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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정외삼촌.....두명...

에스텔 |2005.07.27 20:02
조회 740 |추천 0

큰외삼촌은  제가 유치원때  월남으로  돈벌러 가셨지요.

 

군인이 아니고  그림을 그리시는 분이라  미군부대근처에서

 

초상화같은것을 그려주고 하는겁니다.

 

큰외삼촌은  아들2 딸하나.... 그리고 외숙모를  두고 혼자서...

 

그렇게 떠난 사람이  저 중학교1학년때  월남전 패망해서  겨우

 

배타고 탈출해서  거지가 되어서 돌아왔지요.

 

그사이.....

 

큰외삼촌은  월남에서  살림을차려서  본국 마누라한테는  생활비를

 

안보내주었답니다.

 

본국 마누라......

 

그때당시  집에서  야메로  미용해주면서,  솜씨가 좋아서  손님이 많아지면

 

손님한테  돈빌려달라해서  손님들 다 떨어지게 만들고.....

 

아이들은  남의집에서 밥을 얻어먹던지, 말던지,  씻기지도않아서

 

거지같이 꾸질꾸질...........

 

암튼.....  그사연  글로쓰자면  정말  한도 끝도없지요.

 

지금 44세된 나는  큰외삼촌 돌아가시고,  외숙모랑 자식들은 미국으로

 

오래전에 이민가버렸는데,  지금은  가끔 한국에와서  고모를 찾네요.

 

친정언니들은  그들을 다 용서하고  친정엄마도 용서하고  한국에오면

 

친정엄마네 인사하러오지만,  난 바로  옆 라인에 살아도 아직도 그들이오면

 

절대 들여다보지않아요.  너무 너무  많은 상처를 외삼촌과 그들에게서

 

받았기때문에   내 아이가  그때의 나보다 더 컸음에도 난 용서가 안되는거죠.

 

작은삼촌.........

 

난 초등학교때  학교에서  돌아오는길에  멀리서 작은삼촌이 보이면

 

뒤돌아서서 도망가기 바빴어요.  걸음아  나 살려라~하고....

 

3km의 학교를  걸어다녔는데,  집에 거의 다와서  삼촌을 혹시보는날은

 

도로 학교로 도망갔어요.  어렸을때  학교가 참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옆길로 친구네로 도망갈생각도 못하고  도로 학교로  갈정도로......

 

울 작은삼촌.....

 

외할머니가  막내라고 너무  귀하게 키우신 까닭에  망나니였죠.

 

외할아버지가  엄마 어렸을때  돌아가셔서  생활은  내 친정엄마가

 

직장생활하면서  했답니다.

 

거의 친정엄마가  막내삼촌을 키우다시피한것이죠.

 

외할머니랑 막내외삼촌이 같이 살고, 큰외삼촌은 월남에 가있고....

 

큰외삼촌 생활비전혀 안보내주니,  친정엄마가  그 둘의 생활비를

 

대드렸는데.....

 

어렸을때  친정엄마가 인절미랑,  여러가지 반찬해서  외할머니네를

 

데리고갔어요.  외할머니  어느집 농사일에  돈벌러나가셨고, 외삼촌은

 

만화빌려서 방바닥에서  뒹굴거리면서  보고있더군요.

 

친정엄마  화가나서 나를 데리고  어느 야산같은곳으로 가셔서  엄청

 

소리내어 우시더라구요.

 

내 기억에 아마 그게 초등학교3학년 정도인거 같아요.

 

30년도 훨 넘은 지금도 가끔 아주  머나먼곳에서 기차소리가 들려오는것처럼

 

아련히  그 생각이 나기도해요.

 

내 친정아버지는 광산을 하셨답니다.  석탄이나 금광이 아니고  장석을 캐는

 

곳이지요.  유리나, 타이루같은것을 만들때 들어가는 돌입니다.

 

제 어린시절은 아주 부잣집딸입니다.

 

그럼에도  내 엄마는  힘들게 장사를 했어요.  하루종일 다리가 퉁퉁 부어가면서..

 

학교에서도 알아주는 부잣집딸임에도  내 엄마가 일한것은?......

 

바로 망나니삼촌과 외할머니의 생계때문이었지요.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엄마는  삼촌의 생활비도 끊었지요.

 

그때부터.....

 

외삼촌은  술마시고  엄마가  일나간사이에  울집에와서  살림

 

다 때려부시고,  집뒤져서  돈 가지고갑니다.

 

초등학교5학년정도의 나는  그런 삼촌을 제지할 능력이 없지요.

 

안방에서 문잠그고  덜덜떱니다.

 

안방만큼은 사수해야했거든요.....(안방에는 중요한게 많았잖아요 옛날에는)

 

울 삼촌 하다가 하다가 안되면  부엌에서  쌀퍼가고,  라면 박스채로

 

들고가고....

 

예전에는  거의 모든집이  월급타면  쌀한가마니, 연탄, 라면한박스, 밀가루

 

한푸대.... 이런식으로  아 사놓거든요.

 

울 외삼촌 그거 몽땅 들고갑니다.

 

신기하게도  내 아버지가  광산에 가신날만 골라서....

 

그때 당시는  교통이 안좋아서  광산에 한번 들어가시면  보통 일주일정도

 

볼일보시고  오십니다.

 

또 전국의  돌산을 보러 다니시기때문에  거의 한달에  보름이상은 집에

 

안계셨거든요.

 

혹시라도  엄마가 집에 있는날은  내 엄마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정신을

 

잃을때까지 두둘겨팹니다.

 

언니들은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지요.  집에는 아버지가 안계시는날은

 

친정엄마와 나만 있답니다.  울집은  세사는 사람도 없었고요....

 

옆집에 사람들이  내가 울고불고 소리치고하는 소리에 와서  겨우 말려줍니다.

 

대문을 삼촌이 들어오면서 잠갔으니  사람들은  겨우 담장넘어서 들어와서

 

말려줍니다.

 

항상 엄마가 대문을 잠그고있지만,  그럴때는  담넘어 들어옵니다.

 

내 기억에  아주 어렸을때부터  그 삼촌이 죽었을때까지  난 정말

 

외갓집이라면  정말 정말  싫었어요.

 

외할머니가 4년을 중풍으로  반신불수가 되어서  내방에서  같이 지냈지요.

 

그럼 외삼촌은  술마시고와서  반신불수가된 외할머니를  리어카에 싣고

 

갑니다.   자기가 모신다고.....

 

목적은  엄마가 주는 할머니 약값이며  생활비이지요.

 

그럼 할수없이  친정엄마는  할머니 약값이랑  생활비랑  줍니다.

 

반신불수인 할머니는  누구의 도움없으면 일어나 앉으실수도없지요.

 

대소변도   다 우리가 받아냈고요.....

 

며칠후  엄마가 반찬이랑  해서 가지고가면  외삼촌은  엄마가준  방세랑

 

병원비, 약값, 생활비몽땅 들고나가서 안들어온지 며칠째이고  일어나

 

앉을수도없는 외할머니는  며칠째  그자리에서 대소변봐서  냄새가 말도아니고

 

물론  며칠째 굶고....

 

그럼 다시 엄마는 외할머니를  우리집으로  모시고오고......

 

내 어린시절은  그랬어요.  외갓집만 아니면 난 너무 걱정없이 살았을터인데...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친정엄마는  외삼촌에게 강력하게 나갔지요.

 

삼촌이 들이닥치면  즉시 경찰에 전화해서  연행했고....

 

경찰서에서  풀려나면 다시 술마시고 울집으로 오면,  주위 힘있는 젊은이들사서

 

울집근처에 못오게하고.....

 

그러다가 다시 아차~ 하는 순간에  삼촌이 울집에 들어온날은 울집은

 

아수라장이되고......

 

내가 고1때까지 그랬어요.

 

고1때  교회에서  내장산에 갔다왔는데,  너무 피곤해서 오전까지 자고있는데

 

이종사촌언니가  의정부에서  사는데,  왔더군요.

 

이 이종사촌언니는 육이오때 행방불명된  친정엄마의 오빠딸입니다.

 

자다가 잠결에 눈떠서 "언니 어쩐일이야?"하고 물으니  막내 외삼촌이

 

죽었다고.....

 

저 자다가 일어나서  너무 좋아서  춤췄답니다.

 

정말 너무 너무 좋아서.....

 

그래도 착한 울 큰언니는 울더라구요.

 

언니들은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으니  나만큼 모르지요.

 

난  너무 너무 좋았구요.....

 

내 친정엄마는  작은 외삼촌 죽었다는 소식듣고  장례식참석하고싶지않다고

 

서울 아는분댁으로 가셨구요.

 

장례비만  이종사촌언니한테 맡기고 갔더군요.

 

내 친정엄마와 나의 행복은 그때부터 시작되었어요.

 

대문을 열어놓아도  밀고 들어와서 행패부릴 외삼촌이 없는 세상.....

 

울 엄마의 긴 머리채를 휘어잡고  온 마당을  쓸고다니는 외삼촌이 없는세상...

 

친정엄마는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친정식구들 다 죽은 다음에 난 행복했다고.....

 

님.....

 

물론 내 외삼촌의 이야기를  난 여기에  100분의 일도 다 못적었답니다.

 

지금은  그때와 다른 세상이지요.

 

경찰의 대처도  그대랑 아주 틀리지요.

 

10년을 그러고 살았으면 님 참 고생했네요.

 

이제는 남편과 의논해서  강하게  대처하세요.

 

안그럼 님은 평생  내 친정엄마같이 울면서 살게됩니다.

 

난 아직도 죽은 내 외삼촌들을 삼촌이라고 부르지않아요.

 

그 똘마니들....이라고 부르지요. ㅎㅎ

 

꼭 남편과 친정아버지와  다른 식구들과 의논해서  강하게 대처하세요.

 

글읽는 내내  내 친정엄마와 외삼촌들이 생각나서  내친정의 감추고싶은

 

이야기들을   이렇게 글 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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