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글을 가끔 올리게 되네여..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니 많이 힘듭니다.
전공과 상관없는 회사에 들어와서 캐드도 배우고, 기계도 돌리고..(사무직으로 들어왔음)
매일하는 야근&철야와.. 주말에 출근도 다 했습니다..
여기 온지 벌써 일년이 넘었는데..
여긴 내 자리가 아니다란 생각으로 지낸지 벌써 일년이나 지나버렸네여..
그러다 제가 이 회사에서 정이 떨어져버리는 큰일이 4월1일(딱 두달전)에 있었습니다.
전 분명 사무직직원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으로 일을 도와주러 왔습니다.
사장이건 이사건.. 현장 직원이든.. 모두가 내가 현장에서 일하는건 당연한걸로 인정합니다.
그러다 사고가 나면서 제가 오른쪽 발 인대를 다쳐 붕대를 감고 다녔습니다.
당연히 운전도 못하는 상황이었구요..
그런데 사장이란 사람은 걱정은 커녕 비아냥거립니다.
일에 지장있다는 듯이.. 제가 다른데서 다친거면 억울하지나 않습니다.
내 일도 아닌것을 도와주다 그렇게 된건데..
매일밤 눈물로 지세며 맘 다잡아 먹어가며 버텼습니다.
당장 생활이 막막해서 참고 또 참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더이상 못참겠습니다.
입사한지 일년이 지나니 대리로 승진이란건 시킵니다.
그런데 하나도 기쁘지 않습니다.
이번에 새로 들어오는 직원 4명중 3명이 대리입니다.
우리 회사 평사원은 현장으로 오시는 아주머니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저보고 신입&승진 축하 공고를 내라고 하시면서 제 이름은 빼고 서류를 주십니다.
예전부터 느꼈지만.. 하는수없이 대리직급 주는거란걸 느꼈습니다.
지금 공장&사무실까지 있는 이 큰 회사에 저 혼자 있습니다.
오늘부터 출근하는 신입사원들까지 다 지방으로 출장갔습니다.
저보고는 청소하랍니다.
그리고 전화로 검사합니다. 정리가 얼마나 됐냐고..
차라리 대리라는 직급을 주지나 말지.. 사람 비참하게 만듭니다.
전 회의 참석도 못하는 대리가 되었습니다.
방금 전화가 왔네여..
오늘 출장가신 부장님께 돈 송금했냐구..
가서 신입사원들도 있으니까 신입사원환영회 하려면 돈이 필요하니까 잊지말라구..
전 뭡니까..
혼자서 청소하고, 사무실 지키고, 전화받고..
자기들끼지 신입사원환영파티 하구..
더 이상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젠 사장 얼굴만 봐도, 목소리만 들어도.. 아니 사장이 오는 발걸음 소리만 들어도 누군가가 제 목을 조르는거 같습니다. 가슴에 큰 돌덩이가 있는거 같습니다.
숨을 쉴수가 없습니다.
우리 회사는 여직원이라고 전화받고, 커피타고, 청소하고.. 이런거 안시킵니다 그러더니
지금 저는 혼자 전화받고, 혼자 커피타고, 혼자 청소하고, 기계도 돌리고..
부장님이 출장에서 돌아오는 그 즉시 멋지게 사직서 내렵니다^^
넘 길지만 너무 답답한 나머지 두서없이 썼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