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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미치겠습니다.

새삭핀감자 |2005.08.04 00:44
조회 10,656 |추천 0

이틀전 시누가 폭력을 휘둘렀다고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방금 시어머니와 남편이 통화를 했습니다.

어떻게든 시어머니를 설득해서 친정엄마에게 사과하고 일을 끝내보려했는데..

저희 시어머니 끝까지 딸 편을 드시더군요.

남편과 어머니가 통화하던중 어머니께서 일방적으로 화만 내시다가 전화를 끊으시고

막내시동생(24)이 전화를 해왔습니다.

다 안다고 말하면서 머하는 짓이냐고 묻습니다.

그러더니 10분정도를 자기형에게 쌍욕을 하더군요..

남편은 작은방에 있고 전 거실에 있었는데도 그욕이 다 들렸습니다.

듣고 있자니..정말 치밀어 오르더군요..

잘나고 귀한 딸, 누나 살리려고 쓸모없는 아들, 형은 죽으라는 말인지..

참다참다 못해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제가 받아서 따졌습니다.

`먼저 폭력을 휘두룬건 당신 누나니까 와서 사과하라고하라고.`

시동생 저에게도 서슴없이 쌍욕합니다. 한두번 그런거 아니였습니다.

남매가 어쩜 그리도 똑같던지..손이 바들바들 떨리고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저 속에 있던 말 다했습니다.

`당신 누나 제정신 아닌거 같다 그리고 도련님은 어떻게 형한테 그런 욕을하냐 할말있어 전화했음 말을 해야지 왜 욕을하냐 형한테 동생이 욕해도 되는거냐? 그거 어느집안 질서냐? 우리친정에서는 그런거 상상도 못한다. 또 이러다가 나 미쳐서 정신병원가거나 자살이라도 하면 다 책임질거냐?(저 지금 우울증 증세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내가 그렇게 되면 우리친정에서도 가만있지 않을거다. 지금도 나 많이 참는거다. 형은 능력이 안되서 누나를 설득할 수 없다니까 능력있는 도련님이 누나 설득해서 사과시켜라. 그리고 전화해서 이런 쌍욕하지말라고 했습니다.`

정말 솔직한 심정으로 제가 힘만 된다면 달려가서 패주고 싶었습니다.

너무너무 화가 났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시동생 문자로 그러더군요. 고소하라고 그리고 자기형이랑 잘 살라고 하더군요.

좋은 뜻은 아니고 자기네 집에서는 그런 형 데려오고 싶지 않으니까 이혼하지 말고 잘 살으랍니다.

이 상황에 사고를 친 당사자인 시누는 우아하게 영화보러 나가셨답니다.

자기오빠 고소하고 그 주말에는 친구들과 휴가 다녀오더니..

이번엔 자기오빠는 어찌되건 자기엄마는 어떻건 영화보러 가셨답니다.

정말 이제 갈때까지 다 간것 같습니다.

시누가 사람처럼 보이지도 않고 시동생도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시어머니께서 `넌 내딸 같은 며느리다. 혜영이가 하는거 보다가 니가 하는거 보면 니가 너무너무 이쁘다` 이렇게 말씀하셨던게 생각나서 소름이 돋습니다.

딸처럼 생각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참 의문입니다.

저 내일 변호사와 상의하려합니다.

시누를 폭력으로 고소하던지 이혼소송을 상담하던지 하려고 합니다.

정말 그냥 있다가는 제가 미쳐버릴거 같습니다.

제가 성격이 이상한걸까요?

아님 제가 이상한 집안에 시집을 간걸까요?

전 그집에 종으로 팔려간것도 아닌데 왜 그런 대우를 받아야했을까요?

원래 맏며느리는 그런건가요?

글을 쓰는 지금도 손이 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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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엽기걸|2005.08.04 10:33
아...그렇게 구구히 답글을 달았는데도 아직 고소를 안하셨다니...님의 대처가 참으로 답답합니다. 제 답글의 요지는 일단 고소를 해놓고 시누의 사과를 받아서 고소를 취하하든 합의를 하든 하라는 소리였어요. 상해로 인한 쌍방형사고소는 각각의 의료진단이 얼마나 나왔느냐가 가장 중요하지만, 님 시누처럼 폭력 전과가 있느냐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일단 님이 고소를 하고 강경하게 나가야 시댁에서도 님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고 숙이고 들어오게 마련인데...뭐 고소했다고 처음에는 욕하고 전화로 난리칠 수 있어도 결국 자기 형제나 딸이 감방 가게 된다는데 님한테 고개 숙이지 않을 도리가 없겠지요. 이제는 시누 뿐만 아니라 시어머님과 시동생의 사과까지 받아야 겠다고 하세요. 그리고 그 시댁과는 인연을 끊든지 아니면 님과 이혼을 하든지 남편에게는 양자택일 하라고 하세요. 님 시댁 식구들은 전부 제정신이 아니에요. 그리고 결단을 못 내리고 계속 시댁식구들한테 시달리는 님도 너무나 답답합니다. 남편과 이혼은 안하더라도 시댁 식구들에게 위자료는 청구할 수도 있을 거에요. 변호사랑 상의해보시고, 위자료 청구 소송도 내세요. 님 시댁 식구들은 한번 크게 당해볼 필요가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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