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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는 점집 가면서 말 안하고 다닙니다...

쌍둥예비맘 |2005.06.16 01:54
조회 956 |추천 0

얼마 전 윗집과 쌈 났던 쌍둥예비맘입니다..그 날이 5월 30일이었으니깐...제가 병원에서 퇴원한지 딱 하루 지난 날이었어요...

 

며칠 옆구리가 아프다가 갑자기 너무 아프면서 토하고 난리두 아니어서 동네 산부인과 갔다가 나중엔 큰 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역시 산모라 검사를 제대루 못 하더군요...아파 둑겠는데 수액만 꽂아놓구 5시간을 기다리게 하더니 그 때서야 처방 내려서 진통제, 항생제 놓더라구요...

 

수신증이었습니당~~~신장이 물이 차 있는데 첨엔 촘파 검사하러 온 아저씨(의사같지두 않았거덩요~~)가 결석이네...그러구 가 버려서 진짜 결석인 줄 알았어요...근데 퇴원하구..다시 가서 소변검사 받구..또 가서 정밀촘파받구(엑스레이만 찍으면 확실한 건데...그걸 못하잖아욤..)그러고선 이번 주 월욜 병원가니 아무래도 임신에 의한 것 같다고 의사가 그러네욤...항생제는 더 먹으라 그러구욤...

 

그 때두...전 신랑더러 제발 시댁에 연락하지 말라고...또 심란해 하신다고 걱정했드랬죠...

작년에 제가 중기유산해서 간 병원이 수신증 땜시 간 병원(똑같은 병원)이거덩요...작년에두 아기 잘못되어서 유도분만 한 뒤에 연락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신랑이 연락해서 시댁 식구들이 왔는데, 전 일부러 말도 좀 하고 하려고 했는데(안 울려구욤..ㅡ.ㅡ) 시모는 계속 암말두 안하구 심란하게 있다 가셨거든요...그거 무지 불편하드라구요..

 

이번에두...아기들 잘못된 것도 아닌데 시모 그러고 있다가 갔었습니다...

 

근데 엊그제 저녁에 갑자기 신랑에게 전화가 왔대요...저 아프지 않냐고 대뜸 물어보시더랍니다...

신랑은 지금 안 아프니까 걱정 마시라..고 말씀드렸다는데...담날 아침 되니까 또 신랑한테 전화하셔서 저 생년월일하고 띠를 물어보시더랍니다..왜 그런 걸 갑자기 물어보냐고 해도 시모는 대답을 안하는 스탈입니다...그게 사람을 갑갑하게 하지요...

 

울 부모 같으면 안부차 전화해서 이런저런 야그 해 주시다가 몸은 괜찮냐...그런 식인데..시모는 대뜸 전화해서 놀란 사람마냥 아프냐..안 아프냐..일케 물어보시거덩요...그게 성격이니 할 수 없겠지만요..

 

그 뒤로 이틀을 왜 그랬는지 궁금해하던 신랑...오늘(수욜)에야 아가씨에게 먼저 물어보았더니, 점집에 다녀오신 거라네요...집안에 흉사가 자꾸 생긴다구요...

솔직히 신랑도 기분 안 좋아 하지만...전 더 신경쓰이더라구요...며늘 잘못 보아 그런가 싶으신 것 같아서요...흉사란 것도 저 때문에 그러신 것 같고...윗집과 싸운 일은 시모가 모르거든요...

 

저녁에 다시 어머니랑 신랑이랑 통화하는데...점집에서 아버님이 좋은 곳으로 가시지 못하고 있다고 정성을 들이라고 했답니다...돌아가신지 이제 6년이 다 되어가요..

그래서 이번 주에 산소에 가나 보든데...신랑은 회사에 일 있다고 주말 내내 일한다고 해서 못간다고 하드라구요...글고 만약 신랑이 산소에 갔어도 저는 안 데려갔을 겁니당...작년에 유산하기 전에 산소 다녀왔었는데, 신랑은 지금도 그걸 걸려 하거든요..

그 당시 4개월 넘었고 해서 부부관계도 첨으로 한 번 있었는데 그것도 걸린다고 지금도 저 절대 건드리지도 않는 신랑이라서리....(그 일과는 전혀 상관 없었을 텐데두 걱정하는 신랑...)

 

시모는 그럼 맘이라도 좋은 곳으로 가시라고 기도하라네요....신랑은 돌팔이 점집이랍니다~~

조상이 자손 잘못되라고 그러는 게 어딨냐구요..그것도 아버님께서 그럴 일은 없다구욤...

 

아무튼..궁합 볼 때두 그렇구...먼 일 있음 왜 그런지나 말씀부터 해 주시지...몰래 다니시니 기분은 쪼매 이상하드라구요...   시모..결국 아가씨한테두 이런 일루 그런 데 갔다구 엄청 말 들은 모양이든뎅...

암튼 제사나 그런 거 지낸다면 도와드려야 되는데, 신랑은 못 가는 형편에 더 물어보기 뭣하다고 전화를 빨리 끊어버렸네욤....시모는 점집 가기 전에 하룻밤을 꼬박 못 주무시며 날 샜답니당~~~걱정하느라구요....

 

아공...그나저나...양쪽 집 아들들 땜시 두 집안이 아주 요새 난리입니당...

울 엄마 버릇없는 제 남동생 때문에 이틀 전 집 나가셨구요...(그래도 전화하셔서 다행이네욤..)

시모는 공부한다는 아주버님 때문에 집 빼앗겨서 몇 개월동안 가까이 있는 아가씨 집에 살고 계시네욤..

그걸 보면 정말 아들낳기 싫어집니다...딸 낳고 싶긴 한데... 저희는 맨날 바라는 일이 반대로 되니 아마 아들 아닐까 싶네요~~여하튼 머가 나오든 이제 건강하기만 바래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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