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그 날은 남편의 생일이었습니다...
퇴근후, 아이들과 아빠 생일 잔치 준비를 해야 겠기에
마트도 가야 하고 생일 선물도 준비해야 하는데..
"따르릉~~" 울리는 벨소리...
전화 속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간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다름아닌....울 시댁의 권위,지위가 일인자인.....시이@ 였습니다.....
또, 돈(시엄니의 빚 1700 만원) 땜에 제게 전화를 걸었네요....
전 ,솔직히 결론은 이미 ..벌써.....정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결론을 내렸다고 해서 시이@에게 뽀르르~~전화해서
얼마는 어떻게 갚고 또 나머지 얼마는 저렇게 갚고...이자는 얼마이고....
이런 류의 설명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당당하게 말하면.....모~~제가 쓴 돈도 아니거니와.....
이 모든 것을 떠나서 왜???????시이@가 저희 시댁의 일을 간섭하냐구요???????
제가 사건을 터뜨리기 전에 신중한 편이라서 아무에게도 저의 결론을 말하지 않았구요....
이돈을 갚아야 할 멤버들... 시댁 3형제와 3동서는 당연히 알고 있었습니다....
시..........니들(3동서) 의논 잘 했냐???------>여기서 의논이란 빚을 말함...
얼짱......네~~~?? 아직 의논중입니다.....
시..........모~~큰돈도 아닌데 의논할 것이나 있냐???
한집에 300 만원씩 내거라......그러면 무리가 없을꺼다.....
얼짱....... ........... ( 열 받음....아니 열뻗힘....300 이고 400 이고 왜??? 자기가 결정하냐고?
큰 돈도 아닌데 그럼 자기가 내놓지???? 아무튼 있는 넘이 더 하다니깐.....솔직히 변덕이
심해서 이 분돈은 않받는 것이 훨~ 좋습니다....ㅋㅋㅋ)
시........그러면 900 만원이 될꺼고 나머지는 차차 갚거라...
얼짱......아직 동서들과의 의논이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시.........(목소리 톤이 올라가면서...) 왜??? 그 얘기 나온지가 언젠데....아직? 그 모양이니??
얼짱......동서들간의 형평성에서 어긋나서 그 문제도 있구요....
어머님의 빚이 그것뿐이라면 모를까??? 솔직히 어머님이 통이 커서
전 전혀 감당을 못하겠습니다....
시........(열받음..) 그래?? 그럼, 내가 니 시엄니에게 전화해서 전체 빚이 얼마인줄
물어 보고 다시 확인해서 니 한테 전화할께??
얼짱.....(하마터면 욕나올 뻔 했습니다.... 마음을 가다듬고....휴~~~!)
아뇨~~!시이@님......말씀은 감사하지만... 시이@님도 얼마나 바쁜일이 많은데
저희 시댁의 골치 아픈 일까지 신경을 쓰시면 그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시엄니랑 직접 통화하겠습니다.....앞으로 이 문제는 제가 엄니랑 직접 대화하겠으니
이@님은 다른 좋은 일만 보고 들으세요...
신경 많이 쓰면 주름살 생기는 것 아시죠???? 호호호
시.......띠옹~~!(제가 감히 시이@의 말을 거역하다니.....참고로 울 시댁에서 이분의 말을
거역한 자가 여지껏 1명도 없거니와 이분이 ~이분의 엄마(외할머니)와도 자주 싸움...
매번 싸움에서는 외할머니가 졌음...외할머니가 이기는 날...조상이 시끄러움.......
외할머님 돌아가시고 이분이 제일 많이 울었음.....살았을때 잘해야 한다면서~~
이 분이 삐끼거나 화가 나면 여러 사람이 괴로운 관계로 모두 눈 감아 주는 분위기임...
특히, 이분의 남편과 울 시엄니가 많이 참음....
옆에서 보면 한대 쥐어 박고 싶는 충동이 저절로 생김.....
애 같음...화장실에 델꼬 가서 죽도록 패고 싶음......
시이@가 열받아서 전화 끊으면서 남긴말이 기가 막힙니다
"휴가 맞춰서 내려와.....?" 완전히 명령조~~!
"글쎄요.....제 직장의 휴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 힘들것 같은대요?'
휴가......말 만 들어도 몸서리 쳐집니다...
몇년전 휴가 함께 갔을때도 해운대에서 이분이 이분의 남편이랑 싸움이 나서 난리가 났었음...
처음에 난 왜???? 휴가와서 싸우는지 몰랐음.....아주 심각하게 이혼얘기가 나오공~!
바늘 방석속에서 집에 갈 날만 기다렸음.....나중에 알고 보니....
남편이 바닷가에서 다른 여자 쳐다 본다고~ 싸웠음......
여름에 해운대가면 모두 비키니에 쭉쭉빵빵인데
눈을 감지 않는 이상~ 눈만 뜨면 보이는데......
그럼 보지 않보냐???????? 나도 근육질에 남자들 구경하느라 정신 없는데 갑자기 싸움나서리
제대로 구경도 못했다.....그날 점심도 굶었다...아니 우는 이분 달래느라 창피해 죽는줄 알았음
지나가는 연인들이 이상하게 쳐다보고.......휴가 와서 모래사장에서 손바닥을 치며 우는데.....쩝~!
디카 있으면 찍어 놓고 싶더라......나중에 딴소리 할까봐....증거로 남기고 싶었음당...
아무리 그렇다 쳐도 조카 며느리 내외, 동생내외, 형부내외, 신혼의 조카 며느리 내외,친정엄마..
앞에서 도장을 찍니 마니~~! 사니..못사니......
그날 얻은 교훈......
앞으로 이분과 함께 휴가가면 내가 내 손에 장을 지진다.....였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 아주 우울했습니다....
이 분과 통화하면 그 날 하루는 불쾌지수가 만땅으로 올라 갑니다...
하지만 이분 땜에 울 남편과 울 애들에게 피해가 가면 않되지요...
그건 제 자존심이 용납되지 않는지라....
커피 한잔에 스트레스를 날렸습니다...냉커피에 얼음 콱콱~ 채워서리.....ㅋㅋ
13년을 살다보니 시댁일 땜에 남편과 싸우는 것이 정말 할짓이 못된다는 것을
깨우치게 되더라구요.....철들자 죽는다 더니.......에궁..
남편과 울 애들과 정말 즐거운 저녁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풍선을 불고, 풍선을 거실에 모두 붙이고....이쑤시게 들고(나중에 풍선 터뜨릴려구요..)ㅋㅋ
제가 준비한 케잌과 족발에 이슬이 한병....수박,자두, 복숭아, 바나나...
모든 불을 끄고 남편이 캄캄한 현관을 들어설때
제가 케잌을 들고 거실로 나왔죠....
남편의 눈가가 촉촉히 젖었습니다.....
저도 남편이 감동먹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서
이분얘기는 입 밖에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특히 남편은 딸아이의 십자수 선물...."아빠 힘내세요.."란 글에 울컥한것 같더라구요....
울 신랑이 민간인 최수종이거든요...눈물이 넘~~많아서리.......ㅋㅋㅋ
조만간 시이@이 제게 반격을 하겠죠?????
반격을 막기 위해 어제 전 저의 할일을 해 버렸습니다.....
그것은 제가 나중에 2탄으로 올릴께요......
소심쟁이 얼짱이가 꿋꿋하게 버텨오고 있습니다....
님들의 격려가 제게 큰 힘이 된답니다...
열심히 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