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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미운 시어머니 어떻하죠?

답답해요 |2005.08.12 20:23
조회 2,264 |추천 0

정말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군요. 울 시엄니 글케 나쁜 사람도 아닌데 왜케 미운지.. 가만히 있는데도 밉네요. 전에 글 한 번 올린 적 있는데,, 신랑 치질수술 받으러 가는데 안 쫓아왔다고 시엄니가 뭐라했다고.. 친정엄마까지 들먹거리며,, (울 신랑은 서울로 수술하러 가고 나와 애기는 아파서 걍 지방 울 집에 있기로 해서..)

 

암튼 그 일이 있고는 시엄니가 괜히 미워지네요. 지난 안 좋은 일들   그냥 덥고 지냈는데  다 끄집어내서 생각하구요..  저 원래 싸워도 금방 잊고 잘 지내고 다른 사람하고도..  그러는데  이번엔 왠지 그게 잘 안되네요.

 

울 시댁 큰 아주버님(6학년 아들), 우리내외(11개월된 딸), 도련님 내외(임신중) 일케 있는데 아주버님이란 인간,, 인간말종입니다. 한마디로 미친놈, 한성대나와서 고시준비한다고 꼴에 유학까지 가고.. 외롭다고 세달만에 시엄니 중매서서 결혼시켜놨더니.. 개버릇 남못주고 때리고 지지고 볶고 하다 애기엄마가 애 3살때 이혼했어요. 그래서 아이도 시부모님이 키우시고요.  그리고 여태 40넘게 백수로 부모 재산 바라며 삽니다.  참고로 울 시댁 잘살거든요.

 

돈 떨어지면 칼 들고 협박하고 애 유괴하고 정말 미친놈이죠.. 그래서 정신병원에도 두어번 들어가있었어요..  저요,, 결혼하기 보름 전에 알았답니다. 집안에 이런 미친 놈 있는 줄.. 알았다면  글쎄요.. 휴

 

저 결혼하고 세달만에 어머니 뇌졸중으로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 죽네 사네 했져.. 그 와중에 아주버님 나와 동서내외(그땐 여자친구였죠) 번갈아가며 병실 지키는거 보고 괜한 자격지심인지.. 참~ 짐 교제중인 여자라고 데리고 왔더라구요.  그 여자 가고나서 어머니가 절 부르저라구요..

 

왈,  아까 그 언니가 와서는 그러더라.. 나는 이가 이혼한 줄 알았지만 아들이 있는 줄은 몰랐다고.. 결혼해도 아들은 내가 못 키운다고,, 그도 그여자 첨 결혼하는거니까 그거야 그렇겠지.. 휴~ 그래서 내가 그랬다. 나도 있고 할비도 있으니까 걱정하지말라고 그랬더니 할아버지가 평생 사시는것도 아니구,, 그래서 내가 애 작은아빠도 있고 작은엄마도 있으니까 걱정하지말라고..

 

정말 황당하더군요.. 저도 첨 하는 결혼인데,,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 다시 예전처럼 생활하실 수 있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니나달라 그 여자랑 아주버님도 작년에 쫑났구요..  그 후로도 직장다니며 쉬는 주말이면 애를 우리 집에 예고도 없이 던져놓고 가버리며

"아 즐겁게 해줘라.."하며 본인은 노래학원이다 여기 저기 놀러다니시고..

 

신랑한테 뭐라뭐라 얘기하고부턴 이제 그렇게까지는 행동하시지 않지만 제가 그 애 엄마노릇까지 해주길 은근히 바라시는 것 같아요. 몇달 전 시댁에 갔을 때도 (거기가 치마바람이 좀 센 동네거든요) 전화 와 학부모끼리 모인다고  ㅇㅇ엄마도 참석해줬으면 한다니,, 울 시엄니 애기 엄만 직장 다닌다고 끊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제가 나갈 수도 없고.. 엄마들하고 나이차이가 넘 마니 나서.." 그랬더니 "누가 나이같은 거 물어보냐?"그러시는 거예요.. 참,, 28살에 초딩학교 6학뇬 학부모가 말이 되나요? 더군다나 나가면 애기 아빠는 뭐하시냐는 둥 어디 학교 나왔냐는 둥 이것저것 물어볼텐데...

 

애까지 미워질려고 하네요.. 도대체 어디까지 바라시는건지.. 이제 저도 애기 엄마가 되어 내 자식이 최고고 다른 자식 살필 여력도 없습니다. 아니,, 그 시간에 내 자식 책 한권 더 읽히고 싶고 더 먹이고 싶네요.. 솔직히.. 걍 시엄니 넘 밉고 싫어요.. 그렇다고 안보고 살 사람도 아닌데 왜 이렇게 미운지.. 신랑한테 얘기도 못하고.. 신랑이 넘 서운해하겠죠? 그래도 자기 엄만데..  저 사람 한번 미워지면 다시 안 보는 성격이라.. 더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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