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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

자식... |2005.08.10 17:45
조회 726 |추천 0

죽고싶다.. 죽고싶다.. 죽고싶다.. 집에만 있으면 죽고싶어진다. 존재하기가 싫다.

내가 이집안에 태어난게 참 싫다. 사는 것이 서러움의 연속이다. 왜이렇게 살아야 하나.. 왜이렇게 살아야 하나.. 왜 가슴에 이렇게 피멍을 안고 살아야 하나..


다들 날 어리다고 생각하며 나의 아픔같은건 넘겨버릴수도 있다.

“어른이 되면 지금의 아픔은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하면서 어린아이를 달래듯 생각할뿐... 그저 변덕이라고 생각할뿐..

하지만 나와 어른들은 상황만 다를뿐이지 느끼는 고통과 아픔은 똑같다. 아니 어쩌면 상처에 면역력이 약한 내가 더욱 고통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울하다. 우울해서 죽어버리고 싶다. 영화배우 이은주처럼 다 떨쳐버리고 자살해 버리고싶다. 날 이렇게 만든 사람의 가슴에 철저한 상처를 남기고 잔인한 방법으로 죽고싶다. 평생 자기자신을 책망하며 살아가도록...


성격이 아주 난폭해졌다. 나의 팔과 다리에 칼로 상처를 낼만큼 가슴속의 분노가 커져버린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극에 달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구나....더 이상 난폭함과 분노와 발광이 심해지지도, 심해질 것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아파서 너무 화가나서 이제는 칼로 나자신을 학대까지 하였다. 사람은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는구나..  이보다 더 크게상처를 받으면 어떻게 될까? 살인이 날까? 자살사건이 생길까??


복수심 이라는것까지.. 증오 란것까지 생기다니... 난 이런아이 아니었는데 왜이렇게 난폭해졌을까? 남 미워할줄 몰랐는데 왜 복수심이라는 무서운 단어가 마음속에 깔렸을까...


다른 사람들이나, 날 이렇게 마음고생으로 인해 변하게 만든사람은...

복수심이라는 단어만을 보고 날보고 무서운 애라고 손가락질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왜 그들은 그것의 이면에 있는 과거의 내상처들은 보지 않으려 하는걸까...


난 이렇게 살기 싫다. 철없어도 좋으니까 늘 좋은것만 보고 예쁜마음을 가지며 남들을 사랑하고, 좋은사람을 만나 연애도 하면서 살고싶다.. 그런데 왜???  이렇게 원하는것들에게서 너무 멀리 떨어져버린 무서운 내자신의 모습이 참 슬프다.. 서글프다..


다른어른들은 내게 그런다 “넌 집안걱정 같은거 신경쓰지 말고 니할일, 니공부나 열심히해.. 그런건 니가 신경쓸게 아니야.. ” 라고.. 나도 그러고싶다.

당장 집안힘든거 신경안쓰고 10년후의 내 미래를 생각하며 공부나 하고싶다. 그런데 그런거 신경안쓰긴 커녕 난 그사람에게 자신의 마음까지 걱정하고 이해하길 강요받고 있다. 그사람이 힘들면 내가 잘못한게 아니라도 내가 다 참아야한다.............. 이런어이없는 일이 어딨을까??


왜?? 난 자식인데?? 왜 내가 어른같이 그런걸 포용하고 감싸줘야 하는데?? 난 아직 보호를 받을 나이이다. 난 아직 정신적으로 덜 성장한 나이이다. 인격을 형성하고 예쁜 것을 보며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야 할나이이다. 그런데 아직 덜 성숙한 상태에서 상처투성이에 아픔에대한 면역력만 늘고 쌍년소리 들을만큼 삐뚤어지며 난폭해지는지 참 서글프다.. 그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는 상상도 한적있다.


난 사랑으로 받는 보호가 그립다.. 어릴적부터 이해와 포용이 그리웠다. 그렇지만 그런것들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이가 드니, 아직도 그리워서 어린애처럼 무조건 이해와 포용을 원하고 있다. 아마 더 나이가 들은후에도 마찬가지겠지??


이모든 아픔을 느끼기 싫어서라도 그사람과의 대화를 일절하지 않으려하면 왜 그러냐면서 또한번의 상처를 주는 그사람... 대체 내가 어떻게 하길 바라는거지?? 나에게 그런것들을 줬는데 어떻게 내가 사랑할수.. 아니 좋아할수 있겠는가..


아빠가 지금 행동을 바꾼다 해도 사람자체를 싫어하는 엄마처럼, 나역시 아무리 엄마가 행동을 바꾸고 잘해준다 해도 이미 과거의 경험들로 인해 사람자체가 싫다. 그런데 그사람은 또 이런날보며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며 신경질을 내고있다.


나자신에게 칼을 들이대며 분노에 가득차서 발작을 일으키는 나는.. 자기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해서 물건을 던지고 부수는 나는.. 남들이 보기에 영락없는 정신분열자다.. 이중인격에... 나를 아프게 해서라도 나를 칼로 그어서라도 이분노와 우울을 분출하고 싶다..


다른아이들처럼 되고싶다.. 가족들을 최고로 여기며, 유치해도 순수하고 동화같은 사랑을 꿈꾸는 해맑고 예쁜 20대 여대생이고 싶다.


모든문제의 원인은 자기에게 있다며 다른사람들은 위로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위로가 아니다.. 독일뿐이다.. 남편의 구박에 못이겨 정신이상자가 되거나 우울증에 걸린 주부들을 보며 "당신에게 문제가 있어" 라는 잔인한 말을 할수있을까?? 설사 그게 사실이다 하더라고 그걸 잔인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주부와 난 상황만 다를뿐이지 상처와 감정은 똑같을것이다.


"그래도 엄마의 돈을 받으며 니가 지금 생활을 하며 공부를 하는데..."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것으로 내가 그사람을 사랑한다는건 말도 안된다. 그정도는 첩에게서난 자식에게 돈을 주는 재벌도 할수있다. 그첩의 자식은 "그래도 내가 우리아버지 때문에 생활을 하고 공부를 하는데.. " 라며 감사하면서 살아가진 않을것이다. 그자식과 난 상황만 다를뿐이지 상처와 감정은 똑같다.


부모님들은 자식이 병에 걸리면 고쳐주려고 수술을 시키고 입원을 시키며 할수있는걸 다 한다.. 나역시 마음속 깊은곳에 있는 병을 부모님이 고쳐주려고 노력하고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뭐.. 이젠 그여자의 사랑을 내가 거부하겠지만 그래도 그런모습을 보고싶다...........


이젠 그여자의 사랑을 내가 거부한다.. 이렇게 상처투성이인채로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은듯 보통의 가족들처럼 웃으며 지낼수 있겠는가..

몇년이 지나도 아물까 말까하는 상처를 없는셈치며 , 몇년은 커녕 몇주도 지나지 않아서 어떻게 그여자와 함께 사랑을 할수있겠는가....


지금 내게 필요한건 가만히 내버려 두는것과 내미래를 위한 물질일뿐이다.

날 진정 사랑한다면 이두가지만 해주었으면 좋겠다.. 자연히 상처가 아물때까지 몇년이 걸리더라도..



그런데 왠지 그사람은 나의 이모든 이야기를 듣지 않고, 귀를 막아버리고 자기의 입장을 변호할지도 모른다.. 그럴것이다.. 그사람은 항상 자기의 상황만 중요해서 늘 내게 아픔을 주는 사람이었으니..


내가 바라는건 그사람의 행동을 바꾸는것보다 나의 이런마음에 100%는 아니더라도 50% 만이라도 이해해주는것이다.. 내입장이 되어서.. 내가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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