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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남겨두고 군대가야하는 현실..

푸른하늘 |2005.08.28 08:37
조회 472 |추천 0

저는 지금 23살에 남자입니다

 

제 여자친구 21살입니다.

 

저희는 작년 11월달에 사귀게 되었고요.

 

이제 곧 9월 13일이면 300일입니다.. 9월 24일날은 제 여자친구 생일이고요.

 

그런데 제가 9월 8일날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무지하게 메롱입니다.

 

300일이라도 지내고 군대 입대하고 싶은데... 도무지 방법이 없을꺼 같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롯데월드에서 같이 일하다가 알게되어서 사귀었고요.

 

일하는곳은 틀렸지만 자주보곤했습니다. 서로 성격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틀려서인지

 

싸우기도 곧잘 싸우곤 했지만. 하루도 안되서 풀어져서 웃고 지내고 그렇게 지내온지

 

벌써 284일이나 되었네요. 줄곧 놀러 간곳은  롯데월드 입니다.. 요즘은 제가 일을 하기

 

때문에 못갔지만 일했던 곳이 그쪽이라 놀기도 편하더라고요 .. ㅎㅎ

 

저는 밤에 일을 하기 때문에 낮에는 잠을 주로 잡니다.. 그래서 여자친구는 집에 놀러와서

 

티비를 보던가 혼자 노는게 대부분이고요. 제가 제대루 놀아주지도 못하고 요번달 말쯤에야

 

일을 그만두게 되어서 남은 시간은 고작 7일정도뿐이 안될꺼 같습니다.

 

23살에 군대 가는거 무진장 늦은거 알고 있습니다. 제 친구들은 벌써 제대해서 술마시자고

 

연락오고 제 3년후배들은 이제 군대가야한다고 하고.. 그런데 전 아직 안갔다와서 이렇게

 

우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어느 누가 사랑하는 사람 남겨두고 이렇게 가고 싶겠습니다.

 

한국에 태어났다면 누구나 한번쯤 가야하는 군대를 저 또한 다녀와야해서 우울할 뿐입니다.

 

300일하고 생일을 못챙겨주고 가야한다는게 마음에 너무 걸립니다. 100일날은 반지.. 200일날은

 

팔찌해주었고.. 요번 300일날은 목걸이하고 디카를 선물해주고 싶었는데.. 요번달말에 일을 그만

 

두게 되면 목걸이 살돈밖에 마련이 안될꺼 같습니다.. 혼자 자취하기 때문에 방세에 전기세 수돗세

 

낼려면 정말 빠듯합니다..ㅎㅎ 그래서 돈이 잘 안모이더라고요 ^^

 

제 여자친구는 밥만 할줄알고 반찬은 못해서 거진 사먹거든요. 그리고 방청소도 안도와주고 빨래

 

또한 제 몫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완전히 가정부로 들어가도 칭찬받을수 있을정도의 노하우를 가지

 

있고요.. 얼굴이 그렇게 특별하게 이쁜것도 아닙니다. 마음씨가 천사처럼 착한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세상누구보다 제가 그 사람을 사랑합니다.. 이유는 없습니다..이유를 도저히 찾을수가없겠

 

더라고요.. 그냥 마냥.. 좋아요.. 저 바보죠.. ㅎㅎ 여자 친구가 맛있는 음식을 굉장히 좋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요리사가 어느사이에 꿈이 되어서 공부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사랑 하는 사람에게는

 

제 모든걸 걸고 싶습니다.. 세상 최고 바보인거 같습니다..

 

7일남은 시간동안 바닷가나 여자친구가 그렇게 가고 싶어하는 아웃벡하고 에버랜드나 다녀와야겠

 

습니다.

 

9월 8일날 입영날에는 제 여자친구는 따라오겠다고 하는데 전 저혼자 떠나고 싶습니다.

 

저 보내고 제 여자친구는 슬퍼서 울텐데.. 그 눈물 딱아줄수도 없기 때문에 그런 현실이 너무 싫어서

 

따라 오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여자친구 남겨두고 들어갈수가 없을꺼 같습니다.

 

이런 제가 이기적인가요?

 

세상 어느 여자보다 행복한 웃음 짓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세상 누구 보다 아픔때문에 눈물 보이게 하기 싫었는데 정말 군대라는곳은 왜이렇게

 

사람 난감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남자친구 군대 보내시고 사회생활 하시고 계시는 여자분들

 

지내다보면 자기 마음 잘 알아주고 잘해주는 남자 분명히 한명정도는 만나겠지요.

 

하지만 군대에서 여자친구 한명만 바라보며 힘든 훈련 참고 해내는 남자친구 생각해서

 

남자친구 없다고 외롭다고 누구만나거나 하지 말아주세요..

 

전 만약에 그러면 탈영이라도 해서 여자친구 만나러 나올꺼 같습니다.

 

전 이기적인 남자닌까요. 여자친구 외롭고 힘든것도 모르고 떠나버렸다고 생각만

 

할꺼 같아서 입니다..  제 여자친구 때문에 톡이라는것도 알게 되어서 이렇게 몇 글짜

 

적어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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