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8개월정도 됐는데 갓 백일이 지난 딸이 있는 엄마에요...
랑이가 넘 애기가 갖고 싶대서 작정하고 사고(?)를 쳐서 결혼을 했죠...
그때는 랑이가 넘 좋은 나머지 결혼과 동시에 시작되는 불행을 몰랐더랬죠...
임신 5개월접어들때 식을 올렸고 주말마다 시댁에 내려가다 시피 했더랬죠...
불행은 그때부터 시작이었어요...![]()
시어머니 악한 사람은 아닌데 생각이 없는건지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는건지
랑이 쉬는날마다 저나해서 언제오냐고 물어보는터라 안갈수가 없었어요....![]()
시댁에만 갔다하면 배불러 있는 저에게 아들낳아야 하는데 아들낳아야 하는데....
이런소리 갈때마다 들었어요...솔직히 저는 태몽이 딸꿈인지라 딸일거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초음파 결과도 딸이었죠...랑이랑 저는 딸이라고 좋아라 했는데...
시어머니 만삭인 저앞에서 딸이면 우짜냐고 아들이어야 하는데...이러셨어요...
밥먹고 있던터라 순간 열이나서 숟가락 내려놓고 랑이한테 눈치한번주고 간다고 왔드랬죠...
그리고 꼭 애기낳을때는 자연분만해야 된다고 전화만하면 스트레스를 주시고...
그러나 자연분만이 왠말입니까...
자궁이 열리지도 않고 골반도 작고 골반도 벌어지지도 않고 또 배가 아픈게 아니라
허리를 틀어 넘 아파서 제왕절개를 했드랬죠...
울랑이는 시댁에 자연분만으로 애기낳다고 얘기했답니다....잔소리 듣기 싫어서...
그리고 산후조리를 한달간 했을무렵 시아버지 첫제사가 있었드랬죠..
제가 원래 골반이 약하긴한데 한달된 아가랑 시댁으로 내려갔답니다.
집에있을땐 푹신한 쇼파에 앉아있다가 시골은 그냥 방닥이니 골반이 욱신욱신 아파오더이다...
또 3시간가량 차를 타고 가서인지 아기도 그칠줄 모르고 울더군요...
빨리 제사 지내고 집에 왔음하는 마음이 굴뚝같았어요...
근데 시어머니 왈;
제사는 밤 12시에 지내야 한다고...
그렇게되면 울랑이는 12시에 제사지내고 정리하고 언제 집에와서 잠은 또 언제자고
출근은 어케하란 말인지 도통 이해가 되질 않더군요...
다행인지 아기가 넘울어 8시경에 보따리 챙겨서 왔답니다....
며칠전에 백일이 지난 울딸...
시댁에서 그칠줄 모르고 전화를 해서 백일어떻게 할거냐고 스트레스 받을정도로 물어보너디
어이가 없습니다.....백일하루전에 시댁에 내려가니 딸랑 백설기 하나 해놓고 암것도 없더이다...
정말 눈물이 날거 같더군요...그렇게 전화해서 물어보더니 딸랑 떡하나라니...
열받아서 곧장 친정으로 차를 돌려 갔더랬죠...
친정에선 백일반지에 옷사입히고 보행기 사주라며 봉투에 20만원 챙겨주더이다.
얼마나 열이받고 속이 상하던지 돈봉투 안받는다고 짜증냈드랬죠...
속사정 알리없는 친정엄마 저몰래 애기 가방에 돈봉투 넣어뒀나 봅니다.
집에와서 보니 있더군요...
이일로 여동생과 심하게 싸우기까지 했습니다.
여동생 왈...엄마가 무신 돈이 있다고 준다그래도 안받는다고 받지 말아야지
그봉투 챙겨왔다가 지랄을 하더군요...
저 어이가 없어서 크게 싸우고 기분이 꿀꿀하다 못해 아파트에서 뛰어 내리고싶을 지경입니다.
시댁에선 그저께 또 전화를 해서는 언냐올거냐고 물어보드랩니다.
짜증 백배..전화끊자마자 울랑이한테 한마디 했습니다.
씨는 누구씨인데 백일이 그게 뭐냐고...어이가 없다고....
전화는 또 왜해서 언제오냐고 뭐하러 묻냐고....
이제 애기 클때까지 안갈거니까 알아서 하라고....
어제는 정말 눈이 퉁퉁 부을때 울었답니다...
이런 시댁이 넘 싫어 미칠지경이에요.....
울랑이만 바라보고 살자니 앞이 캄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