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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딸~

닝네임 |2005.06.08 11:34
조회 806 |추천 0

  첫애를 너무 힘들게 낳았어요. 딸이길 바랬는데 아들이구..

뭐.. 여러가지로 첫애 낳고 우울증도 심했고.. 가졌을때 축하한다는말 한 번도 들은적 없죠.

물론 축하받을 상황은 아니엇어요. 조금 일찍 가졌죠.

하여간 애기 낳고 키우고 모든게 나에게는 고통이란 말이죠.

 

그렇다고 당신께서 내가 먹고 싶은거 하나 사준것도 아니고

임신해서 입원해 있는데 병원비 한푼 보태준것도 아니고(신랑이 취직전이라  내가 돈 벌다 쓰러졌죠)

애기 데리고 하루라도 자준것도 아니고

애를 봐주는 것도 아니고~

(애 낳기전에 시아버지 대뜸 그러시데요, " 애 맡길 생각은 하지도 마라" 누가 맡긴데 그런 시골에)

 

하여간 그간 나의 고통에 아무러~ㄴ 도움도 안 되었으면서

이제와서 애 보고싶다 와라.(뭐 "짧은 거리냐고~ 갈려면 7시간은 기본인데)

 

그리고 "둘째는 딸 낳아야지." 자기도 딸 못나아서 아들만 있으면서

딸은 아무나 만드냐고요~ 딸은 하늘이 내리는 축복 아니겠어요??

그리고 배불러서 애 낳고 몸 상하고 스트레스 받고 그거 당신께서 할꺼아니면서

나 대신 직장 다녀서 돈 벌어 줄것도 아니면서

내가 낳기 싫다는데 왜 자꾸 짜증나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이제는 하도 싫다고 하니까 돌려서 말씀하시데요.

우리 애가 행주로 밥상 닦으니까 " 하는 짓이 딱 뒤에 동생은 딸이겠네!"

 

아기는 물론 너무 사랑스럽지만. 엄마가 포기해야하는것은 정말 너무 많아요.

다시는 가지고 싶지 않아요. 딸들 보면 너무 이쁘긴 하지만 낳을 마음도 키우고 싶은 마음도 없어요

그냥 지금 초등학교 다니는 정도의 딸이있다면 모를까. ^^; 너무 거져먹을려 하죠? 카카

 

시댁에 전화하기도 가기도 부담스럽네요. 저런 소리좀 안 했으면 좋겠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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