둬두면 불쌍하다며, 풀어놓고 가죠.
그럼 고양이는 온 집안을 다니면서, 빨래며, 옷이며, 소파위며, 바닥이며, 구석진 곳에 들어가서는 오줌을 누고, 똥을 싸고, 여기저기 토해놓고 다닙니다.
그게,, 며칠을 그대로 방치돼 있기 일쑤죠.
한번은 걷어놓은 빨래 위에 똥을 싸놨길래, 치우라고 했죠.
이틀뒤에 치우더군요. 똥만요.
그 똥 묻은 빨래는 결국 제가 세탁기로 돌려야 했습니다.
옷사고 술먹을 돈은 있어도 고양이 구충제 사 먹일 돈은 없는 동생,
제가 집안을 기어다니는 실같은 기생충(?확실친 않지만)을 보고 기겁을 해서, 똥 싼데 락스로 닦아 치우라고 해도,, 절대 말 안듣죠. 휴지로 쓱 닦고 끝입니다.
전, 개 고양이가 아무리 이뻐도, 만지거나 안아주고 나면, 잘때 그 옷 갈아입고 자고, 만지고 나면 꼭 비누로 손씻을만큼 좀 심하게 꼼꼼한 편입니다.
정말,, 생각하면 더러워 죽겠습니다.
어디다, 얼마나 똥을 싸놨는지도 모르고, 거기서 기생충이 알 깠을수도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정말이지 끔찍합니다.
제가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 돼서, 얼마전부터 동생방에만 가둬둡니다.
식구들은 가끔가서 이뻐해주죠.
그런데 동생이 이틀전에 또 새끼 고양이를 데려온 겁니다.
가둬두니 외로워할거라면서요.
한달반 된 완전 새끼인데, 안키우면 누굴 줄 사람이 없다해서, 그냥 또 키우는듯 됐습니다.
그런데 새끼고양이가 들어오니 전에 키우던 고양이가 포약해진겁니다.
정말 정떨어지게, 뱀처럼 "하악" 소리를 내면서 이빨을 드러내고 다닙니다.
무섭죠 상당히,,,
그래도, 또 새끼한테 식구들이 관심보이면 혼자 불쌍하게 구석에 가 있길래,
게다가 오늘은 돌들이 막 쌓여있는 곳으로 들어가서 다칠까봐 제가 꺼내러 갔습니다.
처음엔 안아도 얌전히 있떠니 갑자기 발톱을 드러내고 눈을 할퀴고, 제 손을 물고 도망가더군요.
물린곳은 살점이 떨어져 피가 났죠.
마침 동생이 집에 없길래, 문자를 보냈더니, 고양이 혼내지 말고 놔두란 겁니다. 아님 새끼도 물어죽인다고요.
제가 얼마나 다쳤는지, 미안하단 소린 한마디도 없더군요.
오늘은 정말 섭섭해서 나중에 전활 걸어 그랬습니다.
어떻게 넌 언니가 다쳤다는데 얼마나 다쳤냐 묻지도 않고 미안하단 소리도 없냐고. 내가 고양이보다도 못하냐고.
그랬더니 아주 싸가지없는 말투로 그러더군요. "여기서 썡뚱맞게 고양이보다 못하단 소리가 왜나와?"
원래 이기적이고 못된건 알았지만 이정돈줄은 몰랐는데, 아주 기가 막히더군요.
저 정말, 그 동안 고양이 땜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도, 동생이랑 싸우기 싫어 싫은 소리 한마디 안했습니다. 동생이 잊고 밥안주고 나가면 제가 밥도 주고 물도 갈아줬구요.
제가 좀 까다로운 성격이라 그렇지, 워낙이 동물을 좋아하는지라, 스트레스는 받아도 사실 고양이 이뻐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동생 하는 말이며 행동을 보니, 내일 당장이라도 다 쫓아내고 싶어지네요.
내가 노는 것도 아니고 뻔히 공부하는 줄 알면서,
엄마가 심부름 좀 시키려고 전화하면, 자기 영화보러 가는 중이라 안된다, 술마시러 가는 중이라 안된다며, 언니한테 시켜라 하고.
밥차려다 바치기, 빨래 해다 바치기 기다리고..
내가 안하면 나이많으신 엄마가 해야하니까 그동안 아무리 집안일 하느라 힘들고, 공부할 시간 뺏겨도 불평한마디 없이 다 했었는데,
이젠 정말 동생도 꼴보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네요.
내가 돈이라도 벌어야 저딴식으로 싸가지 없게 안굴런지..
정말 동생이지만 욕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