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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한 알, 어머님~저희 다른 것도 먹어요~!!

새댁 한 알 |2005.07.28 09:29
조회 2,576 |추천 0

안녕하세요?

새벽에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깜짝 놀랬네요

그래도 시원~~~하니 기분 좋은 새댁 한 알입니다

 

아침에 커피 한 잔 타서 들고 창가에 서서 비오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데

울 부장님. 어느샌가 옆에 서서 한 마디 하시네요

"한 알 아줌마, 집에 널어놓고 온 빨래 걱정하나?"

부장님~!!! 저도 감성 풍부한 부드러운 여자예요..

아줌마는 비 오면 무조건 빨래 걱정 하는 줄 아세요?

 

 

 

 

 

화욜...영감탱이가 새벽 2시 40분에 귀가했습니다

쫓아 내려다가 참았습니다 (전 4시에 귀가한 적도 있으므로... ㅎㅎ)

수욜...퇴근하여 집에 가니 어쩐 일로 일찍 들어온 영감탱이가

김치찌게 끓여 밥상을 차려 두었군요 (사죄의 표시인가봅니다 )

쩝~ 속도 쓰릴텐데... 북어국 끓여주려고 했더니만...

어쨌건 냠냠쩝쩝 잘 먹어주고 시댁에 안부전화 드립니다

 

 

 


한 알 - 어머님.. 저예요.. 어쩌구저쩌구...불라불라불라 (안부인사 중)

어머님 - 응..그래...저녁은 먹었니?

한 알 - 네, 오늘은 그이가 어쩐 일로 일찍 들어와서 김치찌게 끓여서 같이 먹었어요

어머님 - 이것저것 다른 것도 좀 해 먹어라. 우째 맨날 김치찌게여..

            울 아들 맛있는 것 좀 해 먹여~!!!!!

            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한 알 - 어머, 어머님~!!! 일욜날 닭도리탕도 해 줬어요~!!!! (버럭버럭버럭)

어머님 - 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한 알 - 어머님~ 그이 바꿔드릴께요

           자기야~!! 어머님께 닭도리탕 먹었다고 빨리 말씀드려~!!!

영감탱이 - 여보세요

어머님 - 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한 알 - 얼른 닭도리탕도 먹는다고 말씀드려~!!!

어머님 - 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영감탱이 - 야..그만해라... 울 엄마 죽는다 죽어

어머님 - 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한참 후에야 진정하신 어머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전화를 끊은 영감탱이

한 알에게 한 마디 날립니다

 


자기야~ 그 맨날 먹는 김치찌게.

그거 먹을때마다 내가 끓인다는거 알면 울 엄마 더 죽겠다 그치?

 

 

 


그러고보니...........

영감탱이가 끓여준 김치찌게를 먹고나면

항상 시댁에 안부전화를 드렸던 것 같군요

그러니 맨날 뭐 먹었냐구 물어보시면

김치찌게요~

그랬겠지요?

 

 

어머님......

저희 다른 것도 해 먹고 살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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