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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날짜 다가오니 나쁜놈 잠적해버렸어요.....

복수의칼 |2005.08.20 09:00
조회 1,643 |추천 0

나쁜놈..천벌받은놈...

배란일이니 피임하라고 그렇게 조심하라고 했건만

질외사정도 안하고 배란일때 해버렸져. 매너도없게....질외사정법이라도했으면

그래도 임신이 안될수도있었는데...사후피임약을 먹었으니까...

1차적으로 몸 함부로 굴리고..내몸 내가 지키지 못한게 큰 실수지만

이건 남자가 더 잘못있다고 봅니다.

임신사실을 알렸더니 낳자고 하대요..농담반 진담반이겠죠

오랜사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 애를 잘 아는 사이도 아닙니다

그냥 오다가다 그 새끼가 말 걸어서

만나게 되고 어찌어찌하다 그런관계까지 갔습니다.

제가 사랑했던 사람아기는 그렇게 안생기더니 (물론 조심했지만...)

사랑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은 사람의 아이는 어찌 그렇게 쉽게 되는지...

한순간의 쾌락으로 감당하지 못할 일이 벌어졌네요.

하지만 낳고 싶었습니다....차마 수술하기고 싫었습니다.

아무 죄 없는 그 작은 핏덩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벌써부터 입덧하고...이것저것 먹고싶어하고....피곤해하고...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어떻게......

 

그 남자 낳자고 말은 쉽게 하지만

능력도 없고.....사랑하지도 않고...

괜히 6~7개월되서 배신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생명에겐 미안하지만 결정했습니다.

그 남자 절대로 나혼자 두지않겠다고

어떤결정을 내리던 끝까지 보살펴주겠다고 하더니

지금 연락이 안되네요...

 

미친놈...

우리의 욕심때문에 핏덩이를 어떻게 보내냐고

슬픈눈으로 바라보고 ..낳는 쪽으로 생각하자며 수술날을 하루하루 미루더니

결국 날짜가 되나 연락도끊어버리네요

재수없는 새끼 ...

그런말을 하지나 말지..욕밖에 안나오네요

 

사실 혼자가서

지난주에 수술을 했긴했습니다. 아기는 점점 커지고 그렇게 되면 지우기 더 힘들어질까봐....

수술했다고는 말하지않았어요..돈이나 받아서 보약이나 해먹으려구요

그래서 이렇게 제가 욕하면서 글을 쓰지...

만약 아직까지 아기가 있었다면

전 어쩌면 이 세상사람이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정말 복수 하고 싶네요.

홈피에다가 나쁜놈이라고 도배를 해버릴까요??

미친개한테 한번 물렸다고 그냥 생각해버릴까요?

아~ 정말 남자란 인간

치가 떨립니다..

내가 복수 하지않아도 언젠간 벌받을까요??

 

 

하늘로 보낸 아기..

정말정말 미안해..

평생 속죄하며 살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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