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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이런일도....

콩이 |2005.06.23 13:11
조회 754 |추천 0

따르릉~~ 전화가 옵니다.

받아보니 전에 일하던 회사에 근무하는 아가씨입니다.

"언니야~ 잘 지내나?"

애교가 철철 넘치는 목소리... 허나 전 별루 안반갑습니다...

얘가 왜 전화했지??? 의심스럽습니다....

그 아가씨 별 내용없는 안부의 말을 전한뒤  본론을 꺼냅니다...

 

제가 그회사에 근무할때 알바생을 쓴적이 있는데 그 알바생 급여를

송금해주기로 했는데 본인이 깜박했는데 사장님이 알고 난리가 났으니

그 알바비를 내가 깜박한걸로 얘기해주면 안되겟냐고....

그 이야기즉슨...저보고 공금횡령한걸로 해달라는 소리 아닙니까 ~ 내참!!

전 그 자리에서 안된다고 그랬죠....

만약에 니가 사장님한테 그리 얘기하면 명예회손으로 고소할테니 그리 알라고~..

 

그 아가씨와 일한 3개월은 정말... 기억이 생생합니다.

전 그때 당시 초보에다 신참이었고 그 아가씬 나이는 어려도 고참이였죠.

저야 첨 접하는 일이라 의욕에 불타있었고.. 나이가 어려도 고참은 고참이죠~

대충은 눈치를 챘겠지만... 정말로 손가락하나 까닥 안합니다.

제가 청소를 하면 자기는 녹차마시면서 신문을 봅니다. 그러고는 제가 밀대질하면 발을

번쩍 번쩍 들면서.... 절대 도와주지도 않습니다....

그것까지는 괜찮다 이겁니다. 자기가 먹는 다이어트..죽같은걸 먹고는 그냥

내버려둡니다. 그거 굳으면 씻기 불편하고... 내가 먹은게 아니라..지저분해서 비위상합니다.

뭐 게으른거야 그렇다고 합시다.. 제가 걔랑 살거 아니라서 ㅋㅋㅋ

 

또 하나... 남자친구한테 지극정성입니다....이 아가씨...

도데체 출근할때 머릿속에 무엇을 넣어서 출근하는지 궁금할정돕니다 ㅋㅋ

남자친구 집에서 뒹굴고 누워있어도 본인이 택시타고 그 남자친구 학비니..머니

내러 다닙니다. 물론.. 그남자  용돈,카드값 다 대주는건 물론이고요

한번은 잠깐 나갔다 온다는 사람이 늦도록 안오는겁니다.

전 기다리다 애가 타서 창밖을 내다보니 양손이 짐을 가득들고 힘겹게 걸어오는것입니다.

남자친구 추울까바 난로랑 이불 사들고 옵니다.. 

하하... 제생각엔 그냥 퇴근해서 남자친구랑 손잡고 같이 쇼핑해서 나눠들고 가면

더 좋을거 같은데 말입니다. 

전 그때 생각했습니다... 제 남동생 소개시켜주고 싶다는... 저야 별루지만

남자한테 해주는거 보니...돈주고 선물사주고...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하는....

잠시나마 그런생각을 했습니다 ㅋㅋㅋ

 

그럼 ... 본인 외모 꾸미랴~(키작고 통통해서 그런지...외모에 신경 많이 쓰더이다..)

남자친구 용돈에 학비 대주랴... 그 돈이 경리 월급으로..(개인사무실이라 급여가 작았습니다..)

충당이 다 되겠습니까...?  당연히 회사돈으로 즐겁게 쓰는거였죠..

그 아가씨가 고참이라 돈관리 및 견적관리를 했고... 전 매입,매출장부를 관리했죠..

간혹 그아가씨 출근 못하게 되면.. 사장님이 그럽니다..

금고 열쇠 언니(나)한테 주고 가라~ ...... 그래도 절대 안줍니다....

장부상 시제랑...금고안의 시제랑...차이가 나니 당연히 열쇠를 못줄수밖에요.....

그 시제만 빵구나도 괜찮게요...매입처 결재해줄 돈까지 써버리니... 참...내가 입장이 곤란하더군요

 

그때 그 회사에... 그 아가씨 자리에만 컴퓨터가 있었고 경리프로그램두 있었습니다.

어느날 사장님이 저보고 매입단가랑 매출단가를 매일 비교해서 보고서를 만들라고 하더군요...

그 회사...유통업체였습니다...다루는 종목만 수천가지..

저 그때 무쟈게 고생했습니다..... 거래명세서랑 수십권의 장부를 뒤져...매입원가 장부를 만들고...

고생해가며 겨우 마무리지었습니다.  그러니 직원들이 무엇을 물을때 저한테 묻고 그러더군요.

그때 .... 내가 고생하며 뭘물어도 수수방관하던 그 아가씨...

간단하게 경리프로그램으로...(전 사실 경리업무 첨이라..그런 프로그램도 몰랐습니다..)

매입단가목록을 쫙~ 뽑아내더군요....

참 어의가 없더군요....

 

그래서 그만두기로 마음을 먹고 사장님한테 그만둔다고 그랬더니...

묻더군요...왜 그만두냐고..... 그래서 일하는 사람이랑 마음이 안맞네요 ~ 그랬죠..

그러면서... 왠만하면 돈관리는 사장님이 직접하세요...

그러고 나왔죠..

 

그 아가씨... 그 알바생급여를 나한테 줬는데 제가 깜박하고 송금 안했다고...하라니요~

거기다가 제가 그 회사를 그만두기까지 했으니... 계획적으로..제가 공금횡령한것밖에 더됩니까????

그럼 그동안 그 아가씨가 저질러논 일...다 제가 덮어쓰는거 아닙니까~!!!

정말 어의가 없고 화가나서 단단히 일러놓고... 그 회사 대리한테 확인까지

했습니다..  

 

정말 어의없는 일을 겪어서 글 한번 올려봤습니다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덥지만 즐건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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