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기 지우라는 우리 어머니.........

울고있는아이 |2005.08.24 15:43
조회 13,008 |추천 0

자주 들어 와서 많은 사람들 이야기 읽고 했는데 제가 이렇게 사연을 쓸줄은 몰랐네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쓰는거니깐 충고나 해답 좀 찾아주세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전 지금 20대 중반입니다.남친이랑 만나지 3년이 되었구요.

어린나이에 만나서 싸우기도 마니 싸우고 좋은추억 마니 쌓아오고 행복하게 정말 잘지내고 있었습니다.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저도 남친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저희 부모님께도 남친을  인사시키고 그렇게 서로 결혼을 약속했지요.하지만 둘만의 약속이었나 봅니다

남친의집이 촌이어서 직장때문에 제가 사는곳에서 방을 얻어서 자취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남친이 사글세방을 살면서 저는 주말에는 남친집에서 거의 살다싶이 했고(거기서 외박은 안했죠)그런 저를 부모님은 크게 뭐라하시지 않고 제가 원하는데로 하게 해주셨습니다.

정말 신혼이 따로 없을만큼 둘만에 공간이 있다는게 너무 좋고 행복했습니다.

그러다가 저희 어머니가 원룸을 하시게 되었고 남친의 자취방 계약기간이 다되어가서 저는 남친에게 저희 원룸으루 이사를 오라고 졸랐지요.(저희 가족 또한 그 원룸에서 생활하게 되었구요)

그렇게해서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남친이 바로 저희집 밑으루 이사를 오게 되었고 저는 잠만 안 잘뿐이지 거의 남친과 하루종일 같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행도 같이 마니 다니고 정말 모든게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저희 어머니 하시는 말씀

"조심해라.너희 믿는다.행동 똑바로해라"

였습니다.

하지만 젊은 남녀가 그리고 오랜시간 사귄 남녀가 그게 될수가 있나요??

제가 이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이제 3주된 아이를...

첨엔 너무 당황해서 남친 붙잡고 마니 울었습니다.

우리 엄마 실망할거라고........어떻하냐고........

정말 남친이랑 고민 마니 하면서 결론을 지었습니다.

아기 낳아서 정말 잘키우자고...우리가 한일 책임지고 아기 낳아서 이쁘게 키우자고.

남친은 부모님께 이사실을 알리고 허락을 받아 왔습니다.

남친 어머니 우선 애 낳구 살라구 합니다.

지금은 돈이 없어서 우선 일년만 사글세방에(투룸정도)살고 일년있다가 전세를 얻어주신답니다

첨에 이 이야기 들었을때 하늘이 무너지는줄알았습니다.

저희집에 말씀드리기가 더욱더 힘들어 지더군요

또 몇일을 울다가 저희 부모님께 말씀드리기로 했습니다

남친이랑 집에가서 무릎꿇고 나아서 잘키우겠다고 사정했습니다

아버지 아무말도 안하시고 어머니 화 내십니다.당연하거죠.

그러더니 잘가시는 절에 스님에게 전화해 궁합보구는 애 지우랍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남친이 고집이 세고 아직 결혼할 나이가 아니라 스님이 애를 지우라고 했답니다.

전 무조건 낳을꺼라고 울면서 빌고 남친도 빌고..

담날 회사 출근하고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일찍와서 애 지우러가자고...

남친이랑 다시가서 사정했습니다 정말 잘살겠다고..낳아서 잘살겠다고...

저희 어머니 어떻게 살꺼냐고 묻습니다.

남친 부모님이 하신말을(일년 사글세 살고 전세 얻어주신다) 듣고는 안된답니다

어머니 어디가서 말도 못한다고..남한테 부끄럽다고..지금 당장 전세 안 얻어오면 애 지우랍니다.

너무 힘들고 너무 막무가내라서 몇날몇일을 빌고 사정하고...결국 저희 애 낳는거 포기했습니다.

오늘 다시가서 애 지울테니깐 둘이 나가서 살겠다고 했습니다.

어머니 일년있다가 그집에서 집 마련해주면 살랍니다.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일년뒤 전세집사는거랑 잠깐 사글세 살다가 전세들어가는거랑 뭐가 차이길래 우리 애기 지워야하냐고 울면서 따졌습니다.

엄마 남친같이 아무것도 못해오는 사위 싫다고 다른사람들 사위는 어떻고 하며 비교합니다.

내가 못나서 난 그런사람 밖에 못만난다고 내가 뭐가 그리 잘났냐고..막 울면서 말했습니다.

저희 어머니 일년뒤 전세 얻으면 그때 살라면서 남친 집빼라고하고 남친 집에 가지도 말라고 하고 남친  앞에 보이지도 말랍니다.이게 헤어지란소리지요.

 저 또한 애지우고 집에서 어머니 아버지 얼굴보구 살 자신없습니다

죄인처럼 고개 숙이고 아무말도 못하고....저희 아버지 남친이랑 빨리 같이 살라고 의도적으로 애 만들어서 온거라고 저보고 막그럽니다.이 말듣고 어이가 없더군요.

제 고생길 보인다고 말리시는 어머니 맘 알지만 어머니의 욕심이 과합니다.

사글세 전세 차이로 애 지우라는 어머니 정말 미웠습니다.

그걸루 우리 아기..정말 잘키우기를 결심하고 또 했는데.........

결국 남친이랑 같이 나가서 살기로햇습니다.

어머니 집에 오지말라고...저 손안 벌리고 우리둘이 모아서 잘살꺼라고........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아기는 지우기로하고요.남친이랑 정말 노력하자고...보란듯이 노력해서 떳떳하게 부모님 보자고..

부모님 맘아프게 하고 이렇게 밖에 할수가 없는 제가 너무 싫지만...돈때문에 사글세 사는게 싫어서 남한테 부끄러워서 애 지우라는 부모님과 도저히 함께 할수 없었습니다.

잘살아갈지는 저도 막막하지만...정말 다짐 또 다짐하고 떳떳하게 보란듯이 성공할겁니다.

오늘일 부모님 후회하시게 정말 잘살겁니다

~~~~~~~~~~~~~~~~~~~~~~~~~~~~~~~~~~~~~~~~~~~~~~~~~~~~~~~~

글쓴이 입니다

우선 여러분의 많은 충고와 말씀들이 정말 마니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저와 남친 부모님을 저버릴수 없어서 한걸음 물러 섰습니다.

술 못드시는 저희 어머니 술 마니 취하셔서 마니 우시고...

저도 어머니 자식이라 부모님을 저버리고 매정하게 집을 나오지 못하겠더라구요....

제 맘 아프면 어머니 그리고 저희 가족들 맘도 아프다는걸 너무 잘알기에...

어쩌면 애를 지우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너무 화가 나서 오기를 부린걸수도 있습니다.

남친이랑 저,,정말로 다시한번 굳은 맘으로 정말 열심히 돈모아서 저희 힘으로 결혼하겠다고 맹세 했습니다.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정말 떳떳하게......많은 눈물로 서로 약속했습니다.

지금은 아기는 없습니다.아직 너무 힘들고 임신한 여자들만 지나가고 고개를 들지못하고 웁니다

그런 저 남친 나중에 결혼해서 가지면 된다고 위로 합니다.남친도 마니 울었다는군요!

남친 어머니 저에게 전화로 넉넉치 못한 살림에 보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양족 부모님 가슴에 목박아서 너무 죄송하고 맘이 아프네요!

그래서 더더욱 저희는 잘살아야합니다.

힘들어도 정말 열심히 살겠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이 말씀해주신 충고 너무 감사합니다.정말 감사합니다.

아!그리고 3주만에 어떻게 임신 아냐고 의아해하신분들...

제가 생리 불순이라 2달정도에 한번합니다.

마지막 생리가 6월말이었고요!옛날에도 너무 안한다싶으면 자주 테스트를해봤는데 이번에는 두줄이 나온겁니다.8월13일날 병원에 갔구요.초음파루도 알수가 없어 질루 넣는걸루 알아냈습니다

아기가 3m정도 였고요 11일이었습니다.

지금은 맘아픈 얘기네요!

여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정말 잘살겠습니다..

  내 가슴 만지니까 그리도 좋더냐?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잘사세요,,|2005.08.25 06:14
님의 말처럼 남친이랑 나가서 부모님 이 후회하시게 잘사세요,, 미안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거죠,, 저 역시 엄마의 반대를 무릎쓰고 지금 남편과 결혼해서 사는데 힘들고 어려운일이 있으면 그래도 친정이 생각나고 하지만 그런 말을 할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시댁에서 일년뒤 전세로 구해준다고 하지만 그분들을 못믿는다는게 아니지만,,, 대부분 그런 약속을 하고 무턱대고 들어가 살면 그 약속 지켜지는거 어렵다고 봐야죠..지금 마음이 그때까지 가기 어렵다는 말이죠,,, 딸자식이 결혼전 임신을 한것도 억장이 무너지는데 것도 제대로 된 방하나없이 월세로 산다니...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린다면 엄마한테 대들며 말하지 않을텐데...사랑이 전부인것처럼 보일때가 있지만 사랑만큼 허무하고 부질없는것 없습디다....그나 현명한 선택이길 ,,,
베플제발..|2005.09.05 09:17
엄마말씀 들으세요,,이담에 땅을치고 통곡해도 소용없으니까요..그깨 내가 왜 엄마말씀 안들었을까,,하고.
베플부모님 심...|2005.09.05 10:05
돈 때문에 그러시는거 아니져! 딸 고생할까봐 그러는거 저도 알겠는데 -_-; 제가봐도 고생문이 열려있는거 같은데..지금이야 사랑하고 헤어지지못하겠지만 살면서 어려움 닥치면 친정밖에 없습니다.부모님 원망 하지 마시구요 다시 생각하세여 시댁에서 해준다는거 믿을만한거 못됩니다 언제바뀔지 모르는건데.. 참 안타깝네여 제가 보기엔 생활비 벌기도 힘들어 보이시네여; 자신이 한 일이 자신의 책임이니까 열심히 해보시길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