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다가 글 첨 올려봐요.
남친이랑 며칠전에 정확히 월요일날 싸웠는데 아직까지 말도 안하고 쌩~ 하고 있거든요.
제 남친은 다름아닌..제 직장 상사..![]()
그래서 항상 싸울때도 꼭 제가 훈계를 듣거나 가르침을 받는것 같아서 진짜 열받는데요.
중요한건 제가 이런걸 표현을 잘 못하고 그냥 가만히 들어주거나 무시해 버리거든요.![]()
그러다 진짜 화가 나는 날에는 같이 소리질러 버리는데 그러면 더 열받아 하면서 막..더 열을 내요.
사건의 발단은.지난 월요일.
한 2주 전부터 거래처 차장님이 그 지난 월요일날 저녁시간을 비워 두라고 해서 전 당연히 내 남친이랑 같이 셋이 만나는건줄 알았어요. (남친과의 관계는 아무도 모름. 단 거래처 몇몇만이 알고 있음, 그리고 남친이랑 나이차이가 좀 꽤 남.
)
그런데 막상 당일까지 아무 연락이 없길래 난 걍 안오시나보다 하고 있는데 그날 근무하는데 전화가 삼실로 왔어요. 오늘 어서 볼건지를 물으시길래 일단 전화를 끊고 남친한테 "모 맛있는거 먹는거얌?"
이랬더니 남친 왈이
"오늘 나 다른 거래처 차장 만나야 해서 난 못가"![]()
이러는거예요. 그 순간 쫌 그렇더라구요. 그럼 난 어떻하라구.
그랬더니 나도 다른 약속 있다고 못간다고 하라는거예요.
그런데 2주전부터 시간 비워두라고 했는데 어떻게 그래요. 그런데 둘이서만 보기는 정말 싫어서 좀 뻘쭘하잖아요. 남친이 영업직이라 남친이 거의 다 만나고 그랬거든요. 전 그냥. 사무직이구요.
그 도중에 그 차장님께 메세지가 왔어요.
"유부남이 물주임. 좋은 장소 물색 바람."이렇게요. 약간 기분이 상했어요. 어떻게 업무상 만나는건데 이런 문자는 쫌.. 그렇더라구요. 기분도 상하고 해서 답을 보냈어요.부장님도 못나오신대고 혼자 뵙긴 쫌.. 걍 다음에 서울 오시면 그때 함 뵙자구요. 그랬더니 그 차장님이 부담갖지 말라면서 밥한끼 사주고 싶어서 그런다고 하시네요.그리고는 9시까지 책임져 달라네요.
그리고 남친은 다른미팅도 안간다고 하고는 자기가 힘들어서 못가겠다고 집에서 쉬겠다고 하는거예요. 예전같았으면 제가 있으니까 어떻게든 왔을텐데..쫌 서운하더라고요.
그래서 걍 만나기로 했죠.![]()
그래서 남친이랑 메신저로 얘기하다가 걍 오늘 만나기로 했다고. 내친김에 술까지 얻어먹겠다고 하니까 제정신이냐고 왜 만나냐고..그러면서 회사 망신시키지 말고 그냥 못나간다고 그러래요.ㅡㅡ;
(글을 쓰다 보니까 꼭 제가 이상한 사람같이 느껴짐)
실은, 저도 진짜 나가기 싫었는데 멀리서 오시는 분이고 어떻게 못나간다고 딱 짤라 말하기가 그렇더라구요. 이미 한번 거절했는데 걍 밥한끼 사주고 싶어서 그런다는데..그리고 남친이 왜 그리 펄쩍 뛰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 차장님은 유부남이고 예전에도 함 삼실에서 뵈었었는데 절대 이상하신 분이 아니시거든요.
그래서 일단 퇴근 후에 나갔어요. 그 사이 문자에도 "알겠습니다. 공주님"이러는거예요. 아씨. 그냥 바로 집에 가고 싶더라구요.-이래서 남친이 못만나게 하는거였나..
7시쯤 만나서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술을 같이 파는 퓨전 음식점에 갔어요.
술을 먹는걸 아주 싫어하는 남친이었고 게다가 오늘 만남을 싫어해서 좀..맘이 찔렸죠.
9시가 다 되가자 남친한테 전화가 왔어요. 다 끝나가냐고..그러더니 술마셔?
이러는거예요. 그래서 그렇다고 했죠
. 그떄부터 발끈해서는./..
9시가 좀 지나자 전화벨이 계속 울리기 시작했어요.(제 남친은 참고로 전화를 받을때 까지 거는 끈질김이 있음.
)
그런데 시끄러워서 못받는척 하면서 안받았죠.![]()
그랬더니 그 차장님핸폰으로 전화가 오네요.
계속 안받다가 10시쯤 나오면서 받았어요.
"(완전 흥분되 있음) 집에 안가?" 그러면서 절 또 훈계하기 시작했어요.![]()
집에와서도 문자로 계속 혼내고 "수고는 했는데 지혜롭지는 못했어"
이러길래 저도 답을 보냈쬬."난 나 혼자 만나게 한게 넘 서운했어."
그랬떠니 또 모가 서운하녜는 둥, 니 수준이 그것밖에 안되는줄 몰랐다는둥.
하여간 그 날 이후로 사무적인 전화밖에 안하고 만나지도 않았어요.![]()
제가 잘못한거예요? 전 그냥 어쩔수 없이 만났고, 오히려 제가 남친한테 서운한데 말이죠.
담날 그 차장님한테 잘 들어갔는지 문자가 오네요? 원래 업무상 만났는데도 이런가요?
제가 이런 경우는 첨이라서요. 하여간 난 무엇을 내가 잘못했는지도 모르겠고 남친한테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좀 알려주세요.
제가 잘못한거면 먼저 사과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