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5살 입니다. 남자친구는 26살 이구요..
4년 사귀었습니다.. 지금은 냉전 중이구요..
저는 인천에 살고 있습니다.. 남친은.. 얼마전 지방에 내려갔습니다.
지방에 모 회사에 취업하게 되어 지금은 약 2개월정도 되갑니다..
저희는 3주에 한번 만납니다.
지방에 내려가기전에도 남친은 인천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경기도에서 회사에 다녔습니다..
어쨌든 이번에 운이 좋아서 대기업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남친은 약 3년쯤 뒤에 결혼을 하자고 합니다.. 저도 동의 했습니다.
양가 부모님께 인사도 다 드리고 결혼 허락도 받았습니다.
또 저희는 돈도 같이 저축하고 용돈도 일정량 정해놓고 상의해서
같이 쓰고 합니다..
저희는 그리 자주는 아니지만 다른 연인들 만큼 사랑 싸움?? 을 자주 했습니다.
늘 화내고 칭얼거리는 쪽은 저였구.. 남친은 늘 저를 상대로 말을 한다는
자체를 귀찮아 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싸움 자체를 싫어하고 회피하는 스타일..
저는 늘 혼자 화내고 혼자 알아서 풀리고.. 늘 똑같은 일의 반복이었습니다.
저도 남친도 점점 지쳐 갔습니다..
남친은 제가 너무 유별나게 화를내고 자기를 귀찮게 한다고..
저는 남친이 저랑 대화조차 하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주말에 쇼핑을 했습니다...
언니랑 같이 쇼핑을 하는데 언니는 저를 불쌍?? 안타까워합니다.
저희 언니는 모 은행에 다니는데 경력도 많고 일도 잘하구.. 돈도 무지 많이 법니다..
차도 있구.. 어느 누구하나 부러운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 언니는 저를 늘 안타까워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집안 형편이 어렵습니다..
아버님은 안계시고 어머니 혼자 사시는데.. 저희가 결혼을 3년뒤로 생각한 이유중의
하나는 저희가 번돈으로 집부터 모든걸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희집은 형편이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 그치만 남친이 자기집에서 집을 못해주니..
저도 따로 집에 손벌리지 말고 벌어서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늘쪼들리구 뭐하나 살려고해도 눈치보는라 정신이 없습니다.
지난 주말에...
토요일 이었습니다..
언니하고 쇼핑을 하는데.. 언니가 옷을 사주더라구요... 고마웠죠.. 저는 살 형편이 안되니까..
솔직히 자존심도 조금은 상했지만.. 우리는 자매니까..ㅎㅎ
쇼핑을 하는도중... 남친이 했던말이 생각났습니다..
옷이 없다구.. 옷을 사야한다구... 저번에는 또 바지를 찢어먹었다구..
그래서 옷을 샀습니다..
바지 3개.. 남방 2개.. 티 1개..
카드로 결재를 했습니다..
카드는 남친 카드입니다.. 남친 소득공제 문제로 저희는 남친 카드를 쓰거든요..
카드를 긁자마자 전화가 옵니다.. 제가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 않던 사람이..
왜 또 뭘 샀냐구... 저는 순간 당황했습니다..
할말이 없어서..ㅜㅜ 그래서 그랬죠.. 옷 없다면서. 그래서 옷 몇개 샀어..
그랬더니 우리가 언제 만날줄 알고 그걸 사냐고..ㅜㅜ
그래서 제가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신경질을 냅니다.. 짜증을 내면서.. 20분쯤 통화했습니다..
결론은 제가 가겠다고 했습니다..
내일.. 그러니까.. 일요일 이네요..
일요일 새벽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남친은 아침 7시에 퇴근하고 또 저녁 7시에 출근을 해야 했습니다.
오라고 하더니 간다고 하니까 짜증을 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옷만 주고 얼굴보고 밥만 먹고 오겠다는 마음에 새벽에 일어나 갔습니다..
집에서 기차타는곳까지 1시간 기차타고 3시간.. 총 4시간이 걸려서 갔습니다..
도착을 하니 짜증을 내더라구요.. 왜 왔냐는 식으루..
자기 피곤해 죽겠는데..그래도 잠을 못잤으니까 그러겠지 하고.. 넘겼습니다..
근데 제 옷을 보고 옷이 이게 뭐냐고.. 저는 최대한 예쁘게 보일려고.. 꾸미고 갔는데..
저는 참고로 살을 29키로 뺐습니다... 남친을 위해서..
지금은 저를 위해서 뺀게 되었지만.. ^^
남친이 밥을 먹자고 합니다.. 떡볶이를 사줍니다.. 튀김.. 순대.. 라면.. ㅎㅎ
혼자 허겁지겁 먹습니다.. 원래 저런사람은 아니었는데.. 조금 섭섭했습니다..
늘 나먼저 먹게 해주고 먹여준 사람이었는데..
그래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근데. 제가 그곳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30분이었는데.. 돌아오는 기차시간은 12시 20분이었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었습니다..
남친 핸드폰 액정이 깨져서 남친 핸드폰으로는 전화를 걸고 받고 밖에 할수가 없습니다..
문자 그런건....ㅜㅜ
그래서 핸드폰을 사러가기로 했습니다..
핸드폰을 사러가서 짜증을 냅니다..
이렇게 비싼게 어떻게 사냐고.. 창피 했습니다. 너무 창피해서..ㅜㅜ
눈물이 났습니다...서러워서.. 아니.. 아침잠 못자고 거기까지 가서 운다는것이 짜증나서..
눈물이 계속 났습니다.. 남친 아무렇지 않아 합니다.. 오로지 기숙사에가사
잘 생각뿐입니다...
기차역에서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떨어져 있는것도 서럽고.. 잠깐의 만남인데 이런식으로 끝난다는것이..
기차시간이 되었습니다..
기차타는곳에 같이 내려갔습니다..
기차시간 조금 남겨놓고 남친 가야 겠답니다.. 가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때도 계속 울고 있었고..
가더라구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기차에서 계속 울었습니다... 미친년처럼... 다른사람들이 봤을때 얼마나 웃겼을까요?? ㅋㅋ
그렇게 집에 가는데 비가 옵니다.. 남친 우산이 없다고 해서 제 우산 주고 왔습니다..
비를 맞고 집에 갔습니다.. 시원하더라구요..^^
집에 가는 동안 전화 한통 없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출근하기 바로전 전화가 옵니다.. 받을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너무 초라해 보여서..
밤새 울었습니다.. 눈물은 끝이 없더라구요..
월요일 전화가 왔습니다....
아무렇지 않다는듯이.. 나는 잠도 못자고 얼굴 팅팅 부어서 출근했는데..ㅜㅜ
저는 다른거 바라지 않았습니다.. 단지.. 저를 다독거려 주기를..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해주기를..
그치만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아마도 이번에도 제가 알아서 풀어질꺼라고 생각을 하는것 같습니다..
저도 그럴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치만.. 그게 잘 되질 않습니다..
그때만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그사람 눈빛.. 귀찮은듯한 말투..
아무리 4년을 사귀어도 4시간동안 차를 타고 온사람한테..
아침에 통화를 했습니다.. 근데 그사람 밧데리가 없나봐요..
통화하다 끊겼는데 몇시간째 연락이 없습니다..
그사람은 마음이 편안한가 봅니다..
그동안 살 빼려고 해도 안빠지던 살이 며칠새 3키로가 빠졌습니다..
먹지를 못하고 울기만 해서.. ㅎㅎ
솔직히 살빠져서 좋긴 합니다..
그치만 가슴이 너무 답답합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그치만 이번에는 힘들거 같아요..
제 마음이 전처럼 움직이질 않습니다..
멈춰서서 움직이질 않습니다..
서서히 멀어질 준비를 하고 있는것 같아요..
그게 저한테는 그렇게 큰 충격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큰 충격이었던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가요???
저만 이상한건가요??
그치만 지금 생각해도 너무 섭섭합니다..
다음이 멈춰서서 다시 돌아갈것 같지 않습니다..
두렵습니다.. 헤어짐... 그치만..
저를 필요료 하지 않는사람이기에.. 헤어지려 합니다...
지금도 생각 합니다.. 한번만 잡아주지.. 따듯한 말 한마디만이라도좀 해주지..
그치만 여전히 벽보고 얘기하는것 같습니다..
이제 정리해야 겠습니다..
요 며칠 정신이 나간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일을하다가도 울고.. 실수 투성에..
이 글을 끝으로 이제 그만 생각할렵니다.. 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