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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 마자 예전 여친한테 돌아가는 남자.

인디언핑크 |2005.06.08 13:20
조회 51,448 |추천 0

와...톡이 되다니 놀랍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너무 격앙된 상태에서 글을썼네요...

오늘은 많이 정리가 됐어요...정말 잘된일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런데 정말 신기한건 잠못자고 밥못먹어도 눈물은 한방울도 나지 않는거예요...

슬프기보다 허무하고 억울한 감정인건가?

전 제가 금방 극복할 걸 알아요.

그리고 지금은 차라리 그 예전 아이와 다시 잘되기를 바라는 맘이네요.

다시 다른여자 헷갈리게 하지말고 니가 좋아하는 그 사람과 행복하길 바래..보고있다면..

그리고 내가 쓴 글 보고있다면 내가 이렇게까지 한다고 생각하지마.

난 정말 널 다시만나고 싶은게 아니지만 만나서 정리할게 남았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그럼 넌 날 더 우습게 여겼겠지?

그 아이가 좋은 니 감정 존중해. 이해도 해. 하지만 용서는 못해.

그 일기 본것도 내가 본거 아니고..난 다시 니 싸이 안들어가려고 맘먹고는 안갔거든.

머 아무튼 내가 아무리 널 믿었어도 나도 경솔했고 내 실수야.

피차 좋은사람이 될 수 있었는데 안된거니 잘된거라 생각하자.

하지만 정말 니 그런 행동....그건 아니지...똑바로 살자.

너 그렇게 공개적으로 보라고 그러는거 너 감정노출증환자로 보여..

나 지금 복수하는건가? 약하지만 서로 비겼다고 생각하자. 날 냉정하게 만든건 너자나.

난 니가 아깝지도 않고 널 놓친걸 후회하지도 않고 니가 밉지도 않다.

넌 그만한 그릇이었을뿐인데 나의 기대가 컸던거고..

 

그리고 조언해주신 분들.

제가 좀 구질구질 하나요? 네 저도 알아요. 하지만 그에게 매달리는 것도 아니고, 돌아오란것도 아녜요. 이런상황으로 치닫고 내가 그 주인공이 된것이 너무..머랄까...믿기지 않아 힘들었던거죠.

그런데..연애하다보면 별일이 다 일어나잖아요, 저보다 더 심한 분도 많고,,,

저도 그 사람도 너무 욕하지 마시고....서로의 앞길을 위해 조언부탁드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둘이 잘되서 잘지내..나도 니가 환상을 깨주는 바람에 정신차렸어.

친구들 말대로 개도안물어갈 착한여자 콤플렉스 극복할꺼야.

지금 이렇게 됐지만 우리도 좋았잖아? 그 순간은 너도 진심이었고.

그 마저도 다 부정하지마. 너 그아이 사랑한거 아니라고 내가 최고라고 말한거 지금 후회하잖아.

그 애 다 부정하고 날 첫사랑이라고 말한거 기억은 하니?

남자답게 인정할거 인정하고 이젠 멋지게 사는거야. 알겠지!!

나도 이 상황 인정하고 다시 나로 돌아갈테니 너도 잘살아.

니 능력에 니 외모에 왜 그러고 살아야 하니. 그래도 널 높이 평가할때가 좋았어.

그럼 정말 안녕.

 

 

나끄...

 

난 니가 이 글을 보고 있을꺼라 생각해. 듣고 있다면 내 말 한마디 한마디 흘리지 말고 똑똑히 들어둬..

 

우린 3개월 만났어요..짧죠..하지만 제게는 일년은 된것처럼 긴시간이었고 많은 일이 있었죠.

 

그도 저도 애인과 헤어진지 얼마 안되서 만났어요. 서로 많이 상처받은 상태여선지 서로가 휴식이 되어 주었죠. 나끄는 정말 달콤한 남자였어요. 앞뒤가릴것 없이 빠져들었죠,,,꿈인것만 같이...

 

그런 그의 달콤함이 저를 무장해제하게 만들었죠. 도도하고 쌀쌀맞은 저를 한없이 착하고 참한 여자로 만들었어요. 사실 평소 컨셉이었지 전 원래 맘 약하고 여린여자였거든요..

 

그가 원하는대로 이쁘고 착하고 참한 여자칭구가 되려고 부단히 노력했어요. 이게 실수죠.

남자분들 그러잖아요. 잡은 고기에 밥주냐고...전 그의 상처를 알기에 전 상처주기 싫었어요.

밀고당기기 못하는게 아니라 안했어요. 그를 위한 내가 되어가고 있었죠...

 

나끄랑 저는 장거리 연애예요. 학교가 멀어서요..나끄는 자취생이어서 밥도 잘 못 챙겨먹고..할 줄 아는것도 없더라구요. 게다가 외로움도 많이 타고...그래서 학교에서 가는 엠티를 빠지고 그에게가서 일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같이 지내기도 했어요..나끄는 절 "여보:라고 불렀어요..

사실 만난지 열흘정도 지났을때부터 저랑 "결혼하고싶다" 했던 사람이죠. 왜이제야 만났는지..

예전 여자칭구 만난것조차 너무 미안하다고...용서해달라고....

 

저흰 같이 일기도 썼어요. 나끄가 자신해서 쓴다고 한거예여. 그런 남자 흔하지 않죠..

그에 일기엔 저에 대한 사랑과 약속으로 가득했어요.

절 후회하지않게 해주겠다고 다짐...또 다짐...

 

믿는게 바보인지 알면서도 믿게되는게 연애죠. 저 역시 바보가 되어가고 있었나봐요.

 

그러던 어느날.....

 

그가 조금 이상했어요. 예전여자칭구가 생각난다고 그러더군요...아직 같은 학교를 다녀서인지 자주 부딫히게되고 그런다고...짜증난다고...전 이해했어요..저 역시 예전 남자칭구 생각 어쩔수없이 나니까요..

 

하지만 전 충격받았죠. 그렇게 절 사랑한다고 운명인것처럼 밀려들던 사람이 뭐라는건지....

그래서 전 가라고 했어요. 그여자칭구에게 돌아가라고....

죽어도 가기 싫다더군요. 정말 그건 아니라고. 이젠 사랑이 아니라 그저 추억의 그리움이고..

그아인 절대 아니라고.

주위 사람들도 절대 아니라고 했다고...

하지만 시간을 달라더군요..5일...5일후 만났죠. 그는 웃더군요. 저랑 헤어지기 싫대요.

이렇게 좋은 저를 두고 어딜가냐고....

 

화해하고 다시 잘지냈지만 제 맘 한구석은 뭔가 조마조마했어요.

우유부단한 그가 다시 흔들릴까바...전 멀리있으니...사실 겨우 한시간 거리에 있는게 머그리 먼가요..

네..이건 저의 생각일 수 있어요. 그에겐 멀수있죠...

 

그러다 3주전 제가 엠티를 빠지고 그에게 갔어요. 좋았어요. 결혼한것 같았어요.

그를 위해 요리를 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또 같이있고....

 

그런데 다시 예전여자칭구때문에 싸우게 됐어요..저의 절망은 말로 표현이 안되네요..

그의 우유부단함. 정말 최고였죠. 하지만 한가지는 확실히 말하더군요. 그아이에게 다시 돌아가기 싫다고 그러기 정말 싫다고 그건 아니라고...제가 헤어지자니간 정말 미안해서 붙잡을수가 없대요..

그러면서 4년후 만나 결혼하재요..제가 웃으니..어이없잖아요...1년후에 만나재요.

자기가 깨끗해져서 돌아오겠다고..다른남자 만나지 말고 기다려달라고..이기적인거 알지만 절 정말 놓치기 싫고 놓치면 후회할꺼라고...

 

하지만 전 그의 그런 흔들리는 마음이 무서웠어요..그래서 결국 헤어지자고 했죠...

그도 힘들고 저도 힘들었어요..

 

하하하..

그런데...헤어진지 이제 열흘정도네여. 그런데 나끄의 싸이 다이어리에 그녀가 돌아오길 바란다는 일기가 적혀있지 몹니까....

그녀에게 절 만난걸 용서해달라고 했대요...

그런 사람인지도 모르고 제가 끝까지 잘해주지 못한걸 후회하며 맘아파하고 있던 전...뭔가요..

 

거의 보름동안 밥 한끼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는 저는 대체 뭔가요..

어젠 교수님이 저에게 무슨 병에 걸린건 아니냐며 물어보시더라구요..

그 정도로 저는 망가져있었는데 그는 세상에....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전 그 사람한테 조금의 미련도 없어요. 바보같았지만 최선을 다했으니까여.

 

아무리 헤어졌어도...제 앞에서 눈물까지 흘리던 그가..지금 뭘하고 있는걸까여?

저로 인해 예전 그녀에 대한 사랑을 깨달았나요? 후후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고 잠을 안자도 정신이 또렷한 저는 또 뭔가요..

길던 머리를 자르고 새로 시작하려했는데 ..

그런 그를 보니..다시 지옥이예요..

제가 뭘 잘못했길래 이렇게 끝없이 아파야 하나요.

 

야. 나끄. 니가 말해봐.

생각이있어 없어.

니들 둘이 잘되든 말든이야 나는. 하지만 그런 널 그아이도 알아?

그리고 아무리..

지금 니 행동 넌 이해가 가?

 

얼마 전 내 생일에 니가 나 안으면서 평생 못잊을꺼라고 했던 그 말들은 기억이 안나?

대체 얼마나 시간이 지났다고 지금 너 이래.

 

니 기억을 다지우고 싶은데 안돼..

그렇게 사는거 아니야. 니 사랑이 얼마나 헷갈리고 왔다갔다 하는지 니가 알잖아.

아니. 이제 확고하더라도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나한테 이렇게까지 상처주고...네 맘은 편한거야...오직 지금 네 마음만 중요한거니...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은 없나보다..

깨끗히 잊을께. 후회안하려고 노력하고 정말 멋져질께.

우리 어쩔수 없이 서로 가끔 소식을 듣게 될꺼잖아.

그땐 니가 잘살고 있다는  말 듣고싶다..

지금 슬픈것만 슬프고 난 정리할께. 하지만 지금  난 사람을,,,사랑을,,,믿지 못할까봐 두려워...

나니까 여기서 끝내는거야. 니 입장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부끄럽다는걸 알게될텐데..

니가 그럴수 있을까?

 

그건 알아둬. 난 너에게 너무 아까운 여자였고, 지금 넌 나에게 잃어도 하나도 아깝지 않은 남자야.

 잘 살아.

 

  담담히 이혼서류에 도장찍는 연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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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초고속은|2005.06.09 11:26
인터넷만으로 족합니다........
베플글쓴님도 ...|2005.06.09 09:55
만난지 일주일만에 결혼하고 싶다는 넘이나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일주일 같이 있을 생각을 한 님이나~~참~~사랑도 몸도 쉽게 하는 요즘 애들 걱정이네여~~
베플가야마|2005.06.09 11:02
대학생이면 학생답게 몸가짐도 정결해야지..부모님께 거짓말하고 자취방에서 콩이나 까고..ㅉㅉㅉ 이거 정말 한심한 푼수가 또 여기있군요.. 다음 결혼상대 기분맞출려고 지금 남친 자취방 드나들며 내공쌓느냐? 얘나 만들지말거라 네 평생의 업보 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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