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올려봅니다.. 욕하지 말아주세요..
저 올해 30살 입니다.
나이도 있고 해서
작년 가을쯤에 선을 봤는데요
원래 선보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엄마와 이모의 강력권유로 보게되었습니다.
기대..전혀 안하고 나갔습니다.
역시..안하고 나가길 잘했더군요 -_-;
저별볼일 없습니다.
주제파악 잘합니다. 그래도 남자 칭구놈들은 저보고 이쁘게 생겼다고 하는놈들도 있습니다 ^^;
암튼..이게 아니고요
원래 선볼때는 다른거 다 보지말고 한가지만 보라는 말이 있잖아요
남자..인물 정말 많이 뒤지더이다.
키..나만하더이다..저 키 163입니다.-_-;
몸무게..저보다 심히 많이 떨어져 보입니다.
한마디로 마른 멸치가 생각나는 체형이었습니다
너무 말라서 등도 약간 굽어 있습니다. 배살이 없으면
약간 굽어 보이자요 그런체형.....흠..
나이..저보다 5살많습니다.
첨엔 제 나인 생각도 않고 나이 많아서 싫다고 엄청 튕겨댔었습니다.ㅋㅋ
그래도 소개해준 이모의 강력권유도 있고 또 성격이 유순해 보여서..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선으로 만나서 별로 정도 안가고 그래서..
제 친구 말데로 좀 자주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그래야 정든다나요
근데..그게 싫더군요..그래서 그냥 주말에나 만나기로 했습니다.
근데..이남자..자기가 먼저 만나자고 해놓고는 -물론 그쪽도 선본거니까
무슨 정이 있었겠습니까-이해합니다.
전화도 잘해야 일주일에 한번 할까말까하고.주말에 만나는것도 자기 볼일있음
우선 그걸 먼저 잡더라고요
시골집에 가야된다. 동호회 모임이 있다..등등
웃긴건 제가 약속이 생겨서 약속 캔슬하면 화를 내요 ㅋㅋ
저 성격 드럽습니다.
첨엔 참았습니다. 그러다 좀 친해진후 대놓고 말했습니다.
왜케 전화하는거 싫어하냐고 -저 그남자 전화받는거 싫어합니다.
그래도 그놈이 전화하면 꼬박꼬박 받아줬었습니다.
엄마말데로 정좀 들게 할려고요
서로 노력좀 하자고 이제부터 전화 매일매일 하라고..
그놈 한동안은 매일매일 하더군요
근데..만나면서 느낀건데요..
좀 심하게 알뜰하더이다.
한마디로 구두쇠 기질이 있었습니다.
만나서 밥한끼 먹는것도 저 눈치 보였습니다.
차라리 제돈 내고 먹는게 맘편할꺼 같았습니다.
만나면서 가장 비싼거 먹어본게 불닭입니다.
만오천짜리..
같이 식당거리 지나가다보면 회집.고기집.패밀리 레스토랑..
제눈엔 이런거 밖에 안보였는데요.워낙 자주 만나는거리가
대학가라 거의 그런것만 보였습니다.먹고 싶어 그런걸 본게 아니구요
그 거리자체가 거의 그런음식점 뿐입니다.
근데 그놈은 어쩜 그리도 잘 찾아 내는지
순대집.분식집.라면집...
이런것만 찾아내더이다 -_-; 것도 구석에 박혀서 잘 보이지도 않는걸..
머..선봐서 만난 여자한테 돈 쓰는게 아까웠나 봅니다.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근데 제가 산다고 하면 비싼것만 찾습니다...
이때부터..먼가가 아님을 느꼈습니다. -_-;
밤에 전화해도 -자꾸 비교하면 안되지만
그전에 만났던 남친들이랑은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엄청 수다떨어댔었는데요..
이놈은 한 10분 통화하면 전화비 많이 나온다면서 끊습니다..
엄마한테 이런말 하면 너무 알뜰하다면서 엄청 좋아라 하셨습니다.
머..알뜰하다고 생각하면 그렇기도 하겠지요..
크리스마스 이브날
가장 비싼 불닭을 먹여주더니..왠일인가 했습니다.ㅋㅋ
선물을 사주겠다고 하더이다..
제가 그전에 실은 안맞는거 같아서 헤어지자고 했었습니다.
그놈 정말 잔정이 없나 봅니다.
만나기로 한날 제가 넘 몸이 아파서 못만나겠다고 전화했더니
아마 무슨 코미디 프로를 보고 있었나 봅니다.
아프다고 했는데도 많이 아프냐는 말은 한마디 없이
막 웃으면서 그래라 하고 그냥 끊어 버리더이다.
속이 좀 상했었습니다.
그래도 저녁때쯤엔 전화하겠지 아님 아픈건 괜찮냐는 문자라도 보내겠지..
하고 생각했는데..그런거 전혀 없더이다.
나중에 헤어지자고 말할때 화가 나서 그말 했더니
자기가 생각을 못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잘못했다고 싹싹빌더니 잘하겠다고 하더이다.
그래서 속는셈치고 이브날 만난거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지딴엔 비싼 불닭..젠장 친구들한테 이런말 하면 비웃습니다.
먹여줬나 봅니다.
저 그거먹고 그날밤 위경련 일어났었습니다 ㅋㅋ
암튼 이브날 밤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준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전에 선물하나 준비해서 포장해서 언제줄까..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암튼 이놈이 왠일인가 ..하고 바로 옆에 있는 쥬얼리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흠..그때부터 이놈 표정 바뀌더군요..
기분이 안좋더라고요..그냥 나오려고 하다가..그냥 나오면 좀 그래서
그냥 디피되있는 팔찐지 목걸인지..잘 기억도 안납니다.
가격을 물어봤었습니다.
십오만원이라고 하더이다.
비싼거 같아서 그냥 나오려고 하는데 순간적으로 그놈 얼굴을 제가 봤는데요
정말..머 씹은 표정이더이다. -_-;
열받았습니다.
그냥 속이 상했습니다.철없다고 해도 할말 없습니다.
그깟 쥬얼리 안사준거 상관없습니다.
그냥 빈말이라도 '사주까?'이러면 저 '아냐 됬어 비싸자너'
이러고 나올려고 했는데요
이놈 일언반구 그런말 없습니다.
그냥 나왔습니다.쪽팔렸습니다
그놈 그래도 좀 미안했나 봅니다.
제 눈치 보면서 길거리 노점에서 파는 만원짜리 지갑을 보더니 지갑을 사준다고 하더이다..
한숨이 나왔습니다..열받아서 ^^; 노점에서 파는 지갑 못본척 하고
;백화점에서 10만원 넘는데 그거 사준다고?'
말했더니 재빨리 입을 닫더이다. ㅋㅋㅋ
헤어졌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사건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냥 너무 안맞는거 같아서 헤어졌습니다.
만날때는 즐거워야 하는데..
만날때마다 짜증이 나니..제 인연이 아닌듯싶어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이브날 열받아서 집에 가는 저보고 그놈이 내일 또 만나자고 하더이다.
저 아무말 안했습니다.
그다음날 헤어지자고 했더니 그놈 하는말이 가관입니다.
'일요일날 만나자고 했더니 니가 싫다고 했자너 '
놈은 제가 그거 때문에 삐진걸로 알았나 봅니다.
도대체..어떻게 생각해야 그런 생각을 할수 있는건지..
그러면 서 웃긴건 그놈 그 이브날 저랑 같이 자려고 했나 봅니다.
엄청 찐덕하게 붙더군요 징그러웠습니다.
소름도 돋구요..역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ㅋ 선물 사준다고 한것도 그것땜에 그럴려고 한거 같구요
웃긴건 그놈 집이 우리집이랑 차타고 거의 한시간 거리입니다.
근데 한번도 우리집 근처 올때 자기 차를 끌고 온적이 없습니다.
항상 지하철 타고 와요
기름값이랑 주차비 아까워서..
난 차타고 그래도 교외로 나가 바람도 쐬고 그러고 싶었는데 말에요..
그런말 하면 차가 넘 막혀서 싫어..이럽니다.
훗날 들은건데 그놈 엄마가 소개히준 이모한테 한말인데요
그놈 그나이 먹도록 여자 하나 안사겨 봤답니다.
ㅋㅋ 이해가 가더이다.'
그놈 저 만나면 매일매일 하나씩 트집을 잡습니다.
바지가 이상하다.
치마를 입어라
가방은 왜 그모양이냐
가방이 작다. 가방이 크다.
너 또 그옷입었냐
등등..
ㅋㅋ 그놈은 옷 잘입냐고요"?
말했자나요 멸치 같이 생겼다고
옷 정말 못입습니다.
워낙 짠돌이라 그나마 옷도 몇벌 없나 봅니다.
그옷이 그옷입니다./
좋습니다. 알뜰하다고 하면 알뜰한거니까요
그뒤로 몇달간 전화 없다고
어느날밤 그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마치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저 그냥 받아줬습니다.
싫은 이모랑 엄마한테 엄청 혼났습니다.
한번 더 기회 줘보라고요 집안사람들이 너무 순하고 좋다고
저 한마디 하려다가 그래도 싸인 미운정이 있었는지 -_-;
그냥 가끔 전화만 받아줬습니다.
머 전화 받아도 그냥 1~2분 통화하고 끊습니다.
일땜에 울진에 가 있다고 하더이다.
잘하겠다고 다시 한번 시작하자고 하는데..
..어쩌다가 그냥 그렇게 됬습ㄴ다.
그래도 만나진 않았습니다.
못만난거지요
일이 넘 바빠서 울진에서 못올라온다나요
그러면 서 자기 시골집은 잘만 가더만요ㅋㅋ
저보고 놀러오랍니다.
자긴 바빠서 못올라간다나요
저 싫다고 했습니다.가면 자고 와야 되는데 별로 그러고 싶진 않더라고요
그놈 잘한다고 하더니
머가 그케 잘났는지 자긴 바쁘니까 못간다 니가와라
난 바쁘니까 전화도 잘 못건다.
그러니까 삐지지 마라
이러면서 전화도 이주일에 한번
하면서 아주 자주 하는것처럼 유세을 떨더군요
재수없었습니다.
없는정도 떨어지더이다.
머 그러면서 울진에 넉달인가 있더니 엊그제 드디어 서울로 올라왔다고 하더이다.
그러면서 새벽한시에 갑자기 전화와서는 만나자고 하더이다 --_-;
자고 있었습니다.
졸리다고 했더니 그놈 화를 내더이다...만나면 만나겠죠..근데 저 그놈 안좋아하나봅니다..나가기 싫었습니다.
재수없어 그냥 끊었습니다.
그담날 또 전화하더이다.
왠일인가 했습니다.
보자고 하더이다.
맨날 바쁘다고 하더니 왠일로 시간 났냐고 그냥 물었더니
어쩌다 보니 시간났다고 나올라면 나오고 말라면 말라더군요
흠...그전날 안나가서 화가 난건지..
목소리도 엄청 짜증스러웠습니다.
거의 6개월 만이었습니다.
만나자고 한게
그런데 내가 심심풀이 땅콩입니까 말을해도 꼭...
제가 아무말 안하고 있었더니
그럼 말어
하면서 전화 끊어 버리더이다.
저 그러고 그놈 전화번호 휴대폰에서 삭제했습니다.
끝났습니다. ㅋㅋ
넘 질질 끌었었나 봅니다.
이모가 그러는데 그놈 엄청 효자라고 하더군요
저한텐 3천원짜리 밥한끼 사주는것도 아까워 덜덜떨더니
자기엄마 보약해먹으라고 100만원 주고 갔다고 그집엄마 엄청 좋아했다고 하더이다.
머 이해합니다.
저 별로 안좋아하니까 그랬겠죠
괜히 시간만 낭비한거 같습니다.
이젠 선보기 싫습니다.
선보면 이렇게 되는걸까요..
전 그래도 노력하고 싶었는데요
이렇게 끝나니까 정말 기분 드럽습니다.
이제 또 엄마랑 이모한테 엄청 혼날일만 남았습니다.
그놈은 아무래도 아무감정 없고 고분고분한 여자가 맞는거 같습니다.
지가 보고싶으면 보고 전화하고 싶을때만 전화하고
여자 감정은 깡그리 무시하고
자기가 하라는데로 하는여자
머 그런여자 선봐서 결혼하겠죠 ㅋㅋ
그런데 왜 만났냐고요
성격이 순한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저도 나이도 많고..
저 내년엔 꼭 결혼 하고 싶거든요 -_-;
근데 만나보면서 가끔 성격 나오더이다.
암튼 남자만나면서 이케 피곤했던적 처음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잘한걸까요
친구들한텐 상담도 못합니다.
다들 제가 얘전에 완전히 끊낸줄로 알거든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