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동거라...

동거반대 |2005.06.09 17:24
조회 753 |추천 0

지나가다가 읽게됬습니다만 안타까운마음에

참고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 남깁니다.

 

차라리 결혼전에 그 사실들을 알았더라면

지금보다는 덜 혼란스럽고

그일로 인해 낭비되는 정신적 충격이나 시간들이 좀 덜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혼과, 동거의 차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혼한 사실을 안 후에는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나 각오를 갖고 시작하기때문에

결혼을 하고나서라도 배제할건 배제한 후라 관계의 진전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동거는..

아주 많이 틀리거든요..

정말 피치못한 상황때문에 혼인신고만 해놓고 동거하시는 분들은 이부분에서 빼구요..

그게 아니라면 정말 한창 나이때에 성적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교묘한 수단일뿐입니다.

그래서 20대 초중반에 하는 동거는

적령기에 제때 결혼해서 하는 성생활 10년이랑 같다고

결혼하신 선배들이 우스갯소리로 가끔들 하시지만요..

그리고 동거하시는분들..

가끔 글 올려진거 보면 매우 합리화시키려고 노력하시는데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 사랑하면 다 동거해야됩니까?

살아가면서 왜 원칙이 필요하고 지켜 나가야하는지 감히  그분들께 말씀드리고 싶군요..

혼전동거, 연애...

엇비슷해 보이지만 완전 차원이 다른부분입니다.

동거는 매일매일 한이불속에서 한몸으로 시작하고 마감하는 생활이라면

연애는 서로 헤어지기 싫어도 집까지 바래다주고

잠이 들때까지 전화 통화를 하며 아쉬움을 달래는 절제의 미덕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물론 잠자리문제를 떠나서.

 

 님..

매우 힘드실거예요..

많이 사랑한다면 더욱..

이상하죠..

사랑하면 모든걸 감싸줘야 하고 아픔을 덮어줘야 한다는게

우리들이 알고 있는 지극히 입에서 쉽게 나오는 상식과 말들인데,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한거 같아요.

덜사랑하면 관심도 없고

동거 하거나 말거나,  누굴사귀었거나 말거나가 되겠지만

사랑이 더해지면 할수록 관심도 비례곡선으로 이어지는게 현실이니까요..

물론 그렇지 않은 자제력과 포옹력이 대단하신 .. 정말 존경스런분들도 계시리라 믿습니다.

님의글에 대한 많은 분들의 답글도 봤구요.

그런데 중요한건 님의 성격도 님께서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데 어느정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겁니다.

그거 무시할수 없거든요.

그리고 그 사실을 알게되신지 얼마 안되셨다면

유감이지만 이제부터 제대로 힘들게 되실 시기가 될거 같네요.

물론 아내분께서는 모든 비밀을 털어놓은 상태라서

꼭꼭 숨기고 있을때의  님에 대한 죄책감이 들었을때보다는 덜 힘든상황일거예요.

막말로 다 털어놔서 후련하다고나 할까..

이제 다말했으니 앞으로만 잘하면 되겠지 싶은 맘으로 말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모든걸 다 알게된 님이라는거지요..

그 사실들을 님은 하나하나 소화해 내서 배설해야 하거나

아님 그 상당부분들을 소화해내기에 님의 그릇이 모자란다 생각되시면

다시 그 얘기를 듣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체면을 거는것 뿐입니다.

감당해 낼수없으니 못들은걸로 하고 싶다는 의미인 셈인데..

그러나 말이쉽지, 절대 그렇지않습니다. 님 노력여하에 달려있긴하지만...글쎄요..

 

문제는,  동거라는 단어 하나에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딸려오는 의심과 궁금증들입니다.

님도 왜 헤어졌냐고 아내분께 물어서 답을 얻었듯이

앞으론 그 동거에 대한 궁금증들로 인한 질문들이

끊임없이 뇌리에서, 가슴에서, 눈빛에서 꿈틀거리게 될겁니다.

밤에 불면증으로 시달리게 되는건 당연지사고

밥을먹을때도, 잠자리를 하게 될때도,  애교를 떨때도, 음식을할때도...

예전에 그놈한테도 그랬겠지...

더 어렸으니까 남들 의식안하고 지금보다 더 하면 더 했었겠지..란 생각들이

님이 보통 마음을 굳게먹고 떨쳐버리지 않는한

계속 님을 과거 속에서 살게 할겁니다...

아내가 하는 행동, 애교, 말투 하나하나가

과거 동거경험에서 나온 결과물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

순간순간 의지와상관없이 뇌리에서 스쳐지날때마다

님은 조이는듯한 가슴을 움켜쥐고 소주병을 찾게 될겁니다.

사람 완전 도는 순간이지요..

그러다보면 님은 미래지향적인 사람보다는 과거에 연연해 결국 성격도 민감해지고

감정적으로 바뀌게 되고..

하루하루를 술과 친구를 해가며 보내게 되실거구요.

그렇다고 친구들한테 말도 못하실거고..

속이 속이 아니실 겁니다.

길을 가다가도..

누군가와 대화를 하거나 인터넷을 보다가도

동거란 단어만 나오게 되면

이성을 잃고 거품 물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 하게 일어납니다..

지금은 모르실거예요..

애써 감추고 생각도 하고싶지않으시겠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속으론 더 깊게 곪습니다.

 

님...

님이 힘드실거라는거 잘 압니다..그러나

제가 이렇게 예를들어 말씀드리자면 정말 한도끝도 없습니다.

즉 꼬여있는 실타래를 풀기엔 시간이 너무나 많이 걸린단 얘기지요.

모두들 세월이 약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개인나름입니다.

만약 님께서 지금의 아내분과 제가 예를 든 상황처럼 5년을 살았다고 쳐도

뒤돌아 그 5년의 세월을 돌이켜본다면

아내는 동거했던 여자 란 기억밖에 나지 않을겁니다.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그게 서글픈 현실이예요...

물론 님과 비슷한 상황이시거나 더한 상황에서도 잘 살고 계신다는 긍정적사고의 많은분들도 계시리라 믿지만 안타깝게도

이런일들은 절대적으로 같은상황, 성격, 환경이 절묘하게 다르다는점에서

그 누군가의 기준에만 맞춰서는 결정내릴 수 없다는점입니다.

단, 님이 결정을 내리시는데 참고만 될 뿐이지요..

아내분께서 님께 내조잘하고 앞으로만 잘하면 과거는 아무소용없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살아보지않은 말씀..

20%이하 일겁니다..

아내분께서 아무리 앞으로 100%노력한다해도

님께선 아내가 동거했던 과거의 잔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아내가 노력하는 80%는 제대로 못본단말씀입니다..

 

생각잘하세요..

10년지기 부부도 아내의 과거소리에 아침상을 뒤엎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래가 안보여서 헤어졌다..?'

즉 풀어보면 사랑하지만...미래가 안보여서 헤어졌다.란 전제가 성립되는데,

만약

그 과거남자가  돈왕창벌어서 성공한다음 아내분께 연락이 온다면

어떤분께서 올린 답글처럼' 2년살고 있는데 첫사랑한테 연락오니까 바로 짐싸서 나갔더라' 라는 경우가 될수도 있다는 얘기예요..

반대로 결혼은 했지만 (님께선 결혼이라 생각하지만 아내분께선 역시 동거라 착각할 수도)능력이 없어진다면 님역시 과거의 동거남과 같은 상황이 안되리란 보장도 할수 없는거아닙니까..

아마 막말로 그런생각도 드실겁니다.

한창  물올랐을땐 다른놈과 실컷 놀아났다가

지금 단물다빠진 껌되서 나랑 결혼했다..

웃기지만.. 

님이 의도치 않아도 문득문득 떠오르는게 이런 잔상들입니다.

해서는 안되는 생각인줄알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된답니다..그래서 더 미치는거구요..

사람들은 몰라요..

마셔보지도 않았으면서 설탕물인지..

소금물인지 맹물인지..

자기들 맘대로 추측하에 단정짓고 그럴거라 결론내려 상처까지 주고..

마셔본사람만이 알거든요.. 아무리 색은 같더라도..

그러니

저를 비롯한 다른분들말씀은 님께서 결정짓는데 참고만 하시길 권하는 바입니다.

결론은 두가지라고 보네요..

더 정신적으로 피폐되시기 전에 엉킨 실타래를 잘라내시던가...

아님 시간이 걸리더라도 세월에 기대어 약삼아 천천히 실타래를 풀어나가시던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시든  

님의 몫입니다.

결국 님의 인생이고

주인도 님입니다.

보다 깊고 신중하게 결정내리시되

냉정하게 처사하시길 바랍니다.

 

후회치 않을 님의 판단에 건투를 빕니다.

 

힘내세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