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내는 술을 너무 좋아합니다.
2년전 신불자가 되었고 그 때 헤어질려고(그 전에도 여러번 헤어질려고 했슴) 마음을 먹었죠.
근데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울며불며 절 잡았습니다.
빚이 2억 가까이 되었고 지금은 1억정도 남았습니다.
저두 결국 얼마전에 신불자신세가 되었죠.
2년전부터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돈이 아니였습니다.
1주일에 서너번씩 술을 마시고 옵니다.
한달에 서너번일 때도 있구요.
새벽2~3시는 기본이고 어쩔땐 5시에도 들어옵니다.
시부모와 사는 여자가 그것도 애가 둘이나 있는데 말이 됩니까.
정말 어쩌다 한번이라면 사는게 힘들어서 그러나보다하고 이해할수라도 있지.
이건해도해도 너무하더군요.
언젠가는 고등학교때 알고 지내던 남자친구랑 3시까지 술마시고 와서도 잘못을 깨닫질못하더군요.
그러다 때리게 되게 어머님은 말리고 한바탕 날리가 나죠.
세상에 이런 시부모가 있을까요.
술마시고 오는 며느리 안 나무라고 여자가 직장생활하면 그럴 수도 있지라고 감싸는 시부모.
빚을 그렇게 지고 왜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했을까요.
애들 때문에 참으려고 했는데 이젠 정말 못 참겠ㄴㅔ요.
열심히 살아도 모자랄 판에 허구헌날 술에 거짓말에 며칠전에 또 싸웠죠. 11시반에 들어온다고 하더만 2시반에 들어오더군요. 이제 집을 나갔습니다.
어머님은 전화해서 들어오라고 하라는데 전 전화하기 싫습니다.
들어오면 또 얼마 안 있어 술마실꺼고 또 싸울꺼고 대화도 많이 했지만 그 때뿐입니다.
한달전부터 택시 몹니다.
그러면 남편이 힘들게 돈 버니깐 술마시는 것도 자제할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니였습니다. 이 때다 싶어 제가 택시하는 날은 영락없이 술을 마시고 들어왔습니다.
4시에 집에 들어왔는데도 없더군요.
알고보니 4시반에 들어왔더군요.
제가 택시를 하니깐 5시에 들어올줄 알고 그랬다는군요.
백화점에 다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집에 오면 9시쯤 됩니다.
술을 안 마시는 날도 매일 10시는 넘어야 옵니다.
6시에 마치는 회사를 다닐때도 8시는 기본적으로 넘어야 왔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뭘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왜 그렇게 늦게 다니냐고 하니깐 일찍오면 저녁해야된다고 그게 귀찮아서 늦게 들어온답니다.
결혼을 왜 했을까요. 그게 귀찮으면 혼자 살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전 아침을 안 먹지만 우유는 매일 한잔씩 마시고 출근을 했습니다.
그것도 신혼때 잠깐 우유를 줬지 출근 때 일어나서 잘다녀오란 말도 안 합니다.
아내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죠. 근데 시부모가 갈구는 것도 아니고 어떤땐 어머님이 늦게 들어오는게 안스러운지 저녁밥상을 며느리한테 차려줍니다.
이혼해야 되는 거 맞죠?
이렇게 살다가는 아마 미쳐버릴 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