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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엄마, 엉성한 성교육

피톤치드 |2005.06.17 12:15
조회 1,178 |추천 0

애들 아빠가 늦는 날에는 아들둘과 함께 샤워를 해요.

둘이 들여보내 물장난 좀 하는 동안

집 대충 치우고 갈아입을 옷 준비해 놓고

저도 들어가서 샤워하고 애들 씻겨서 같이 나와요.

물장난 좋아하는 남자애 둘 씻기다 보면 어차피 다 젖으니까요.

근데 어제 큰 애가

잠지는 어떻게 생겼어? 라며 저를 막 들춰보려는 거예요.

그래서 고추나 잠지는 소중하고, 남들에게 함부로 보여주는게 아니라고

대충 말렸어요.

그리고 다 씻고 밥 먹고 치우고 자려고 누웠는데

또 묻네요.

"엄마! 잠지는 어떻게 생겼어?"

 남자들 고추는... 동그란것, 조금 길쭉한것 이렇게 밖에 있고

     여자들은 몸 안으로 들어가 있다.

"왜? 왜 그래?"

남자들은 아기 만드는 씨가 생기는데 시원해야 좋고

여자들은 따뜻해야 좋다.

몸안이 따뜻하고 밖이 시원하지 않냐.

"씨가 어떻게 아기가 되는데?"

결혼하고 남자가 여자 몸에 심어준다.

"어떻게?"

 아빠가 한 일이니까 아빠 오시면 여쭤보자.

마무리 지어 버렸어요.

 

한참 있다가 그러네요.

유치원 같은반에 있는 **랑 나중에 둘이 결혼하기로 했데요

전에도 몇 번 얘기 한 적 있어요.

결혼해서 남자 아이만 하나 낳기로 했데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여자애도 하나 더 낳고 싶데요.

내일 가서 여자애도 하나 더 낳자고 얘기할꺼라네요.

"그러면 씨가 두개 필요하니까 아빠가 도와주셔야겠네"

 

 

일단 지 아빠 한테로 미루긴 했는데

아빠는 제대로 할 수 있을란지 걱정되네요.

어쩌다 한번씩 걱정만 하고 지나던 일이 벌써 닥칠줄이야.

어떻게 해야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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