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외아들이거든요...
저도 어차피 나중에 모실꺼라면 결혼초기부터 모시고 살면서 미운정 고운정 다 겪으면서 살자..
내가 참고 살면 되지라고 생각하고 분가를 권하는 신랑을 달래서 그냥 모시고 살자고 했습니다...
물론 저희도 경제적인 것을 생각해서 나름대로 머리 굴렸다고 굴린거죠...^^;;;
그런데요,,,
살아보니 시부모님과 함께 산다는게,
삼십년을 가까이 서로 모른체 살다가 한 가족을 이룬다는게
님 생각처럼 그냥 이해하면되지..참으면 되지...라는 생각처럼 간단하지가 않답니다..
남편이랑 영화라도 한편 볼라면 그것도 괜실히 눈치뵈죠.
일일이 다 아뢰어야하죠....
가끔은 저녁에 단둘이만 데이트도 하고싶은데
하루종일 일하고 온 신랑 쉬게할 생각은 안하고 여기저기 끌고다닌다고
농담식으로 하시는 말씀이라도 들으면 바로 꼬리말아야하죠...
시모님께서 님한테 밥하고 설겆이같은거 안시키실꺼라고요?
그렇다고 앉아서 받아만 드실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딸이 없으신 분들이라 딸처럼 생각해주실꺼라고요?
딸 키워보지 않으셔서 오히려 더 이해하지 못하시는 부분들도 많을꺼라는 생각은 안하셨나요?
친정에서는 통했던 얘기일지 모르겠으나 시집생활이라는게
그렇게 녹녹하지만은 않답니다..
살아본 사람들이 뜯어말리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아기도 낳아봐야 그 고통을 알듯이...
궂이 님께서 이 험난한 길에 동참하시겠다면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요,
뭐 님 성격이 님이 생각한대로 답해줄때까지 기다리는 성격이시라니
달리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만, 잘못된 것을 고집하는 것은
성격이 원래 저렇구나...라는 소리보다는
바보,천치같다는 말만 들을꺼라는 것은 명심하십시요...
결혼을 앞두고 왜 바보소리를 자청하시는지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